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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강원

첫눈내리는 설악산('09.10.16~17) 풍경과 산행길

by 얼큰이리온 2009. 10. 19.

설악산(1,707.9 m)

 

☞ 일   시: 2009년 10월 16~17(무박2일)

☞ 산행길: 오색-대청봉-소청산장-봉정암-오세암-백담사(청색 점선)

 

 

2009년 10월 16일 23시 경 전주를 출발하여 5시간 30여분을 달린 버스가 오색에 도착합니다.

산객들을 실어온 많은 버스들로 인해 아침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오색 산행들머리를 지나 자리한 주차장에서 쓸가리국에 이른 아침을 먹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05:30 어둠을 뚫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대청봉을 향하여....

 

▼ 대청봉 으로 오르는 초입  

 

▼ 어둠속에 등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 이 다리를 건너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됩니다....계단길이..

 

 

▼ 오름길에... 함께간 일행들...

 

계단이 끝나나 싶은곳에 안내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제1쉼터에 이릅니다. (06:12)

 

06:16 해발 850m지점에 이릅니다.

 

06:24 해발 910m이정표

 공원입구(오색) 1.7km → 대청봉 3.3km

 

이정표를 지나니 잠시 내림길이 이어지고 이내 돌계단을 오르니 나무로 만든 넓은 공간이 나오고..

좌측으로 길은 꺽어져 능선을 오릅니다.

 

▼ 계단을 오르다 한컷..오늘함께한 다섯명의 동반자들

 

06:25분 계단을 오르고 길은 사면으로 이어지며 여명이 밝아오고

 붉은 단풍잎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사면을  따라 오르는 길 우측 아래로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고 이내

굽이져 흐르는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설악폭포를 알리는 안내도가 우측에 세워져있으나 폭포다운 폭포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길은 고무발판으로 만든 계단이 이어지고

우측 계곡바위를 타고 가느다란 물줄기가 내려갑니다.

 

 

설악폭포 안내도를 지나 오름을 계속하여 고개를 넘어내려서니 계곡을 건너는다리가 나옵니다.

 

▼ 07:00 계곡을 건너는 다리-손이시려워 카메라가 춤을 춥니다.

 

계곡을 가르는 다리를 건너면 여전히 돌계단길이 이어지고 오름은 계속됩니다.

 

계단이 끝나는 능선에 위치표(설악 06-06)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대청봉 2.0km → 공원입구(오색) 3.0km

 

급하게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서고

능선을 잠시오르다 이내 계단이 시작되고 오르고 오르는 길입니다.

설악 06-07 위치표를 날즘 운해가 앞길을 막아섭니다.

싸늘한 날씨가 손을 곱게하고 땀에 몸도 젖었습니다. 

 

7:38  안내도가 세워진 제2쉼터에 이릅니다.

 

오름길은 너덜계단이 계속됩니다.

오름길 우측 바위가 자리한 조그마한 공터에서 조금 뒤쳐진 일행을 기다리며

주님으로 몸의 열을 지펴봅니다.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오름을 계속합니다.

 

 

한참을 올라 대청봉 아래 이정표에 이릅니다.

몹시 세찬 바람과 함께 눈이내립니다.

첫눈이 대청을 휘몰아 칩니다.

반가워야 할 첫눈이 걱정거리 입니다.

 

▼ 대청봉 아래 이정표 (08:35)

 

강풍과 함께 내리는 눈이 앞을 가립니다.

어찌나 세찬 바람인지..

한발로는 서있을 수가 없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대청봉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중청대피소로 내려섭니다.

맑은날 조망되던 울산바위,  공룡능선, 동해가 눈보라속에 뭍혀 버려 보이질 않네요

중청에 물들인 단풍도 보이질 않네요.

 

▼ 정상에 세워진 "양양이라네" 비석 

 

▼ 대청봉 정상석

 

▼ 맑은 날 대청봉에서 조망되는 봉우리들

 

눈보라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며 마침내 중청대피소에 내려섭니다.

 

08:55 ~ 09:05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에는 많은 산객들로 분비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화장실을 가기위한 행열이 꼬리를 물고 서있고...

갑작이 내리는 눈과 몰려든 인파에 걱정이 되었는지 대피소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온이 떨어지고 길이 얼어붙으니 바로 하산을 해야 한다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눈보라 속을 뚫고 소청을 향합니다.

 

▼ 중청 대피소

 

중청대피소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길을 나섭니다.

 

끝청으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 소청으로 이어지는 중청 우측 사면을 지나는데  함박눈이 내리내요.

 

▼ 그냥 갈 수 없다고 뒤돌아선 동료~ 찰칵~

 

중청을 지나 소청으로 내려서는 계단길이 암흑에 뭍치고 눈발이 거세집니다.

바위와 철쭉나무위에는 눈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길에는 눈이 살얼음 마냥 쌓여가니 길이 얼어 붙을 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서는 길

 

 

소청 좌측 사면을 지나 봉정암 갈림길에 이릅니다.

 

09:24 봉정암 갈림길-눈이 앞을가립니다

 

봉정암갈림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갈길을 상의합니다.

눈보라속을 뚫고 공룡능선을 타기는 무리인것 같습니다.

아쉬웁지만 공룡능선을 다음으로 미루고

봉정암을 향해 좌측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소청산장 아래로 이어지는 기암들의 모습이 암흑속에 뭍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09:37 소청산장

 

마침내 소청 산장에 이르고,

산장옆 매점에는  눈을 피해 앉은 사람들로 가득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컵라면을 먹는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생리현상도 해결할겸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소청 산장앞을 지나는데 늦은 아침을 준비하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코펠속에 익어가는 돼지 불고기의 냄새가 어찌 군침이 도는지..

 

 

봉정암으로 가기위해 곧바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갑니다.

눈보라 속을 헤치고 오로지 앞만보며 행열이 이어집니다.

생을 마친 아름들이 거대한 나무의 흔적이 길 우측에 자리하고

구불구불 내림길은 계속됩니다.

 

능선우측으로 운해가 벗어지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공룡능선의 자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룡의 위대한 풍경에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한참을 조망합니다.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저리 일찍 날이 개일줄 알았으면 공룡능선으로 향할걸 하는 마음이..

 

 

 

운해속에 모습을 나타내는 공룡을 보려고 멈춰서기를 몇번...

이제 마음이 느긋해 집니다.

하산지점에 이르기 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을것 같아서...

 

 

마침내 봉정암이 발아래 자리한 고개에 이르니 기암괴석아래 자리한 봉정암이 조망됩니다.

 

▼ 봉정암 고개에서 바라본 풍경 

 

 

  

▼ 봉정암

 

 

봉정암 처마아래에 들어서니 취위가 한결 더 엄습합니다.

젖은 옷을 갈아입으려니 장소가 마땅치 않네요.

허기도 달래고 한동안 휴식도 취하고, 어지는 몸을 추수려 사리탑으로 오르다 우측 누각뒤 후미진 곳에서 마른옷으로 갈아입고 길을 나섭니다.

몸이 너무 좋다네요.

 

▼ 봉정암 사리탑

  

▼ 용아장성 

 

▼ 봉정암 사리탑위 봉우리에서 당겨본 울산바위와 동해

 

▼ 공룡능선

 

▼ 가야동 계곡

 

▼ 용아장성

 

▼ 공룡능선 뾰족한 봉우리가 범봉?

 

▼ 공룡의 봉우리 1275m봉?

 

  

 

 

다리직전 우측으로 합류되는길이 있는데 1275봉에서 내려오는 길 인듯 합니다.

 

 

단풍과 어울어진 다리를 건너니 좌측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봉정암 1.5km→ 오세암 2.5km

 

산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계단길 입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고개를 넘습니다.

 

▼ 고개마루에 자리한 이정표

 봉정암 1.9km→ 오세암 2.1km

  

고개를 내려서고 또 다시 고개에 올라섭니다.

오세암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바라보니 단풍진 나무아래 호젓한 길로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고개 좌측에 세워진 이정표와 고개를 오르는 산객들

 봉정암 2.0km → 오세암 1.1km

 

 

▼ 중청과 용아장성

 

 

 

▼ ET 같지 않나요?

  

▼ 오세암 연화동 뒤 갈림길

 

▼ 오세암 천진 관음전  

 

 

 

  

▼ 오세암 뒤 기암

 

오세암 입구에서 부터 걸려있는 연등이 길게 이어져 고개마루 까지 이어지고 작은 내림과 오름이 반복됩니다.

몇개의 고개를 넘어 마침내 영시암 뒤편 오세암과 봉정암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공원지킴이는 뭌이 굳게 닫쳐있습니다.

갈림길을 지나 계단을 내려서고 길이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영시암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영시암 전경

 

 

 

영시암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공양간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그앞 탁자에 앉아 무엇인가를 먹고 있습니다.

국수로 보시를 하고 있습니다.

국수 한그릇 얻어먹고 백담사를 향해 길을 나섭니다.

 

영시암에서 백담사까지는 걷기 좋은 넓은 길입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몇차례 하여야 하지만..

좌측으로는 수렴동 계곡이 이어지고 길양옆으로 단풍이 수 놓은 풍경속을 걷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백담사가 보이네요

계곡에는 소망을 기원하며 세워놓은 돌탑들로 가득하고 계울을 가르는 다리위에는 행열이 백담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백담사에서 주차장(용대리)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기위한 행열입니다.

백담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6km...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1시간30분정도의 긴 기다림끝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 영시암앞 수렴동계곡의 단풍 

 

▼ 백담사 가는길

  

 

 

▼ 백담사 앞 계곡 

 

▼ 백담사 전경

  

 

▼ 용대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늘어선 산객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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