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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지리산

지리산 동부능선 (천왕봉~밤머리재), 쉬이 갈 수 없는 길(비지정 코스)

by 얼큰이리온 2020. 9. 2.

지리산 동부능선(천왕봉~밤머리재)

☞ 다녀온 날 : 2020. 6. 27.(토)

☞ 다녀온 길 : 중산리→ 천왕봉→ 중봉→ 하봉→ 새봉→왕등재습지→ 도토리봉→ 밤머리재 

☞ 구간별 통과시간 : 25.29km, 15시간(휴식시간 포함)

    - 중산리출발 : 02:39

    - 로터리대피소: 04:31

    - 천왕봉 :  05:57~06:27

    - 중봉 : 06:39

    - 하봉헬기장: 07:12~07:30 (아침식사)

    - 하봉 : 07:42

    - 국골사거리 : 08:28

    - 청이당재 : 08:59~09:40 

    - 새봉 : 10:26~10:47(점심식사)

    - 새재 : 11:45 (무릎통증으로 하산길 거북이걸음)

    - 외고개 : 12:08

    - 왕등재습지 : 12:40

    - 왕등재(깃대봉) : 14:52

    - 도토리봉 : 16:56

    - 밤머리재 : 17:46

 

☞ 다녀온 이야기

쉬 갈 수 없는 곳...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곳...

지리산동부능선(천왕봉~밤머리재)을 가기 위해 00시 집을 나섭니다

중산리에 도착 국립공원관리사무소를 향해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

깁은 산중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

계곡물소리...

힐링이 따로 있을까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이

지리산국립공원중산리탐방안내소를 지나고...

자연학습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다리를 건너니

중산리야영장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버스에서 내려 스트레칭 스트레칭

지리산중산리 탐방안내소 주차장과 지리산국립공원표지석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칼바위와 자연학습원으로 갈리는 야영장 다리직전 안내지도

중산리야영장...
칼바위와 학습센터로 갈리는 곳

중산리야영장 이정표에서 도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로 들어서니 '통천길'이라 적힌 아치문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좌측 칼바위를 지나 장터목 또는 로터리대피소로 가는 길

이어지는 산행길은 주야장천 오름길  

경사도 점점 심해가고..

2018.11월 아들 둘과 백무동을 출발 천왕봉을 거쳐 이곳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칼바위로 가는 길

칼바위

출렁다리를 건너고

출렁다리 건너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은 '장터목대피소'로 가고,  곧바로 이어지는 '로터리대피소'를 향해갑니다

경사는 점점 더 심해 갑니다

돌계단을 올라가고, 데크로 만든 계단도 올라고...

망바위에 올라섭니다

 

망바위

망바위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이어간 산행이 로리대피소에 이릅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잠시 숨 고르기를 합니다.

 

로터리대피소

로터리대피소 앞 이정표

로터리대피소에서 잠시 올라서면 법계사 일주문입니다

일주문 직전 우측에 약수가 있습니다

밸브를 달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법계사 일주문 아래 약수... 수도 꼭 질을 열면 물이 나옵니다

법계사 일주문

 

법계사 일주문을 지나 이어지는 계단 끝을 보니 여명이 밝아오는 듯합니다

 

 

암반 위를 걸어도 올라갑니다

우측은 절벽으로 난간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절벽아래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하늘은 태양이 곧 올라올 듯 붉게 물들고

골짜기마다 운해가 잠들어 있습니다

아직 깨어날 시간이 안되었나 봅니다

 

암릉오름길 우측 난간아래 풍경

중산리로 뻗어 내려가는 골짜기

 

돌계단? 너덜길?
경사가  점점 더해가는 오름길..

급경사 오름 중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에서 니 오름이 어디쯤인가 가름이 됩니다

2018. 11월 아들 둘과 백무동에서 올라 천왕봉을 거쳐 내려올 때는 계단이 없었는데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녀한쌍의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미명이 밝아오는 하늘빛,
숲이 만들어주는 맑은 공기,

쉬 범하기 어려운 곳에서의 행복한 시간...

 

행복이 별거더냐??

너럭바위길..
지리(경남) 05-08 지점을 통과합니다..

 

오름길이 능선에 올라서니 넓은 데크가 있는 쉼터입니다

쉼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산행이 이어집니다

 

개선문을 지나고..

천왕봉 능선이 조망됩니다

오름길이 경사가 점점 심해집니다

하늘을 향해 바위 옆으로 올라가고, 

오름길 좌측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로우프가 쳐져 있습니다

살짝 로우프를 넘어가 보니 절벽 위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 위입니다

 

좌측 로우프 넘어 절벽 조망터

전망바위에서의 조망...
미명인걸 보니 해가 곳 올라오겠죠??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갑니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같은 바위,  다른 느낌...         

고사목...
온난화로 이제 지리산에서도 살 수가 없나 봐요..

천왕봉 아래에서 바라본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날씨가 맑지 않아 멋진 일출을 볼 수 없어 아쉽네요 

천왕봉을 향한 막바지 오름계단을 올라갑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계단

천왕봉 삼거리...
좌측은 천왕봉 그리고  주능선~~,  우측은 대원사 및 밤머리재(동부능선)로 가는 길

천왕봉..
그리고 대원사로 가는 갈림길

천왕봉 정상에 서니 산객들이 없어 좋습니다

산객들이 없는 건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요

와~~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날씨도 좋고..  조망도 좋고...

 

천왕봉에서의 인증숏~~

천왕봉 정상석 뒷면...

해가 구름을 뚫고 나오고 있습니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천왕봉에서 노고단 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과 노고단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부능선이 조망됨

천왕봉에 있는
지리의 봉우리 표시도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주능선...

 

조망을 즐기며 30여분을 천왕봉에서 머물고 중봉을 향해 갑니다

중봉으로 내려가는 가는 길 우측 암봉에선 산객들 풍경

중봉 가는 길옆
암봉에 올라 바라본 천왕봉

천왕봉에서 중산리 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능선

중봉 쪽 암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셀카~~

가야 할 중봉과 하봉

한바탕 뚝 떨어져 내려간 길은

중봉을 향해 급하게 치닫아 올라갑니다

 

중봉을 향해 가는 고개에
위치표가 있습니다

지리(경남) 07-20 위치표를 지나갑니다

 

중봉으로 오르다 되돌아보니
천왕봉 깎아지른 절벽이 조망됩니다

오름길이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지척에 중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봉...
우측 난간 너머에 '중봉'이라 표기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눈개승마

쉬 갈 수 없는 곳...

하봉으로 가는 갈림길에 이릅니다

이곳이 하봉으로 가는 갈림길인 줄 어찌 아리오???

하봉을 가려면 이곳에서 좌측 울타리를 넘어야 합니다....

잘 정비된 2시 방향 등산로는 치밭목대피소를 거쳐
대원사로 가는 길입니다.

 

갈림길... 
좌측 난간을 넘어 하봉으로... 

영양분 없는 바위에서도
멋지게 자랐네요

가야 할 하봉과
운해가 고여 있는 골짜기가 조망됩니다.

절단된 나무...
부러진 나무는 계곡에 넘어져 있고... 우측 능선 안부에 치밭목대피소가 조망됩니다

하봉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길 인지 아닌지???  
잡목사이를 뚫고 갑니다

 

숲 속 나비 한 마리가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바위아래를 지나
능선을 넘어갑니다

커다란 바위가 능선을 막아서고

산행길은 바위를 피해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절벽에 핀 야생화

하봉 아래 헬기장에 이릅니다

헬기장 정비를 하려는지 자재를 많이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곳 헬기장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하봉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나온 중봉 쪽

범꼬리

바위 위에 똬리를 틀며 살아갑니다

갈림길입니다

등산로 좌측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하봉입니다...

하봉임을 알 수 있는
아무런 표지도 없습니다

지나온 중봉과 천왕봉이 조망됩니다

 

하봉 갈림길

하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봉우리

하봉에서...

하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길...

하봉에 오른 후 되돌아 내려와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되돌아 내려온 국골사거리로 가는 길

'국골사거리'로 가는 길

바위 사이를 지나가야 합니다

바위 아래를 지나갑니다

산수국

기암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능선을 향해 바위를 올라갑니다

 

칠선계곡과 국골을 가르는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끼로 덮인 바위가 등산로 좌측에 있습니다

국골사거리에 도착합니다

비탐방구간이라서 인지
아무런 표지가 없습니다

능선에서 우측사면을 따라 내려갑니다

범꼬리골을 향하여...

 

국골사거리

산죽사이를 지나고...

능선갈림길 성이당재에 이릅니다

 

'성이당재'에도 아무런 표지는 없습니다

우측 사면을 따라 잠시 내려가니 계곡입니다

밤재까지 가려면 이곳에서 계곡물을 식수로 담아야 합니다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 밤머리재를 향헤갑니다

 

청이당재...
우측 계곡에서 계곡물을 식수로 보충할 수 있는 곳

청이당 계곡에 내려섬

청이당재로 되돌아 올라와
이어가는 산행길

길인지 아닌지...
산죽사이로 길을 찾아갑니다

등산로 우측 상투 같은 바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진주독바위' 입니다

 

진주독바위를 향해 올라가면서 올려다본 '진주독바위' 정상

본격적으로 진주독바위를 올라갑니다

진주독바위로  올라감

진주독바위에서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진주독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길... 능선좌측 중봉과 하봉도 조망됩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진주독바위

진주독바위 지척 바위

진주독바위에서 바라본
윗새재 마을로 이어지는 골짜기

 

진주독바위를 내려갑니다

진주독바위를 내려와
이내 등산로 좌측 커다란 바위로 향합니다

커다란 바위 두 개가 형제처럼
서 있습니다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산행길 좌측 바위에 '새봉'이라
적혀 있습니다

표지석 우측 나무그늘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세 봉에서 점심을 먹고
새재를 향해갑니다

봉우리 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심하게 떨어져 내려갑니다

능선에 다시 서고..

넓은 바위에 섭니다.

바위 끝 낭떠러지...

새재로 가는 길은 좌측 소나무아래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고 건너편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능선 끝 넓은 바위...
좌측 소나무 아래로 내려갑니다

마당바위 끝...

소나무 아래로 내려가는 길

산죽이 여기저기 몸을 때립니다

너의 죄를 사하여 주마...

그동안 지은 죄는 산죽이 때려주는 벌로 다 날릴 수 있으려나???

산죽이 어우러져 터널을 이루고
그 아래를 지나갑니다

산죽길이 언제나 끝나려나...

가도 가도 산죽.... 지겹네요...

 

길이 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새재'에 도착합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가야 할 길

'외고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경계를 해야 하는 구간이랍니다

국립공원직원들이 제일 가까운 고개인 새재에서 올라와

이곳에서 '왕등재습지'까지
단속을 하는 구간이라네요

 

외고개

왕등재 습지 직전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게릴라팀?  길잡이 몇 명이

앞서 갔습니다.
국립공원직원들이 있으면
왕등재 습지를 거치지 않고

우회하기로 하고 먼저 갔기에
마음 놓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이내 왕등재 습지입니다

 

왕등재 습지

왕등재 습지를 지나자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한참을 올라 봉우리 아래로
넘어가는 곳에 이르니

좌측으로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지나쳐 갑니다.

좌측 오름길이 서왕등재?? 인듯합니다.

 

서왕등재??

가야 할 왕등봉

지나온 길...

가야 할 능선...
도토리봉(좌) 그리고 동왕등재(우) 

길고 긴 능선길이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육산길은 봉우리 사면을 따라
가기도 합니다.

오른쪽 무릎 주걱뼈 아래가 걸쩍지근한 불편함을 줍니다

올라갈 때는 이상이 없는데

약간의 내리막길에도 불편함이 느껴져 어그적 어그적...

40여 년의 산행 중 처음 겪는 일....

느려져 가는 산행길...

왕등재에 올라섭니다

 

잠시 완만한 육산길이
봉우리 사면을 따라가고..

왕등재(깃대봉)

왕등재를 넘어갑니다

가야 할 도토리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몇 개의 봉우리가 남았지?

 

도토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왕산과 필봉산...

지나온 마루금... 
멀리 천왕봉과 중봉도 보이네요

몇 번의 오름은 반복되고...

오르고 또 오르고...

안부에서 이어지는 길이 너무도 지루한 산행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도토리봉'입니다

헬기장 좌측 봉우리에 표지석이 있었던 풍경사진을 보긴 했는데...

 

안부에서 도토리봉까지의 지루함에 하산 후 산객님 왈 '도토리묵'도
안 볼 거라네요

 

도토리봉... 헬기장

내리막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도리토봉에서 밤머리재 까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불편한 무릎으로 거북이걸음이 마침내 밤머리재에서 도착합니다

 

밤머리재

그동안 18km 정도 산행은
준비 없이 언제 떠나도
부담이 없었기에

3주 만에 산행이지만 별걱정 없이
산행에 참가했는데

자만함에 일침을 가해 온 산행
고생 많았던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