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을 다녀와서(2) 마침내 올라선 방장산! 지나온 길에 자리한 봉수대와 쓰리봉, 장성갈재 너머로 보이는 임암산, 내장산 산봉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오랫동안 조망을 한 후 마냥 머물 수 없어 양고살재를 향해 발길을 돌립니다. 방장산을 내려서 능선길을 내려서다 사면길로 접어들어 내려서는 길은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등산로 좌측으로는 임도가 나란히 고창고개로 이어집니다. 고창고개에 이르니 위치도가 자리합니다. 이곳에서 오른쪽길은 용추폭포를거쳐 고창 신평리 신기 마을에 이르고, 왼쪽(남쪽) 길은 휴양림으로 내려서고, 곧바로 오르는 길은 벽오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벽오봉까지는 오르막길입니다.
임도는 벽오봉 좌측 산허리를 감아 돌고 벽오봉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사이로 눈이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 눈쌓인 길을 한참 올라 활강장(억새봉)에 올라섭니다.(01-05) 잔디 같은 마른풀이 자리한 넓은 구릉지대입니다. 우측으로 고장뜰과 서해바다가 조망되고 지나온 방장산, 봉수대, 쓰리봉등 방장산 주능선이 활짝 펼쳐집니다. 가슴이 다 후련한것 같습니다. 회원님등 언덕에서 서로를 밀어도 보고, 기념사진도 찍고....세속의 묵은 때를 털어냅니다
자연휴양림(2.0km) ←▣→양고살재(2.0)km 방장산(2.0km) ←
▼ 활공장에서
갈대와 바위가 어울어진 길을 따라 산행은 계속됩니다. 벽오봉을 지나 내림은 계속되는데 앞서다던 대장님과 몇몇 회원님들이 갈림길에 서 계십니다. 능선 좌측 90m아래 방장굴이 자리하니 다녀오라고. 한나라님, 산사람님, 은별님, 안개님... 방장굴로 내려서는데 최짱님을 비롯한 몇분이 올라오면서 남자는 가지말고 하시데요 거참! 방장굴에 이르니 양기가 가득하더둔요. 굴속에는 빙근(빙근)들이 수두룩 하게 서있습니다. 쌍으로된 거시기도 있고요. 거 묘합니다. 처음보는것이라.. 남여회원들 분위기 탔습니다. 농이 진합니다. 굴 옆에는 한만은 여인의 사연을 담은 ‘방등가’에 대한 설명을 적어놓은 안내판이 자리합니다. “신라 말기에 장일현(長日縣)의 한 여인이 지은 것으로, <고려사 악지(樂志)>에 가명(歌名)과 유래만 전하며,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 신라 말년 온 세상이 어지러워 도둑들이 장성(長城)의 방등산(方登山)에 진을 치고 양가의 부녀자를 납치해 갔는데, 그 가운데 장일현의 한 여인이 남편이 구하러 오지 않음을 탄식하여 부른 노래이다”
사진-동굴갈림길, 쌍근, 단체 능선을 오르락 하다보니 갈미봉에 서게 되는데 우측으로 내려서면 고창군 공설운동장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갈미봉을 내려서 능선안부에 도착하니 갈림길입니다. 등로 좌측에는 이곳이 배넘이재임을 나타내는 나무판 안내도가 자리하고 있으며, 좌측으로는 자연휴양림과 체육시설지구로 내려서고 우측 사면길로 내려서면 방장사를 거쳐 양고살재로 내려설수 있습니다.
사진 -배넘이대,
배넘이 재에서 양고살재를 향해 내려선 사면등산로는 대나무사이길로 이어지고 내김길 좌측 봉우리 아래 자리한 방장사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절벽아래 자리한 방장사는 절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해 조그만 암자 같아보였습니다. 방장사를 내려서서 오른쪽 숲길로 길을 잡으면 임공사를 거쳐 석정온천지구로 내려서고, 우리는 왼쪽 주등산로를 따라 양고살재로 방향을 잡아 산행의 마지막 내림길인 나무계단을 수영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려서다보니 어느덧 양고살재 산행들머리에 내려섭니다.
사진-방장사, 밀알탑, 양고살재. 주차장에는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이 뒷풀이 준비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맛있게 끓여진 떡만두국과 홍어회, 돼지머리눌림을 곁들여 소주한잔 걸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진- 뒷풀이 오늘도 수고하신 대장님 이하 선두,중간,후미도우미님들, 그리고 뒷풀이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헤라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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