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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전라

장안산('08.11.16.)

by 얼큰이리온 2008. 11. 23.

◈ 장안산(1,236.9m)

 

☞ 일  시 : 2008. 11. 16 일요일

약  설 :

장안산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가을에는 장안산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산에 또 하나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이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산행길 : 무령고개 →장안산 →중봉 →하봉 →민주 (8km, 4시간정도 소요)

 

 

 

오후 6시 숙직이 있어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임 끝에 오후 6시까지 전주에 도착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산울림 11월 세째주 산행을 하기위해 집을 나섭니다.

하늘이 그리 맑지가 않습니다,

전주를 출발하여 마이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오늘도 휴게소 옆에 자리한 팔각정에 올라 마이산을 바라봅니다,

흐린 날씨로 마이산이 뿌옇습니다.

 

 ▼ 마이산 휴게소 팔각정에서 바라본 마이산

 

버스는 논개생가를 지나 우리를 무령고개 아래에 자리한 주차장에 내려줍니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마치고 무령고개를 향해 오릅니다,

무령고개를 오르다보면 우측 계단으로 오르는 오름길을 버리고 고개마루에 자리한  터널을 지나 우측으로 오름을 시작합니다.

 

* 9:52 우측 능선으로 초입길 오름- 들머리

 ▼ 초입 오름길  

 

 

초입길 급경사로 이어지는 계단을  잠시 올라서니 능선에 이르고 길은 완만히게 오르고 내림을 계속합니다.

완만한 길을 잠시 따라 가면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 입니다. 임도는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임도 끝에는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우측 팔각정길을 버리고 곧바로 난 임도를 따라 10여미터정도 내려갑니다, 또 다시 삼거리가 나옵니다

 

* 10:03 삼거리

초입에서 단체 사진을 못찍어 이곳에서 회원님들 단체사진 한장 찍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1시방향)으로난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향합니다.

 

 

 ▼ 팔각정 삼거리 

 

우리는 우측(1시방향)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길옆에 자리한 참나무는 이미 옷을 벗어 등산로에는 낙옆이 뒹굴고 단풍은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이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괴목마을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무령고개 표지판이 바닥에 떨어져 괴목마을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마루님 바닥에 있는 무령고개표지판을 바로잡아 놓습니다

 

   장안산 정상(2.5km),  샘터(1.0km)

       ↑

       ▣→ 괴목마을(4.0km)

       ↓

  무령고개(0.5km)

 

능선을 따라 완만히 오르던 길이 산죽(조릿데)사이로 제법 급하게 올라챕니다.

3~4분을 올라채니 길은 잠시 완만해지는 가 십더니 다시 급한 경사로 다가오고 길 양옆으로는 산죽이 함께 합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한바탕 땀을 쏟아내고 오르는 길에 반가운 얼굴이 있습니다.

하산하는 네명의 산객중에 직장동료인 산죽님이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내려오는 겁니다.

일출을 찍으로 올라갔다 날이 흐려 찍지 못하고 하산 한다고, 산죽님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항상 감탄을 하곤 하는데..... 이런 부지런함이 없으면 그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없겠지요.

반가움을 뒤로 하고 오름을 계속 합니다.

이어지는 길은 산죽이 키보다 더 자란 사이로 이어져 봉우리에 오릅니다.

후미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산죽 사이로 오르는 길 

 

 *10:19~24 휴식

 

휴식 후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흙길로 산 사면을 따라 이어집니다.

봉우리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던길이 잠시 내림길로 바뀌고  이내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10:24 샘터 갈림길

 ▼ 샘터 삼거리 

 

 

장안산을 몇 차례 다녔어도 샘터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초입에서 거리도 별로 떨어져 있지 않고 길도 무난하여 샘물이 그리 필요치 않아서였던 같습니다.

오늘도 샘터를 지나칩니다.

길은 약간의 경사가 이어집니다.

오름이 잠시 이어지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발아래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 10:34~39 억새밭

 

봉우리아래로 넓게 펼쳐진 억새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는 회원님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억새 털이 바람에 날아가 줄기만이 남아있어 바람에 하늘거리는 하얀 털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우측으로는  억새사이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펼쳐지고, 그 뒤로 안테나가 높이 세워진 정상이 조망됩니다.

 

 ▼ 억새밭에선 회원님들 .. 

 

 

 ▼ 갈대밭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선두그룹 

 

  

억새가 무성한 봉우리를 내려서고 정상으로 향하는 등날에는 몇개의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우리를 내려서 한참을 가다 되돌아 보니 회원님들 억새밭에 마음을 흠뻑 주어버리고 떠나올  줄을 모르고 있네요.

 

 ▼ 억새밭에 푹 빠져있는 회원님들  

 

 

능선을 내서서고 다시 봉우리에 오르고 능선길 좌측에는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습니다,

정상을 오르는 막바지 오름길에서 되돌아 봅니다.

산죽 군락지를 내려서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조망되고, 지나온 봉우리 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 산죽(조릿대) 군락지 

 

 

 ▼ 억새밭이 자리한 봉우리와 지나온 봉우리들.. 

 

 

이제 정상이 지척에 있습니다.

정상을 향한 오름이 급하게 이루어 집니다. 마침내 올라선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에 올라서는 좌측에는 철탑이 세워져있고 그 위에 산불감시용 카메라? 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 11:00 ~ 54 정상

 

 ▼ 장안산 정상석 입니다. 정상석 뒤로 밀목재와  장안리로 향하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장안산 정상에서 벗들과 함께 한컷.... 

 

 

 ▼ 정상석 뒷면과 산불감시 카메라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리 좋지않지만 이방향 저방향을 둘러봅니다.

잠시 후 후미가 도착하고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장안산 정상에 과수원을 옯겨놓은 것 같습니다. 감, 귤, 사과, 배, 방울토마토....

느긋한 점심과 후식으로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법련동을 향하여 길을 나섭니다.

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림길이 바위사이로 혹은 낙엽을 밟으며 이어지다가 이내 급하게 내려섭니다.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이 흙이 말라 가루가 되어 한발 한발 딛을때 마다 흙먼지가 되어 날리는 바람에 앞사람과의 거리를 두고 가야 합니다.

 급하게 내려서는 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12:18 이정표

 

   장안산 정상(1.0km)

       ↑

       ▣

       ↓

  범연동(4.5km)

 

급사면 내림길이 이정표를 지나면서 극에 달합니다.

내림길에는 로우프가 설치되어 있고 혹여나 해서인지 등산로를 가로 질러 로우프를 설치해 놓기도 했습니다.

희뿌연 흙면지를 날리며 조심조심 내림이 시작됩니다.

 

 ▼ 급사면 내림길.. 

 

 

내림길이 길게 떨어집니다.

내림길 우측에는 방화동 6.0km를 알리는 안내판이 길옆 바위에 놓여 있습니다.

앞선사람이 날리는 흙먼지에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보기도 하지만 먼지는 날리고 길은 미끄럽고 예삿일이 아닙니다.

오늘 산행을 조금 빨리 마치려 선두에서 시간을 조정하면서 바쁜 걸음으로 내려섭니다. 

급경사로 떨어지는 곳에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12:29 이정표

   장안산 정상(2.0km)

       ↑

       ▣→ 당동(땅굴)(5.5km)

       ↓

  범연동(3.5km)

 

급경사 내림길은 계속되고...

나뭇가지 사이로 법련동 마을집들이 조망됩니다.

 

 *12:40 법련동 조망.

 

 ▼ 법련동  

 

 

내림길이 산죽을 지나 계속이어집니다.

길은 우측 사면을 따라 이어지고 뒤돌아서 회원님들 조심스런 모습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내림길에 자리한 요상스런 모양의 참나무도 담아봅니다.

 

 ▼ 봉우리를 내려서는 회원님들 

 

 

 ▼ 참나무 

 

긴 내림이 안부에 이르니 갈림길 입니다.

좌측(10시방향)으로 뚜렷하니 등산로가 있으나 어디로 가는지 표지가 없슴니다(범연동 마을로 내려서는길),

곧바로 오르는 길에는 나무가지로 가로막아 놓았으며 그너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봉우리가 가로막아섭니다.

 

* 12:50 갈림길

 

 ▼ 이정표에 따라 봉우리로 올라 하산을 계속합니다 

 

 

 봉우리를 올라서니 능선이 이어집니다.

낙엽쌓인 길이 내림과 오름이  반복됩니다.

 

* 13:24 나무가지 사이로 저수지가 조망됩니다.

 

 ▼ 나무가지 사이로 용림재 조망 

 

▼ 지난온 능선이 조망됨 

 

 

 

능선길이 사면을 따라 내려갑니다.

좌측 으로는 법련동이 조망되고 발아래 저수지는 물이 많이 말라 있고 저수지를 휘감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산듯하게 조망됩니다.

우리를 싣고온 버스가 법련동에 세워져 있습니다.  도로로 내려서는 막바지 급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안내도와 정상 5.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함께 세워져 있는 이곳 날머리는 '민주' 이고 용림제 상류 인것 같습니다.

 

* 13:47 산행완료

 ▼ 저수지를 감아도는 도로와 골짜기 사이로 법련동이 조망됨 

 

▼ 날머리 

 

 

 ▼ 날머리 안내도 

 

 

버스는 우리가 하산한 곳으로 이동해오고 기사님은 회원님 한분 한분 도착할 때마다 콤프레샤로 옷과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주십니다.

매번 기사님의 마음쓰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최짱 회원님이 마련해 주신 정성어린 뒤풀이로 오늘 산행이 배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