본문 바로가기
산행 후 이야기/강원

태백산 산행 ('09. 1. 31)

by 얼큰이리온 2009. 2. 19.

▣ 태백산

일  시 : 2009. 1. 31(토)

누구랑: 직원들과 함께 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온길:  화방재→ 산령각→ 장군봉(정상) → 천제단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광장 → 대형버스 주차장(31번 도로변)

 

 

 

 

 

06:10 전주출

태백산을 가기위해 142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3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전주를 출발합니다.

 

11:25  화방재에 도착하니 눈이 내립니다.

주유소 화장실은 많은 산객들이 찾아서 인지 개방하지 않네요... 길 건너편에 자리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산행 채비와 스트레칭을 마치니 함께온 사람들은 모두 출발하고 없습니다.

 

11: 37  화방재 출발

주유소 좌측으로 난 산등성이 태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입니다.

태백을 오르기 위해 줄지어선 많은 산객들로 인해 초입오름이 더뎌집니다.

 

 

초입부터 시작한 오름길을 잠시 오르니 등산로는 산 우측 사면으로 완만한 돌아가고 이내 능선을 가로질로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완만히 이어지던 오름길이 안부에 이르니 넓다란 밭이 있고 그 건너편 오름길에 사길령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리소 직원들이 '화장실'이 있다는 안내와 함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11:51 사길령 매표소

 

 구분

성인 

군경 및 학생 

 어린이

 개인

2,000원 

1,500원 

700원 

 단체

 1,500원

1,000원 

500원 

 

 ▼ 사길령 매표소

 

길게 늘어선 행렬은 매표소를 지나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하얗게 눈덮인 오름길이 경사가 심해 집니다.

길은 외길......     앞선 산객들이 다져논 길을 따라 오름을 계속합니다.

앞선 일행과 합류하려 걸음을 제촉해 보려하지만, 늘어선 산객들의 행렬과 지체 하는 산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산행이 되지 않습니다.

지체하는 산객을 하나 둘 뒤로하고 한참을  올라서니 산 속에 눈에 띠는 집이 있습니다.

 

12:31 산령각

 

 태백산 산령각 유래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오 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혹은 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서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태백산 사길령산령각계회에 보관 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천제단(3.8km), 유일사(1.9km)

        ↖

          ▣

          ↓

    사령길매표소(0.5km)

 

 ▼ 산령각

 

산령각에서 10시방향으로 이어지는 태백산으로 향하는 길이 완마한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산행길 옆에 쌓인 눈이 마치 떡가루 같다면 여 산객님들 손으로 만져보기도 합니다.

너덜길도, 흙길도 눈이 덮었습니다.  눈은 세상의 모든 허물을 덮어 놓아 한 순간이나마 순백으로 만들어 놓지요.

눈 길을 오르는 마음이 포근해지고,  근심 걱정이 다 날아가 버립니다.

 

 ▼ 태백의 설원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이 갈림길 입니다.

 

 

 

12:44 유일사 능선 갈림길

  천제단(2.1km)      유일사(450m) 

              ↑   ↗

              ▣

              ↓

          사길령매표소(1.8km)

 

곧바로 이어지는 천제단으로 오르는 길은 오름길이 시작되고, 우측 2시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유일사로 향하는 길 입니다.

우리는 우측길을 따라 유일사로 향합니다.

유일사로 향하는 길에는 몇 명의 산객이 지나간 발자욱이 나 있습니다.

유일사를 향해  제법 심하게 떨어지던 길이 절벽을 만나고 , 절벽 아래로 내려서니 이내 완마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유일사는 보이지 않고... 산 속에 갖힌것 같은 두려움에 마음이 움출어 옵니다.

잠시 오름을 계속하니 하얗게 눈덮인 시야에 들어옵니다.

 

13:05 ~ 13:12 유일사

 

 

  

 

 

유일사 무량수전 뒤로 마치 병풍처럼 산봉우리가 드리워져 있고, 우측으로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으며  좌측으로는 계단이 급경사를 이루며 산 능선을 향해 놓여져 있습니다.

내리는 눈을 피해 무량수전 옆 한 귀퉁이에서 주님으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좌측 능선 유일사 쉼터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천제단 1.9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3:15 유일사 쉼터 (해발 1,260m)

 

                          천제단(1.7km)       

                                ↑                

유일사 매표소(2.3km) ▣→ 유일사(100m)

                                ↓

                       사길령 매표소(2.4km)

 

 ▼ 유일사 쉼터 - 곤도라와 통신탑이 세워져 있음

 

 

 

 유일사 쉼터에서 오름길이 또다시 정체됩니다.

오름길이 제법 경사를 더하고....

온 산은 눈이 그려놓은 그림으로 전시를해놓았습니다.

 

 ▼ 오름은 급하게 이루어지고... 그 길을 줄지어 오르는 산객들의 행렬 

 

 

 ▼ 오름은 급하게 이루어지고... 그 길을 줄지어 오르는 산객들의 행렬

 

오름길이 정체가 더 심해집니다.

오르던 산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눈덮인 주목의 비경에 빠져 듭니다.

나무 하나하나가 사진속의 배경이 됩니다.

연신 눌러대는 셔터...

커다란 주목 나무아래서 점심을 먹습니다.

 

 

 

13:50~14:20 점심

 

점심을 먹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주목군락지 입니다.

주목을 살리기위한 손길이 있었기에 이 멋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지않나 싶네요.

정상으로 향하는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곳곳에 산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 보호 울타리를 치고 보호에 들어간 주목나무입니다.

  

 ▼ 훼손된 줄기를 채워 형태를 복원한 주목나무...수령이 얼마나 될까요?

 

 

 

 

▼ 멋진 풍경...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시간....

 

 

 

정상을 향한 오름길을 설원에 빠져 힘든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오름길에 만경사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14:42 만경사 갈림길

 만경사(0.6km)      천제단(0.7km)       

              ↖     ↗               

                  ▣

                  ↓

        유일사매표소(3.3km) 

 

 ▼ 죽음과  삶이 공존하고...

 

15: 05~10 정상

정상에서니 많은 산객들이 있고, 눈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망경사      문수봉(3.0km)       

              ↖     ↗               

                  ▣

                ↙

        유일사매표소(4.0km) 

       사길령매표소(4.1km)

 

 

 

 ▼ 천제단으로 향하는 길

 

15:20 하산길에 세워진 이정표

 정상  ▣ → 당골광장(4.4km), 백단사매표(4.0km), 망경사(0.5km)   

 

 하산하는 발길이 바빠집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경사로 내려서는 길이 눈으로 다져져 한결 부드럽 습니다.

사길령 매표소에서 4.1km를 왔습니다. 문수골 3.0km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이정표 아래서니 무쇠봉이라 적혀 있습니다.

 

15:35  무쇠봉

   문수봉(0.8km)

     ↑

     ▣

     ↓ 

정상(2.2km)

 

10여미터 정도 오르니 좌측으로 망경사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우리는 곧바로 이어지는 길로 향합니다.

능선길 자체가 눈꽃길 입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만끽합니다.

 

  

 

문수봉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문수봉(1.9km)

            ↑

 망경사 ←▣

            ↓

     천제단   

 

이어지는 능선길에 철쭉군락지임을 알리는 설명판도 세워져 있고 이내 이어지는 길은 마치 나무사이로 난 터널을 지나는것 같습니다.

길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오르고 내려서니 자작나무가 군락를 이루고 자라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나 이어지는 능선길이 갈림길 입니다.

 

15:58 당골, 문수봉 갈림길 ⑬

                                        문수봉(0.4km)

                                       ↑

 당골광장, 석탄박물관(3.9km)←▣

                                       ↓

                                   천제단 (2.6km)  

 

이곳에서 당골광장으로 바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바로 하산하기는 아쉽고..시간은 많이 지체되고..

걸음이 빠라집니다.

오가피나무군락지를 지나 오름길에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름길 이정표

 문수봉(130m)

     ↑

     ▣

     ↓

천제단 (2.9km)  

 

단숨에 오름길을 넘고 문수봉에 이릅니다.

 

16:10 문수봉(1,517m) ⑮ 

 당골광장(4.0km), 소문수봉(0.8km)

              ↑

              ▣

              ↓

         천제단 (3.0km)  

 

문수봉은 너덜 봉우리 입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있고 돌탑도 쌓여 있습니다.

 

 ▼ 문 수 봉 

 

 

 잠시 숨을 고르고 바위를 건너뚜며 바쁘게 내려서 문수봉 및 소문수봉 갈림길에 이르고..  곧바로 오르는 길을 따라 소문수봉에 이릅니다

 

16:15 문수봉 및 소문수봉 갈림길

                                소문수봉(0.4km)

                                           ↑

당골광장, 석탄박물관 (3.6km)←▣→ 금천(장성) (3.5km)

                                           ↓

                                      문수봉(0.4km)  

 

16:20 소문수봉

 당골광장, 석탄박물관 (3.8km)←▣→ 천제단(3.8km), 문수봉(0.8km)  

 

소문수봉도 문수봉과 같이 바위들이 엉키어 만들어 놓은 봉우리 입니다.

봉우리 인지 아닌지 분간이 거의 되지않습니다.

우측 으로 조망이 좋은곳 같으나 날씨가 흐려 마치 안개속에 있는것 같습니다.

 

 ▼ 소 문 수 봉 

 

소문수봉을 지나자 길은 내림길입니다.

점점 심하게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길이 갈림길 입니다 불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16:27 소문수봉 삼거리 (17) 

 당골광장, 석탄박물관 (3.8km)←▣→ 불곡(3.2km)

                                            ↓

                                       소문수봉(0.4km)  

 

좌측 당골광장 이정표는 바닥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소문수봉에서 400m를 내려왔는데도 당골광장까지 3.8km가 남았으니 이정표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당골광장으로 가기 위해 좌측으로 꺽어져 내리는 길이 경사가 심합니다.

바쁜걸음으로 지그제그로 내려섭니다.

한참을 내려서니 좌측에서 이어지는 길과 합쳐지는 삼거리 입니다

문수봉 및 소문수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이곳에서 만나는 것 같습니다.

 

16:37 갈림길

소문수봉(1.5km)      문수봉(1.7km)

                   ↖    ↗

                      ▣

                      ↓

                당골광장(2.3km)  

 

길은 심하게 아래로 떨어져 내려 계곡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건너기 위한 다리가 놓여져 있고,

다리를 건너기 직전 좌측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문수봉(3.8km)

                            

 당골광장(2.3km)  

 

 다리를 건너니 길이 조금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이내 넓다란 길이 나오고 하얗게 눈덮인 길 양옆에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란 나무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마치 터널마냥 이어진 풍경에 산객들 연신 카메셔터를 눌러댑니다.

저마치 아래에는 눈 축제장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16:50  눈축제장

 ▣ 문수봉(4.0km) 

    만경사(6.6km)  

    → 천제단(7.0km)  

 

축제장에는 눈으로 만든 커다란 작품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잠시 전시장을 둘러보고 지체된 발걸음을 제촉합니다.

 

 ▼ 눈꽃 축제장 

 

▼ 눈꽃 축제장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도 얼음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 있네요.. 

 

아스팔트포장길이 길게 이어지는 주차장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31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니 수십대의 관광버스가 이곳저곳에 세워져 있으니...

우리를 실어온 버스를 어디에서 찾을까....

한참을 헤멘 후 버스를 찾아 오릅니다.

한참을 기다린 후 마지막으로 하산한 산객님들을  태우고 버스는 전주를 향해 출발합니다.

먼고먼 길...5시간여를 달려간 길 입니다.

추억에 남은 태백산.. 다시 가보고 싶은 풍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 후 이야기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내리는 설악산('09.10.16~17) 풍경과 산행길  (0) 2009.10.19
단석산(경주 )-'09.4.4  (0) 2009.04.13
축령산,서리산-'08.5.4  (0) 2009.04.09
태백산-눈꽃산행  (0) 2009.02.01
축령산,서리산사진-'08.5.4  (0)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