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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 사진

사량도 - '09.3.14.(토)

by 얼큰이리온 2009. 4. 6.

 사  량  도

 

☞ 일      시 :  2009년 3월 14일(토요일)

다녀온길 :  내지 → 276m봉 → 지리산 → 불모산(달바위) → 가마봉 → 옥녀봉 → 진촌 → 대항

 

 

☞ 약   설  

 

‘사량도’의 옛 섬이름은 ‘박도’ 였으며 고려시대에는 박도구당소가 있어 봄가을로 관할 고성수령이 남해의 호국신에게 남쪽변방의 보전과 함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망제를 지냈었다.

사량은 크고 작은 두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조선초기의 사량도 지명은 ‘박도’였으며, 두 섬은 ‘상박도’와 ‘하박도’ 이를 아울러 일명 ‘상하박도’라 칭했다

한편 여기 두 섬 사이를 가로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룬 것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이라 일컬었는데, 

즉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컬었던 옛 이름명에서 유해했다.

 

종래의 지명유래설에 의하면 이곳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과 뱀이 많아 서식했다는 설, 그리고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민간어원설이 있다.

 

아침 7시 버스에 몸을 실고 사량도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휴게소에서 쓸가리 국에 아침을 먹고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삼천포에 도착합니다.

 

 ▼ 산청휴게소에 핀 매화

 

삼천포 포구에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시원하게 바다가 펼쳐집니다.

주차장 우측으로 삼천포대교가 바다를 가르고 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천포 대교를 따라 가면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를 건너 남해대교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자그마한 배에 올라타고 사량도로 향합니다.

여객실을 나와 배 상부 갑판에 서니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때립니다.

상쾌한 바람입니다.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는 배 뒷전으로는

삼천포 내항과 삼천포 대교가 어울어진 풍경이 한폭으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 삼천포항 전경

 

▼ 선박과 어울어진 삼천포대교

  

삼천포항을 출발한 배는 사량도를 앞에 두고 달려 갑니다.

많은 섬들중 어느 섬이 사량도 일까?

삼천포항을 출발하여 40여분 정도 바다를 가르고 달려온 배가 우리를 사량도에 내려줍니다.

사량도..

오늘 산행 들머리는 돈지로 되어 있는데 배는 내지에 우리를 내려줍니다.

사량초등학교 내지분교와 하늘높이 자란 나무들

그리고 마을 뒤로 지리산에서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병풍마냥 펼쳐집니다.

 

 ▼ 내지항에 도착

사량초교 내지분교가 조망되고

 

 

산행들머리를 찾아 선착장 우측으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갑니다.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는 흰색칠 화장실에서 오름길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 선착장 쪽으로 향합니다.

선착장을 지나 커다란 나무들이 서있는 동내길 어귀에 불모산이라 적힌 표지판이 보입니다.

동내길을 따라 갑니다.

담벼락에는 그림과 시로 조화롭게 꾸며놓았습니다.

섬마을과 분위기가 맞는 그림들로...

동내 골목을 지나 들머리를 찾기위해 망설이는데,

사량도를 몇번 와봤다는 여산객님 한분이 등산로를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이길로 오르면 지리산과 불모산 사이로 오르고

지리산을 오르려면 처음에 향했던 해안도로를 따라 가야 한답니다.

 

 ▼ 불모산 들머리 (지리산과 불모산 사이 안부로 오르는 길) 

 

 

갈팡 질팡...

사전조사없이 이번산행에 참석한 것이 이렇게 아쉬울줄이야!

우리는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온길을 되돌아 처음에 향했던 선착장에서 우측(돈지쪽) 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갑니다.

산 모둥이를 돌아서니 좌측 산 아래에 가옥이 몇채 보이고 소나무 사이로 콘크리트 포장도가 이어집니다.

다리를 건너 소나무 사이로 난 콘크리트로된 경사도로를 올라서니

좌측으로 계단길이 있습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 11:24 초입길 (지리산 들머리)

 

 

 초입 계단을 올라 잠시 오르니 마을이 조망되고, 오름길에 진달래가 간간이 피어있습니다.

된비알 오름이 잠시 이어집니다.

오름을 시작한지 15분 남짓 되어 능선에 올라섭니다.

 

☞ 11:39 능선

능선에 올라서니 묘가 한기 자리 하고,

 묘 옆으로난 능선길을 따라 276m봉을 향해 좌측으로 올라섭니다.

오름길이 제법 경사가 심해지고 햇살을 받으려 암봉을 올라갑니다.

   

 ▼ 276m봉 오름길

 

암봉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잠시올라서니 소나무가 바위 위에 고고히 자라고 있습니다.

 

11:51 봉우리(276m)에 올라섬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가야할 능선이 조망됩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서북쪽으로  삼천포가 조망되고,

서쪽(남해쪽)으로는 다도해가 펼쳐져 있습니다.

발아래 내지 마을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 276m봉에서

 

 

 

276m 봉우리를 지나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암릉길로 

동남쪽으로는 가야할 암릉길 북사면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지고,

서쪽과 남쪽으로는 다도해가, 동북쪽으로는 고성만과 육지가 조망됩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많은 산객들이 276m봉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리산으로 오르려는 행렬입니다. 

 동북쪽으로 내지 마을과 지나온 길이 조망되고,

 지리산(사량도)도 시야에 확연히 들어옵니다.

 

 ▼ 276m봉을 오르다 바라본 암릉길 북사면

  

 ▼ 되돌아 본 276m봉

 

 ▼ 능선에서 내려다 본 내지 와 들머리

 

▼  돈지 갈림길을 오르다 바라본 지리산

 

▼ 지리산 조망

 

☞12:07 돈지 갈림길

오름길 좌측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우측 돈지로 내려서는 길로 10여 미터 내려서니 시야가 확트인 넓은 바위전망대 입니다.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과 남쪽 절벽으로 이어지는 산객들의 행력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로 돈지항과 다도해가 펼쳐져 이습니다.

북서쪽으로 삼천포만이 조망됩니다.

 

      지리산(0.64m)

           ↑

           ▣→ 돈지(1.66km)

           ↓

  금북개(1.10km), 내지(1.7km)

  

  ▼ 돈지 삼거리에서 내려다 본 돈지

 

점심을 먹을까 망설이다 길을 나섭니다.

 

암릉을 따라이어지는 능선길을 오릅니다.

조금을 오르니 넓다란 암반위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암반에 설치된 이정표

 

 

 

  

절벽을 오르고 암릉을 따라 갑니다.

지리산과 불모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이 확트인 조망하기 좋은 길 입니다.

 

 

 

  ▼ 정상과 불모산 조망

 

 

 

 

 ▼ 지리산을 뒤로하고...

 

이정표를 지나 잠시 오르니 바위를 차곡차곡 쌓아 만들어 놓은것 같은 봉우리 입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 정상을 오르면서 바라본 지나온 길

 

 

 

아슬아슬한 길을 따라가니 우측 암벽위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암벽 좌측 사면을 따라 오르는 길은 우회로 입니다. 일행은 이길을 따라 올라가고...

홀연히 우측 암벽으로 올라 섭니다.

아슬아슬한 바위 능선을 따라 갑니다

우측은 천길 낭떨어지 , 아찔합니다.

그러나 발아래 펼쳐진 풍경은 이루 말할수 없이아름답습니다.

암능길이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는 안부에 서니 등산로 아님 이라고 쓴 표지판이 밧줄에 달려 있습니다.

암릉 우측에 한그루 자라는 소나무를 기둥삼아서.....

이곳에서 암릉을 좌측으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이 지척에 있습니다.

 

   지리산(0.06km), 가마봉(2.9km).

                 ↑

                 ▣

                 ↓

  돈지(2.24km, 위험구간), 돈지(2.24km, 우회로)   사진 5026

 

 

▼ 정상 직전

 

 

 

12:35~13:25 지리산 정상

 

 ▼ 지리산 정상에서

 

 ▼ 지리산에서 바라본 불모산과 평바위 그리고 하섬의 동강나루

 

 평바위와 하도

 

중봉,천왕봉등 지리산의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어 지리망산이라 했다는 사량도 지리산에 오랐으나

날씨가 이를 허락하지 않네요. 시계가 그리 좋지않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습니다.

라면, 돼지불고기, 그리고 주님...

라면 냄새에 청주에서 왔다는 산객님 소주한병 들고 우리가 자리한 곳으로 옵니다.

라면국물에 몇 잔 주고 받고..산정에서의 즐거운 점심을 마치고 정상을 내려섭니다.

 

지리산 내림길, 천길낭떨어지?????

 

 

  

  암릉을 내려갑니다. 로우프를 잡기도 하면서..

급한내림이 잠시 이어지고 능선길에   통영시 3-19 위치표가 자리하고

이내 안부에 이릅니다.

 

처음 헤메던 길 (동내길로 접어들었다 되돌아 간곳) 에서 올라오는 길이 이곳에서 만납니다.

 

13:50 안부 이정표

  

      가마봉(1.68km), 옥녀봉(2.54km)

                       ↑

    내지(1.3km)←▣→성지암(0.3km), 옥동(1.7km)        

                       ↓

               지리산(1.16km),

 

 

  ▼ 불모산 조망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래고..

암석이 징검다리모양으로 이어지는 길을 가다 되돌아 봅니다.

저 멀리 276m봉 그리고 산행들머리, 서북쪽 삼천포앞 바다가 조망됩니다.

 

 ▼ 되돌아본 길.... 지나온 봉우리와 들머리

 

14:05 달바위 갈림길  통영 3-16 위치표

 

달바위로 오르는 길과 우측으로 돌아가는 갈림길 입니다.

달바위로 오르는 길 또한 험준한 암봉입니다.

특수부대요원 ?????

스릴을 느끼려 다시 암벽으로 올라갑니다.

무모한 믿음이 있기에..

믿음은 로우프 입니다.

 

암봉을 오르고...

이어지는 암릉길을 잠시 걸으면 소나무 한그루 능선에 서있고 이내 불모산 정상입니다.

 

▼  불모산 직전 암봉오름

 

불모산(달바위) 정상.

'달바위 (해발400m)'란 표석이 있는 불모산 정상은 사량도 최고봉으로, 나무가 없어 고려 때부터 '不毛' 라는 한자명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출처:한국의 산천>

 

 ▼ 불모산(달바위) 정상

  

불모산에서 조망 을잠시 하고 내려서는데, 온통 바위 길로 곳곳이 전망대 입니다.

 

 ▼  불모산에서 바라본 가마봉과 옥녀봉, 우측 동강 건너 하도와  동강나루

  

 ▼ 불모산(달바위)에서 바라본 옥동선착장

 

 

▼ 가마봉으로 가는 안부로 내려서는 암봉에서..뒤로 보이는게 대항해수욕장입니다. 

 

불모산을 내려서 안부에 이르니 대항과 옥동으로 내려설수 있는 사거리입니다.

 

14:36 안부

   가마봉(0.76km),  옥녀봉(1.62km)

                      ↑

 대항(0.67km)←▣→ 옥동(0.96km)        

                      ↓

               지리산(2.28km)

  

▼ 가마봉 가는 길과 가마봉에선 산객들...

 

 가마봉 오르는 산객과 옥려봉쪽 안부로 내려서는 산객들

  

 가마봉을 오르기 직전 암봉에서 바라본 불모산

 

산행이 잠시 이어지면 능선길에 통영3-11 위치표가 나오고

 

14:45 갈림길  

암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우측 바위사면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옥녀봉(1.08km), 금평(2.14km) <우회로>     옥녀봉(1.08km),가마봉(0.22km) (위험구간)  

                                                    ↖    ↗

                                                        ▣        

                                                        ↓

                                                지리산(2.62km)

 

측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을 택해 산행은 계속되고

 

봉우리에서 늘어뜨린 두개의 동아줄에 산객들이 메달려 오르고 있습니다

가마봉을 오르는 풍경입니다

가마봉을 우회하는 안전한 길이 암벽오름 직전에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안전한 길을 버리고 언제올지 모르는 이길...난 코스로 방향을 잡습니다.

암벽을 오릅니다.

밧줄을 잡고 때로는 손이 발이되어 암벽을 올라갑니다.

가마봉 드디어 암봉에 올라섭니다.

 

 ▼ 가마봉 오름길

 

 

14:52~    가마봉

 

그 험한 암벽을 올라 가마봉에 서니 가야할 옥녀봉..그 너머로 펼쳐지는 다도해...

뒤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아스라히 펼쳐집니다.

 

 ▼ 가마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불모산이 한눈에 조망됨

  

마냥 머물 수는 없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있어서...

 

조망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가마봉을 내려섭니다.

가마봉을 조금 내려오니 계단 내림길 직전에 우측에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가마봉을 우회하여 돌아오는 길 입니다.

암벽에 설치된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고 암석사이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안부에 이릅니다.

 

 가마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옥려봉

 

 되돌아본 가마봉

 

15:41  안부 갈림길

 

              사량면사무소

                      ↑

 대항해수욕장←▣  

                      ↓

                  지리산

 

안부는 갈림길 입니다.

곧바로 오르면 옥려봉을 넘어 사랑면사무소가 있는 진촌으로 갈 수 있고,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수욕장이 있는 대항포구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산행 날머리가 진촌이라 우리는 옥려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봉우리에 올라서고 사면길을 잠시 오르면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우측으로 우회하는갈림길 입니다.

우측으로 우회하면 옥녀봉(절벽)아래로 바로 다을것 같아 우측 사면으로 돌아 갑니다.

암봉인 옥려봉을 오르기 위해 절벽을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옥녀봉 아래에 서니

이 길은 가마봉 거치지 않고 우회하여 돌아가는 길 입니다.

가마봉을 오르지 않고 가자니 마음 한켠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암벽을 돌아가기 위해 난간이 설치된 길 직전에 다행히 좌측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어

가마봉을 향해 올라 섭니다.

좌측으로 올라선 가마봉 직전 절벽아래에는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산객들 사이에 줄지어 섭니다. 죄송~합니다.

절벽아래가 10미터 남짓 남았는데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족히 30분이 넘게 기다린것 같습니다.

여 산객님들 모험심은 좋은데...

가마봉을 오르기 위해 로우프를 잡고 절벽을 기다싶이 오르고, 오르다 두려움에 멈춰서고...

지체의 원인 입니다.

다행이 역으로 내려오는 산객들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드디어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옥녀봉 정상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옥녀봉(玉女峰)

경남 통영군 사량면 금평리에 있는 옥녀봉에는 인륜과 관련된 슬픈 사연이 전해온다.

옛날 이곳 사량도에 옥녀라는 예쁜 아이가 홀로 된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딸이 성장하면서 점점 절세의 미인으로 되자 홀아비는 딸에게 나쁜 욕심을 갖게 되었다.

어느 비바람치는 날 밤, 딸의 미모에 눈이 어두워진 아버지가 딸의 방에 들어가 짐승처럼 덤벼들려고 하자

옥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천륜을 어길 수 없노라고 완강히 거절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끈질긴 집념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는 최후 수단으로 아버지의 수치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뒷산 꼭대기에서 기다리겠으니 소처럼 기어서 산을 올라오되 송아지 소리를 내고 올라오면

자신도 차라리 소가 된 심정으로 청을 받아주겠노라고 말하였다.

설마 아버지가 소처럼 기어서까지 수치심 없이 올라올줄 몰랐던 옥녀는

소처럼 소리를 내며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기의 슬픈 운명을 탄식하면서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결해 버렸다.

이러한 사연이 있어 이 봉우리는 그 뒤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옥녀봉에 서니 사방이 트여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서북쪽으로 가마봉과 지나온길, 북으로 대항, 동으로 진촌항, 동남으로 동강과 하섬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 옥녀봉을 오르는 산객들

 

▼ 여산객님 너무 잘 올라 가십니다

 

옥녀봉에 오르면 내려가는 길은 한가하려니 생각했건만...

정체는 여전 합니다. 

오름 만치는 아니지만....

옥녀봉을 내려서는 10여미터 정도의 절벽에 메달아놓은 줄사다리를 타고 내려서야 하기에......

발아래를 내려보니 아찔합니다.

계단 난간도 없이 그저 밧줄에 발판을 메달아 놓아 계단자체가 흔들흔들 합니다.

 

 ▼ 옥녀봉 내림길

  

한발한발 흔들리는 줄계단을 내려서면 암봉 좌측사면으로 잘 정비된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암봉을 좌회하여 올라 마지막 봉우리에 섭니다.

봉우리에는 돌탑이 쌓여 있고 지나온 봉우리가 옥녀봉임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 마지막 봉우리에서 바라본 옥녀봉, 가마봉, 지리산

 

 ▼  내림길에 자리한 풍경...거시기를 연상케 하는 풍경입니다. 

 

돌계단를 내려서고 잠시 능선길이 이어지면 이내 내림길이 날머리까지 이어집니다.

 

 ▼ 사량중학교와 진촌 그리고 하섬의 등대

 

날머리에 내려서 임도에 내려설즘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5:52 날머리 직전 이정표

     ▣  

     ↓

지리산옥녀봉(2.66km)

 

이제부터 길은 넓은 임도 입니다.

섬집 담장너머로 활짝핀 목련이 보기 좋습니다.

임도는 잘 포장된 콘크리트 도로(일주도로)를 만나고,

 도로 아래 우측 밭에는 유체가 피어있고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 연출됩니다.

아스팔트 포장도가 삼거리에 이르고 우리는 지도에 표시된 목적지인 진촌으로 가기위해 우측으로 향합니다.

삼거리에서 진촌방향 좌측에 잘 지어진 화장실이 있어 그곳에서 앃고 나니 한결 개운합니다.

 

 ▼ 삼거리 뒤로(대항가는길) 사량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음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따라 진촌으로 가는데 앞서갔던 일행들이 되돌아 옵니다.

배가 고개넘어 대항에 있으니 그 곳으로 가야 한다며...

고개를 넘는 발걸음이 왜그리 무거운지...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승합차가 마중을 나와

우리를 자그마한 해수욕장이 있는 대항 선착장에 내려줍니다.

선착장옆 야산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피어있고...

옥녀봉 암벽을 내려서는 산객들의 모습이 석양빛을 받아 더욱 아슬하게 조망됩니다.

  

 ▼ 대항에서 바라본 옥녀봉을 내려서는 산객들과 봉우리를 좌회하는 계단길

 

배는 우리를 실고 삼천포로 향합니다. 

 

뱃전에서 배에 부딛쳐 날리는 물방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점점 멀어져 가는 사량도를 바라봅니다.

섬을 남북으로 가르는 능선들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 대항과 옥녀봉 그리고 가마봉

 

 

삼천포에 도착하여 다녀온 사량도를 다시한번 조망하고,

 석양에 눈 부신 삼천포대교의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전주로 향하는 버스에 오릅니다 

 

 ▼  삼천포항에서 바라본 사량도

  

 ▼  석양에 비친 삼천포대교와 황금물결 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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