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출 산 (809m)
☞ 월출산 약설 (영암군 자료)
강진군과 영암군을 경계로 동쪽으로는 장흥, 서쪽으로는 해남, 남쪽으로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는 곳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을 최고봉으로 하여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거봉 등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렸다고한다.
월출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시인들의 칭송을 들어왔는데, 고려시대 시인 김극기는 “월출산의 많은 기이한 모습을 실컷 들었거니, 그늘지며 개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알맞도다”라고 예찬을 하였다.
조선시대 시인 김시습은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하고 노래하였다.
도갑사와 무위사가 있고 구정봉으로 오르는 산기슭 중턱에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이 있다.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 일 시: 2008년 5월 18일 (일), 흐림
☞ 다녀온길: 천황사주차장→ 천황사지터→ 구름다리→ 천황봉→ 바람재→ 구정봉→ 바람재 → 경포대
☞ 다녀온 이야기
아침7시 출발시간에 맞추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빗방울이 차창을 때리는걸 보니, 오늘 산행이 내심걱정입니다.
학생회관 수영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버스가 주차된 곳에 이르니 낮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몇 차례 산행을 하다보니 서로가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부슬비를 맞으며 속속 도착하는 회원님들을 맞이합니다.
마침내 버스는 호남의 명산 월출산을 향하여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립니다.
차창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정읍휴게소에 도착하여 집행부에서 마련한 쓸가리국을 곁들인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내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광주를 지나는 길에는 5.18이라 서인지 의경들이 길 양옆에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이고, 호젓한 지방도로를 달립니다.
이제 비도 그쳤나 봅니다.
우측창밖으로 월출산의 기묘한 바위봉우리들이 조망됩니다.
날씨가 도와줘 오늘 산행이 행운이 깃든 산행이 되려나봅니다.
천황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많이 맑아졌습니다.
병풍처럼 펼쳐진 월출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여기저기 멋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시루봉과 매봉 사면에 아스라이 걸쳐진 구름다리, 사자봉, 매봉, 천황봉, 장군봉 등 봉우리와 기암괴석들이 만들어 놓은 풍경, 그 어느것 하나 어느 산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주차장 조금위에 자리한 광장에는 월출산표지석이 광장 한가운데 세워져있고, 그 뒤로 안내도가 설치되어있습니다.
▼ 광장에서 바라본 월출산 |
10:16 광장안내도 출발
월출산 표지석 뒤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우측에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조각공원의 조각품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월출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조각품에 부여된 작가의 뜻은 차제하더라도 그 형상이 시선을 부여잡습니다.
10:22~24 조각공원
“삶의 뿌리를 내리고” 라는 부제의 조각상은 남녀구분이 불가한 형상의 조각이 팔짱을 끼고 부른배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생명을 잉태해 땅에 삶의 뿌리를 내리려는 것 같고,
그 옆에 자리한 돌 머리를 한 남자의 나신상인 ‘사유체계부정“
- 대상(세계, 사물, 물체, ... )과 주체(의식, 영혼, 마음, ... )의 이분법을 버리고, 인식대상(언어, 친족, 신화 등)의 '구조(le structure)'와 그 항들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사유체계’를 부정하는 조각상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된 조각공원을 구경하고 포장도로로 나와 조금을 오르니 좌측에 야영장이 자리하고 그앞 등산로 우측에는 커다란 나무아래에 시를 적어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고 조금을 오르니 등산로 좌측에 안내도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그 뒤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10:26~27 안내도 있는곳
천황봉(3.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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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입안내도 |
안내도 뒤로 이어지는 길은 흙에 돌을 박아 만든 널따란 숲길로 실질적인 산행 초입길 입니다.
넓게 잘 조성된 숲 사이로 오르는 길은 돌길로, 등산로 옆에는 산죽이 함께하고, 그리 심하지 않은 경사로가 천황교 직전 삼거리까지 이어집니다.
천황교 직전에는 이정표와 위치표(01-02)가 세워져 있습니다.
10:33 천황교 삼거리
구름다리(1.4km) ←▣→바람폭포(0.8km)
|
* 천황교를 건너 직진하면 바람폭포를 거쳐 구름다리 삼거리로 오르거나, 통천문 삼거리로 올라설 수 있고,
* 좌측으로 난 돌 계단길은 천황사지터를 지나 구름다리 삼거리로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좌측 산죽사이로 난 돌계단을 오릅니다.
돌로 만들어진 계단 길을 잠시 올라서 천황사지 터에 이르니 복원공사가 한참입니다.
복원도를 보며, 월출산을 뒤로하고 자리하게 될 천황사를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뒤로 이어지는 암석들이 각양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발을 연상케 하는 암석이 눈에
띄입니다.
▼ 천황사조감도 |
▼ 발모양 |
잠시 휴식을 마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오르니 사자사목탑지(師子寺木塔址)가 나오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름을 계속합니다.
10:40 사자사 목탑지
▣→ 구름다리(0.9km) ↓ 천황사지주차장(1.9km) |
사자사목탑지(師子寺木塔址)
사자사지는 월출산 사자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천황사라 불리어 왔는데 1차 발굴조사에서「獅子寺」라는 명문이 출토되어 절 이름이 밝혀졌다. 고려시대 기록인〈大覺國師文集〉에 '寶月山 獅子寺'라는 시가 처음 기록이다. 사자사지에서는 1차 발굴조사에서 다층의 목탑 유구가 확인되었는데 목탑지 남단의 와적층 최하층에서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기와들이 발견되어 통일신라 후기에 사자사가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목탑지는 기단 한변의 길이가 10.5∼10.8m로 거의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과 남쪽은 장대석과 할석들로 단면 장방형으로 쌓아 만들었다. 초석은 양면 각각 4개가 아주 정연하게 노출되었는데 남서쪽 모서리 1개만 유실되고 없다. 초석간의 거리는 약 170㎝이며 양모서리 초석간 거리는 약5.2m로 정사각형의 각3칸 건물이 된다. 목탑지는 서쪽 중앙부에만 계단이 있으며 서쪽 기단에서 28.2m 떨어진 위치에 법당지로 보이는 건물지가 있다. 목탑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와편, 청자편, 철못, 청동화염문편등이다. 현 목탑지 유구의 창건은 출토유물로 볼 때 고려전기 즉 11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목탑 1변의 길이가 5.2m로 일본의 예를 볼 때 3층으로 추정된다. 사자사지의 목탑유구는 기단과 초석들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어 우리나라 목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
사자사 목탑지에서 우측으로 꺽어진 구름다리로 오르는 길로 접어드니 키보다도 더 높이 자란 산죽이 서로를 부둥켜않아 마치 터널을 지나는 듯 합니다
산죽이 어우러진 오름길을 지나고 녹음이 드리워진 급사면 너덜길을 오르고, 나무계단을 오르고, 철계단을 올라섭니다.
▼ 구름다리로 오르는 급사면길 |
10:48 (01-03)위치표를 지나고 등산로 우측에 미끄럼틀같이 반반한 암벽이 나옵니다.
암벽을 하는 사람들이 자일을 정리하고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여자회원님 몇 분 자일을 어께에 매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암벽등반 하는 곳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암석에 철난간과 계단이 급경사로 설치되어 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바위 아래를 지납니다.
▼ 기울어 떨어질것 같은 바위 |
바위아래를 통과하여 급경사의 철 계단을 30여미터 정도 올라서면 길은 좌측 사면으로 꺽어지고
이내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름다리(0.4km) ←▣→ 천황사지(0.6km) |
이정표를 지나자 좌측으로 잠시 완만한 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급경사 너덜오름길입니다.
녹음이 우거져 조망도 안 되는 길입니다.
▼ 구름다리로 오르는 너덜길 |
11:11 길이 우측으로 꺽어지는 곳에 삼거리입니다.
바로 오르는 길이 뚜렷하게 나 있지만 어느 곳 으로 오르는지 표시가 없고, 우측으로 <→구름다리 0.1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꺽어진 길로 잠시 올라서니 나무사이로 커다란 암봉이 조망되고 오름은 계속 됩니다.
암릉과 사자저수지가 조망되고, 급경사오름길, 철계단, 얼마나 올랐을까, 고갯마루입니다.
비로소 하늘이 환하게 보이고, 좌측엔 거대한 암벽이 갈라져 있습니다.
▼ 갈라진 바위틈에는 나무가 가라고
|
▼ 사자저수지 조망 |
고개마루를 넘어 40여미터 정도 내려서니 좌측에 정자가 지어진 구름다리 삼거리가 나옵니다.
11:19~28 구름다리 삼거리(천황사지에서 올라오는 길)
천황봉(1.8km)
↑
↓ 천황주차장(1.9km), 천황사지(0.8km) |
11:30~44 구름다리
*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한 구름다리는 지상 120m, 길이 52m, 폭 0.6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로 꼽힌다.
구름다리 아래로 급경사의 계단이 바람폭포로 이어지고 바위사이로 난 계단을 올라서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다는 구름다리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며 사방을 조망합니다.
우측에 자리한 장군봉과 영암뜰. 뒤로는 강진뜰이 보이고,
다리건너 좌측으로 매봉을 오르기 위해 절벽위에 설치해 놓은 계단을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과 그 뒤로 웅장하게 서있는 매봉과 사자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가야할 천황봉도 조망됩니다.
구름다리에서 발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천길 낭떨어지 입니다.
다리 아래 협곡 사이로 난 급경사의 계단길이 보이는데, 바람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니다.
멀리 숲사이로 바람폭포가 조망됩니다.
▼ 구름다리 |
▼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바람폭포 가는 길 |
▼ 암릉위에 설치된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
구름다리를 건너니 조금 넓게 만들어놓은 사각공간에서 조망을 즐기는데 산객들이 몰려듭니다.
청주에서 온 산악회 회원들이 줄지어 옵니다. 조망하던 공간이 발 딛을 틈이 없이 비좁아 집니다
길이 더 밀리기 전에 구름다리 좌측으로 난 계단을 올라 매봉과 사자봉 으로 향합니다.
계단을 오르기 직전에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름다리건너편 매봉오르기직전 이정표> 천황봉(1.7km), 경포대(3.9km) ↑ 천황사(0.9km) ←▣ |
암벽위에 설치된 계단오름길은 경사가 심하여 올라설 계단이 코와 맡다을 정도입니다.
좌측 계곡을 바라보니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몸을 앞으로 숙이고 두 손은 계단난간을 부여잡고 한발 한발 올라섭니다.
계단길은 오름길과 내림길을 난간으로 구분지어 놓았으며, 간간이 난간을 터놓았습니다.
오른쪽이 오름길이고 왼쪽(낭떨어지쪽)이 내림길입니다.
계단의 경사가 50도는 되지 않을까?
계단길 우측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1:52 이정표
천황봉(1.5km), 경포대(3.6km) ↑ ▣ ↓ 구름다리(0.2km) |
가파른 오름의 철 계단을 한 참 오르니 급경사 계단이 커다란 바위를 피해 완만하게 우측으로 꺽어지고 바위를 감싸고 다시왼쪽으로 감아 돕니다.
위가 평평한 조망하기 좋은 바위가 좌측에 놓여있고, 전망좋은 바위 위에 목숨 걸고들 올라섭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아찔합니다.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어찌 글로 옮길 수 있을까요!
와!~ 감탄사가 절로 옵니다.
발아래 지나온 구름다리가 조망되고, 영암뜰과 강진뜰도 조망되고, 사자봉 우측 사면뒤로 천황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천황봉으로 가기위한 매봉오름 계단 |
▼ 매봉을 오르다 바라본 사자봉 사면 뒤 천황봉 |
12:02 암봉9부능
안개가 몰려 옵니다. 기암괴석이 만들어 놓은 환상적인 작품을 안개가 감추려 하나, 그 풍경 또한 장관입니다.
안개가 밑그림이 되고, 기암괴석들이 점점히 수 놓여있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입니다.
사자봉 우측사면으로 이어진 능선에 우뚝솟은 천왕봉도 안개속으로 사라져갑니다.
계단을 조심조심 올라 매봉의 9부쯤 오릅니다.
더 이상 매봉을 오를 수가 없습니다.
길은 매봉 우측사면 사자봉 사이로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 매봉우측으로난 사면길-우측이 사자봉 |
암봉 사면을 30여미터 정도 지나 몇 개의 계단을 내려서니 우측에 위치표(01-05)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2:02 이정표
경포대(3.6km), 천황봉(1.4km) ←▣ |
등로는 이정표 앞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급하게 떨어집니다.
급하게 떨어지는 길은 너덜길입니다.
녹음이 우거져 조망이 좋지 않습니다. 한참을 내려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향로봉 능선의 암봉이 살포시 모습을 보여주고 그곳을 지나니 조망이 되지 않습니다.
5분여를 내려서 안부에 이르고, 다시 급경사 너덜 오름길입니다.
너덜길을 조금 오르니 이정표가 우측에 세워져 있습니다.
12:08 이정표
경포대(3.4km), 천황봉(1.2km) ↑ ▣ ↓ 구름다리(0.5km) |
이정표를 지나 이어지는 급경사 너덜오름길은 외길로 산객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빨리 갈려고 해도 갈 수가 없습니다.
앞사람의 엉덩이가 얼굴에 다을 정도로 경사가 심합니다.
마치내 암봉사이 능선에 올라섭니다.
매봉과 사자봉을 돌아 올라선 능선입니다.
능선에 올라 되돌아 보니 우측으로는 경포계곡이 보이고 그 뒤로 안개가 덮여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해 집니다. 좌측으로 사자봉아래 구름다리가 안개속에 모습을 감추려 합니다.
얼른 땅겨서 카메라에 모습을 담습니다.
▼ 암봉우측으로 경포계곡이 펼쳐짐 |
▼ 당겨본 구름다리 |
▼ 안개가 만든 작품 |
천황봉으로 향하는 길을 암봉이 가라막고 있습니다.
암봉 우측 너머에 자리한 천황봉을 안개가 감추려 합니다.
얼른 렌즈를 땅겨봅니다. 찰칵, 천황봉 풍경이 카메안에 들어왔습니다.
▼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천황봉 |
비경속에 빠져 한참을 조망하고 앞에 놓인 암봉에 오릅니다.
12:28 암봉
암봉을 넘어 10여 미터정도 내려서니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고,
경포대(3.2km), 천황봉(1.0km) ↑ ▣ ↓ 구름다리(0.7km) |
계속된 내림길에는 위치표(01-06)가 세워져 있고, 얼마를 더 내려서더니 다시 사면으로 올라섭니다.
너덜길과 나무계단길이 이어지고, 계단을 올라서니 (01-07)위치표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경포대(3.0km), 천황봉(0.8km) ↑ ▣ ↓
구름다리(0.9km) |
산죽과 참나무가 어울어진 사이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 암릉 능선을 따라 가니 경포대 삼거리가
나옵니다.
12:45 경포대 삼거리
천황봉(0.4km) ↑ 경포대(2.6km) ←▣ ↓ 구름다리(1.3km) |
좌측내림 길은 경포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곳바로난 암릉길을 따라가면 천황봉으로 향합니다.
암릉길을 오르고 내려서고, 마침내 숲이 우거진 안부에 이르니, 통천문 삼거리입니다.
12:54 통천문 삼거리
천황봉(0.3km) ↑ ▣→ 바람폭포(1.1km), 천황주차장(2.7km) ↓ 천황사주차장(3.4km), 경포대(2.7km), 구름다리(1.4km) |
* 우측길은 천황주차장에서 구름다리를 거치지 않고 바람폭포에서 바로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입니다.
통천문 삼거리를 지나면 이내 급경사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곳 우측에는 위치표(02-04)와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급경사로 된 계단을 올라가니 암석사이로 난 구멍으로 사람들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통천문입니다.
13:00 통천문
천황봉에 이르는 문의 역활 때문에 통천문 이라 불리우며, 월출산 최고봉을 지나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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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내림이 잠시 이어지다 좌측으로 난 된비알길을 올라서니 암봉사이에 자리한 안부입니다.
13:09~39 암봉사이 안부
▣ → 천황사주차장(2.9km), 경포대(2.9km), 구름다리(1.6km) ↓ 천황봉(0.1km) |
능선안부에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먼저 올라온 회원님들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능선 너머는 낭떨어지고, 좌측엔 기암이 있는데 기암 우측에 붙어있는 바위가 개의 거시기 같아 일명 개거시기(개**) 바위라 한다는데 ?????(근거 불확실),
우측 암봉 너머에 위치한 천황봉은 안개속에 무쳐 형체조차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안개낀 능선에 바람이 불어와 몸을 보온하려고 자켓을 꺼내어 입고 후미도 점심과 휴식을 취합니다.
▼ 천황봉을 오르기위해 우측으로 꺽어지는 능선 좌측 기암 |
점심을 먹은 후 천황봉을 향하여 올라섭니다.
코앞에 있는 암봉을 올라 사면으로 돌아드니 계단길이 이어지고 계단을 올라서자 넓은 암봉위에 100여명이 넘는 많은 산객들이 점심을 먹느라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천황봉 정상입니다.
13:45~50 천황봉
정상은 3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으로 되어 있고,
천황봉정상석, 동판에 세겨진이정표와 삼각점, 천황봉에서 바라본 서쪽봉우리안내판,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뚝 솟아 오른 천황봉은 월출산 최고의 전망대라는데...
안개로 덮여 발아래 펴쳐진 그 멋진 풍경들이 조망이 되지 않습니다.
산객들이 수많은 기암괴석에 반해 감탄하는 것을 안개가 시셈을 하나 봅니다.
뿌연 안개속에 보이는 기암들의 모습이 또 다른 운치를 가져다 줍니다.
▼ 천황봉 정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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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 |
정상을 내려서 바람재로 향합니다.
정상을 내려서는 기분이 묘합니다.
안개속에 각양의 암석들이 희미하게 형체를 나타내고, 기온도 등산하기에 안성맞춤 입니다.
정상아래 내림길 좌측에는 위가 평평한 암석이 있고 우측협곡 건너에는 우뚝 솟은 바위가 안개 속에 희미하게 형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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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조금 완만한가 했더니 바위로 내림길이 계속됩니다.
암릉 한켠에 자리한 이정표를 지나고
14:00 이정표
구정봉(1.4km), 억새받(2.5km), 도갑사(5.3km) ↑ ▣ ↓ 천황봉(0,3km) |
내림길은 깊이 떨어지고, 다시 암릉길을 오르는 산개들과 암석위에 휴식을 취하는 산객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안부에 내려서니 01-09 위치표와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정봉(1.0?km), 억새받(2.2km), 도갑사(5.0km) ↑ ▣ ↓ 천황봉(0,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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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 이르니 다시 오름길입니다. 계단을 올라 암능 능선에 올라섭니다.
안개에 무쳐 살포시 형체를 나타내는 구정봉과 향로봉 능선의 기암들의 형상이 비경입니다.
내려섰다 올라서는 길은 암석사면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암석위에 얹어있는 바위들이 떵모양 으로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습니다.
그 길 끝에는 선바위(일명:남근석) 와 암석 사이로 난 길이 바람재로 이어집니다.
남근석과 암석사이로 지나가는 산객들의 모습이 조망되고,
각양의 형태로 기암들이 안개속 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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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길 끝 우측에 남근석이 자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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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과 암봉사이를 통과하니 내리길이 잠시 이어지고 다시 암릉을 넘습니다.
급사면을 로우프를 잡고 올라서니 암릉 좌측사면으로 난 길을 돌아드니,
구정봉과 향적봉은 안개 속으로 숨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발아래 바람재가 보입니다.
암릉에 설치된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 바람재에 도착합니다.
▼ 지나서 바라본 남근석(좌) |
14:32 바람재 삼거리
구정봉(0.5km), 도갑사(4.5km) ↑ 경포대(2.5km)←▣ ↓ 천황봉(1.16km) |
좌측 금릉경포대애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삼거리 입니다.
선두회원 일부는 경포계곡으로 하산을 하고 대장님이 후미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후미도 도착하고, 망설임 끝에 구정봉을 다녀오겠다고 대장님께 말씀을 드리니 갸우뚱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구정봉을 다녀와도 경포대 주차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후미 회원들과 그리 차이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산사람, 나뭇꾼님과 셋이서 구정봉으로 향합니다.
우측에 난간이 설치된 암봉 사면을 급하게 올라쳐 암릉에 오르고, 좌로 꺽어진 오름길을 오릅니다.
청주에서 온 산악회 회원님들이 줄지어 오릅니다.
앞서갈 수도 없는 외길이 이어지고 한참을 오르니 삼거리가 나옵니다.
14:45 베틀굴 (금수굴) 삼거리
도갑사(4.2km) ↑ ▣→구정봉(0.2km), 베틀굴(0.1km), 마애불상(0.7km) ↓ 경포대(2.8km) |
도갑사삼거리에서 우측 암석 사면을 따라 내려서니 숲이 우거진 길이 이어지고 이내 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에는 암석 사면으로 오르는 구정봉 가는 길이고 곧바로 지척에는 베틀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4:48 베틀굴
묘 하게도 생겼습니다.
민망할 정도로 여성의 거시기를 닮았습니다.
건너편에 남근석과 마주보고 있다는 베틀굴 입니다.
베틀굴을 구경하고 되돌아 우측 암석으로 오르는 길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구정봉(0.1km) ↑ ▣ ↓ 천황봉(1.3km) |
이정표를 지나자 암석사면을 오르기 위해 로우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로우프를 잡고 올라서 암릉길을 급하게 치고 나가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애여래(0.5km) ↑ 도갑사(4.1km)←▣→구정봉 ↓ 천황봉(1.4km) |
이정표를 지나 널따란 바위를 10여 미터를 더 오르니 웅덩이가 파져있고,
그 뒤로 암봉이 서있습니다.
구정봉입니다.
14:50 ~ 53 구정봉
아홉 개의 웅덩이가 있어 구정봉이라 한답니다.
뿌연 안개로 지척도 분간이 어렵습니다.
이곳에서 천황봉이 조망된다 하는데...
|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길을 되잡아 바쁜걸음으로 내려섭니다.
베틀굴앞과 도갑사 사거리를 거켜 다시 바람재에 섭니다.
15:01 바람재 (되 돌아온 바람재)
우측으로 내려서니 너덜길입니다.
조금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천황봉(1.3km) ↑ ▣ ↓ 경포대(2.1km) |
내림길에는 건너편 능선위에 자리한 호박바위 사진과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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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위치표를 지나니 산죽사이로 난 너덜길이 이어지고, 조금더 내려가니 나무로 만든 계단길입니다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나뭇꾼님, 산사람님 잘도 내려가십니다.
바람재를 출발하여 15분 정도 되었을즘 경포대 1.4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오고,
30여 미터를 더 내려가니 04-01위치표가 놓여져 있습니다.
15:18분 삼나무사이로난 숲길을 걸어내려 옵니다.
길 옆에는 “지구과학 용어로 애추(崖錐)라는 돌들을 설명하는 설명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애추(崖錐) - 풍화(風化) 작용(作用)으로 말미암아 가파른 낭떠러지 밑이나 경사(傾斜)진 산허리에 고깔 모양으로 쌓여 모인 흙모래나 돌부스러기
길이 완만하여 걷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산객들이 지친 손과 발을 씻고 있습니다.
15:23~25 개울
개울물이 너무나 차갑습니다.
세면도 하고, 땀으로 흥건히 젖은 손수건도 빨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섭니다.
개울을 건너자 이동통신 철탑이 세워진 곳에 이정표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천황봉 못미쳐 능선으로 발로 올라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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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포대 까지는 1.2km 남았습니다.
넓은 길이 완만하게 이어져 야영장에 이릅니다.
15:33 야영장
야영장부터는 임도 같이 넓은 길이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어 걷기가 수월합니다.
마침내 후미 회원 10여분을 만나고, 후미 회원님들을 뒤로 하고 걸음 재촉합니다.
03-01 위치표를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개울가에서 몇 분의 회원님들 발을 담그고 앉아 계시네요.
바로 코앞에는 콘크리트 포장도로 막다른 길입니다.
우측 콘크리트도로 끝에는 월출산 학생야영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5:38 월출산 학생야영장 앞
좌측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길가에 깨끗이 지어진 화장실에서 다리를 씻으니
피곤이 확 가시는 듯 합니다.
화장실을 지나 조금을 더 내려오니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국립공원이라 취사가 금지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주차장뚝 아래는 사유지 인 모양입니다.
뚝아래에서 뒷풀이 준비를 하는 와중에 회원님들 이미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습니다.
함께한 산객님들 다정스레 모여 앉아 주님을 주거니 받거니..
안주는 멸치와 오이입니다.
성질도 급하시지..
오늘 뒷풀이는 돼지고기를 삶았습니다.
두툼하게 쓸어논 돼지고기에 김치를 곁들여 주님과 함께 하니 피로가 날아가 버립니다.
귀가 길에 오르기전 삼삼오오 모여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 컷 찰칵~
오늘도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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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얼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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