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백산(1,331m), 금원산(1,353m)
☞ 산행일시: 2008년 7월 20일 (일요일, 비)
☞ 다녀온길: 용추사일주문→ 기백산→ 금원산→ 유안청폭포→ 금원산휴양림→ 주차장
(거리: 11.5km, 소요시간: 6시간30분정도)
☞ 기백산, 금원산 약설
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종주하다 보변 덕유산(德裕山:1,614m)·지리산(智異山:1,915m)·가야산(伽倻山:1,430m) 등 남도의 고봉도 둘러볼 수 있다.
♣ 기백산
경남 거창, 함양군을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가르는 기백산(1,331m)은 함양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며 일명 지우산이라고도 불리운다.
기백산은 크고 작은 계곡과 중간중간 아름다운 경관이 많으며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심원정에서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기암괴석과 함께 산세가 웅장하며 특히 정상에서 금원산 까지의 3km정도에 달하는 능선의 억새 풀밭이 장관이다.
♣ 금원산
금원산의 본디 이름은「검은 산」이다.
옛 고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 하였다.
이 산은 금원암을 비롯하여 일암(一岩), 일봉(一峰), 일곡(一谷)이 모두 전설에 묶여 있는 산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금 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그를 바위 속에 가두었다 하며, 그 바위는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낯바위라 하는데 음의 바꿈으로 납바위라 부르고 있는 바위, 비 내림을 미리 안다는 지우암(知雨岩), 달암 이원달 선생과 그의 부인 김씨와 얽혀 이름한 금달암(金達岩), 효자 반전이 왜구를 피해 그의 아버지를 업고 무릎으로 기어 피를 흘리며 올랐다 하는 마슬암(磨膝岩), 중국의 5대 복성중 하나로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입향한 서문씨(西門氏)의 전설이 얽힌 서문가(西門家) 바위, 하늘에서 세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 하는 선녀담(仙女潭)들이 널려 있다.
금원산에는 크게 이름난 두 골 짜기가 있다.
성인골(聖人谷) 유안청(儒案廳)계곡과 지장암에서 와전된 지재미골이다.
유안청계곡은 조선 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자리한 골짜기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자운폭포와 소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산악경관이 빼어난다.
지재미골은 서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와 옛날 원나라에서 온 공민왕비 노국대장공주를 따라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살았던 이정공 서문기(理政公 西門記)의 유허지로 그 자손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전한다.
지재미골 초입에는 문바위와 차문화을 꽃피웠던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이 있다.
☞ 다녀온 이야기
08:08 전주출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전주를 출발하여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소양나들목으로 들어서 마이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 마이산휴게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
산청IC를 빠져 나올때 까지만 해도 하늘은 비가 올 별다른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용추사로 접어드는 좁은 길을 들어서면서 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좌측 산봉우리에 구름이 잔뜩 드리웁니다.
09:55 장수사 일주문앞 도착
장수사 일주문에 도착하니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산객을 실어온 많은 관광버스가 정차해 있습니다.
일주문 못미처 좌측 계곡 옆으로 난 용추사로 향하는 포장도로는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차단기가 쳐져 있고, 커다란 바위에 용추사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용추사로 향하는 차단된 길에서 산행에 앞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친 후 일주문 좌측으로 난 사평 가는 널따란 비포장 길을 따라 기백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 장수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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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옆으로 난 길을 20여 미터 정도 걸으니 우측에 <기백산정상 4.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를 지나 100여 미터를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니 삼거리에 이릅니다.
삼거리에 이르는 길 좌측아래는 계곡이 이어지고 우측은 공한지(묵은 밭)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0:14 삼거리
삼거리에는 기백산정상 4.2km를 알리는 이정표와 우측으로 낡은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에 세워진 낡은 이정표 앞을 지나 도수골로 향합니다.
이정표앞 까지 이어지던 큰 길은 좁아지고 숲 사이로 오르는 길이 시작됩니다.
이곳이 도수골 오름 산행 들머리입니다
▼ 우측에 낡은 안내도가 자리하고 그 앞을 지나 도수골 산행이 시작됨
|
도수골로 이어지는 길은 숲 아래로 뚜렷하게 잘 정비된 너덜길 등산로 입니다
밋밋하게 오르던 너덜길이 된비알 길로 바뀝니다.
된비알 길 좌측에 <하산길(0.4km) ←▣→기백산정상(3.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이정표를 지나자 오름이 조금은 완만해 지더니 다시 급사면으로 이어집니다.
급사면에 세워진 이정표<하산길(0.8km) ←▣→기백산정상(3.4km)>를 지나 10여 미터를 더 오르니 의자가 몇 개 놓여져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10:30~34 쉼터
쉼터에서 후미가 올라올 때 까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기백산을 향하여 길을 나섭니다.
안부인 쉼터에서 기백산으로 향하는 길은 산 우측허리를 감아 도는 길로 완만하게 오르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우측계곡으로 흐르는 도수골계곡 물소리가 귀전에 들려옵니다.
산죽과 참나무가 어울어진 숲길이 여름등산으로는 양호한 조건입니다.
쉼터에서 오르기를 5분여 <하산길(1.0km)←▣→기백산정상(3.2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는 길에는 <함양기백산 1-2>를 알리는 위치표도 세워져 있고, 위치표를 지나 다시 5분여를 올라 첫 번째 계곡을 건넙니다.
계곡을 건너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1:00 이정표
하산길(2.0km) ←▣→ 기백산정상(2.2km) |
이어지는 길이 너덜길입니다. 부슬비가 내려 카메라 랜즈가 뿌옇게 습기로 덮여 있습니다.
이제 계곡이 좌측으로 함께하고, 산죽과 참나무가 어울어진 너덜길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걷기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7분여를 걸어 다시 개울을 건넙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5분여를 오르니 <함양기백산1-3> 위치표가 나옵니다.
휴식을 취하까, 말까.
능선이 환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곧 이를 것 같던 능선을 향한 오름길이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회원님들 능선에 올라 휴식을 취하자 하며 오름을 계속합니다.
오름이 조금 가팔라지더니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는 갈림길입니다.
두 길은 20여 미터정도를 오르면 합쳐지는 길입니다.
두 길이 합쳐지면서 급경사 된비알 길입니다.
급경사 된비알 길을 8분여 오르니 능선 안부에 올라섭니다.
11:28~40 안부
▣→ 기백산정상 1.3km ↓ 하산길 2.9km |
안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오이, 방울토마토, 복분자, 그리고 따신밥님 부인이 넉넉하게 마련해온 쑥개떡..
후미도 안부에 올라섭니다. 이정표 아래서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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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도 도착하고 이제 출발하려는데 비가 내립니다. 회원님들 비 채비를 합니다.
이미 몸은 젖었고 배낭카바만 씌운채 우측능선을 따라 기백산 정상으로 향해 오릅니다.
참나무 사이로 난 흙길은 봉우리 우측 산허리를 감아 오르는 된비알 길입니다.
능선이 골짜기로 떨어지는 곳에 안개가 자욱하니 가득 고여 있습니다.
마침내 능선에 올라서니 길은 좌측으로 꺽어져 오르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2:07~11
기백산정상(0.2km)←▣ ↓ 하산길(4.0km) |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골짜기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보여야할 산봉들이 조망이 되지 않습니다.
점심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정상에는 나무가 없어 비를 피할 수 없을 것 같고, 점심 먹을 곳을 물색하며 기백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암봉위에 올라섭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조망하기에 좋은 장소이지만 오늘은 안개로 지척도 분간하기 힘듭니다.
바위사이로 난 길을 오릅니다.
시야에 돌탑이 쌓여있는 기백산 정상이 들어옵니다.
▼ 안개를 뚫고 완만한 오름이 계속됨 |
▼ 기백산 정상 직전 |
12:17~53 기백산 정상
기백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정상석 좌측에는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데 그 위에 기백산 표지석이 또 하나 자리하고 있고, 우측에는 조망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금원산, 현성산, 남덕유산, 북덕유산, 황석산... 조망되어야 할 산봉들이 안개에 무쳐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회원님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많은 산객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통에 정상석이 북새통입니다.
▼ 안개가 자욱한 기백산 정상 (1,331m) |
▼ 정상석 좌측에 자리한 또다른 정상석과 이정표 |
기백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장소가 좁아 함께 둘러앉을 수가 없어 군데군데 자리를 잡습니다. 후미회원님들도 도착합니다. 회원님들이 가져온 먹거리는 진수성찬입니다.
족발, 상추쌈, 주먹밥, 초밥, 김밥...곁들인 여러 종류의 주님...
점심을 마칠 무렵 한 두 방울 비가 내립니다.
서둘러 점심을 마치고 선두는 길을 나섭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금원산으로 향합니다.
금원산 까지는 5km. 자욱한 안개사이로 바위사이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1분정도 내려서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이정표 없는 갈림길(┤)입니다.
금원산으로 가는 길은 곧바로 가는 길이나 바위가 가로막아 뚜렷하지가 않습니다.
바위를 올라서야 금원산 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한걸음 바위에 올라 바위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바위를 돌아서자 로우프를 의지해야 갈수 있는 암반사면길이 나옵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바위를 좌로 돌아 능선에 서니 널따란 바위가 있고 그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형체를 분간하기도 힘듭니다.
아마 안개속에 감추어진 누룩덤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가야할 능선길이 안개 속에 숨어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 암벽 사면길을 로프에 의지하며 지나감 |
▼ 암석을 돌아올라 선 능선-우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자리함, 누룩덤? |
안개속을 헤치고 금원산으로 향합니다.
12:59 위치표(함양기백산 1-4)를 지나 암석사이로 내려서니 걷기 좋은 흙길로 내림이 계속됩니다.
완만한 능선길 곳곳에 많은 야생화가 피어있습니다.
좌측사면은 초목이 이루어진 곳으로 안개가 그 형체를 삼켜버려 분간하기가 힘듭니다.
이곳이 기백산과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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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잡목과 들꽃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니 위치표(함양기백산 1-5)가 세워져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13:25 시흥골 삼거리
▼ 시흥골 갈림길 이정표와 동봉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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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골갈림길 이정표와, 수망령갈림길 이정표에는 기백, 금원간 거리가 4km로 표기되어 있고,
기백산정상 표지판, 유안청3코스갈림길, 그리고 동봉에 있는 이정표에는 5km로 표기 되어 있으니...
이정표의 거리가 서로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시흥골 삼거리를 지나 능선을 따라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기를 20여분, 안부에 이릅니다.
안부에 내려서니 임도의 끝입니다.
13:34~56 수망령 갈림길
금원산정상(1.6km) ↑ 수망령←▣ ↓ 기백산정상(2.4km) |
▼ 수망령 갈림길 - 임도가 끝나는 곳으로 임도를 따라내려서면 수망령에 이름 |
콘크리트 임도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수망령 으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휴식을 마치고 임도를 가로질러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 금원산으로 향합니다.
4분정도 급사면을 오르니 내림길 입니다.
능선길이 완만하게 오름과 내림이 몇 차례 반복되더니 헬기장이 나옵니다.
14:18 헬기장
능선에 자리한 헬기장 주변에는 잡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 이어지는 내림길이 안부에 이르니 유안청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금원산정상(0.6km), 유안청폭포 2코스(2.8km) ↑ ▣→ 유안청폭포 3코스(3.0km) ↓ 기백산정상(4.3km) |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곧바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오름이 시작됩니다.
작의마한 잡목과 들풀사이로 호젓하고 완만한 산길이 안개에 쌓여 운치가 있습니다.
능선길이 된비알 길로 바뀌어 한바탕 땀을 쏟고 올라선 봉우리는 암봉입니다.
▼ 유안청 3코스 갈림길을 지나 시작되는 동봉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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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 동봉
금원산정상(0.25km) 지지매(4.4km) 휴양림1코스(5.9km) ←▣→ 유안청폭포 2코스(2.1km) ↓ 유안청폭포 3코스(3.2km), 기백산정상(5.0km) |
▼ 동봉 - 표지석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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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동봉임을 나타내는 표지는 없고, 이정표와 돌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확트인 봉우리에 서니 안개가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안개속에 무쳐 곳곳에 자리한 남덕유산, 덕유산, 황메산 등 영봉들이 조망되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봉 좌측으로 난 금원산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돌립니다.
동봉을 잠시 내려서니 헬기장이 능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자 완만한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고 이내 바위사이로 금원산 정상표지석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14:33~35 금원산
<이정표 없음> ▣→ 지지매, 휴양림1코스 ↓ 동봉, 기백산정상 |
▼ 금원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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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산 정상은 온통안개로 드리워져 조망도 되지 않고 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온길을 되잡아 동봉으로 향합니다.
정상에서 2시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이정표는 없고, 지지매, 휴양림1코스인 모양입니다.
금원산에서 동봉으로 되잡아 오는 길은 완만한 내림길로 잠깐 사이에 동봉에 이릅니다.
14:39~43 되돌아 올라선 동봉
선두는 금원산을 다녀와 동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후미는 유안청폭포3코스를 지나 동봉을 향해 오르는 중입니다.
후미가 동봉에 오르는걸 보고 선두는 유안청폭포 2코스로 길을 잡아 나섭니다.
급경사 내림길입니다.
내림길은 바위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로프를 잡고 내려서기도 합니다.
14:46 위치표 2-3을 지나고 능선에 이릅니다.
14:55 능선에 이르니 앞은 낭떨어지로 조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러나 그림에 떡 인걸 어떡합니까. 안개가 모든 것을 삼켜버렸는데...
▼ 동봉 내림길 - 유안청 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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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능선길을 지나 잠시 내려서니 뿌리인지 줄기인지, 바위를 가르고 바위위에 선 소나무가 끈길긴 생명력으로 멋지게 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 |
바위 위 소나무를 지나 유안청폭포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 너덜 내림길입니다.
계속된 급경사 너덜길이 안부에 이르니 이정표 없는 갈림길 입니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지재미재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리는 곧바로 이어지는 능선 오름길로 향합니다.
능선을 오르고 내려서고 너덜길이 비에 젖어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조심조심 내려선 길이 첫 번째로 임도와 만나는데, 비포장 임도입니다.
15:26~31 첫 번째로 임도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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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청폭포로 향하는 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서야 합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서니 길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우측에 자리한 계곡물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으로 귀전에 울립니다.
조금을 내려오니 두 번째로 임도를 만나는데, 콘크리트로 잘 포장된 길입니다.
두 번째 임도도 가로질러 유안청폭포로 향합니다.
잠시 내려서니 다시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15:35 세 번째로 만난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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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길은 완만하니 숲 사이로 이어지고, 마침내 하나의 와폭을 지나고, 길은 다시 급경사를 이룹니다.
우측으로는 멋진 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안청 2폭포 입니다.
급경사 내림길에는 폭포로 내려서지 못하도록 로우프가 쳐져 있고, 내림길이 좌측으로 꺽어진 후 다시 우측으로 꺽어지며 조금은 완만해지고, 내림길 우측으로 폭포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이 나 있습니다.
15:44~16:00 유안청 1폭포
폭포의 장관에 빠져 한참을 구경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계곡물이 우측으로 함께 합니다.
조금 완만해진 길을 8분정도 내려서니 유안청2폭포에 이릅니다.
유안청 1폭은 직폭이고, 2폭은 와폭입니다.
긴 물줄기가 바위 사면을 따라 흘러내립니다.
폭포아래에는 산객들이 물속에 몸을 담그고 폭포수의 정기를 담고 있습니다.
유안청폭포를 지나 내려오는 길이 널따란 임도로 바뀌고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에 이르니 갈림길입니다.
16:12 아스팔트 길 삼거리
우측으로는 계곡을 건너는 콘크리트다리가 있고, 좌측으로는 움막이 이어집니다.
우리는 좌측으로 난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잘 자란 소나무와 움막이 어울어져 보기가 좋습니다.
움막이 끝나는 곳에 개울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있고, 나무다리를 건너면 아스팔트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움막으로 내려서기 전 만났던 다리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 움막이 끝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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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아스팔트포장길을 내려오다 보니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들려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자운폭포입니다.
16:21 자운폭포
자운폭포를 지나 5분여를 내려오니 삼거리가 나옵니다.
우측으로는 복합산막으로 가고, 좌측으로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 입니다.
▼ 복합산막 갈림길 |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다리를 건너고, 다리 건너편 산쪽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잠시 내려오니 다시 삼거리가 나오고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관리사무소 앞, 지지매갈림길에 세워진 안내도 |
안내도 앞에는 수족관이 놓여있고 다리를 건너 내려오니 화장실 못미쳐에 옥녀담이 있습니다.
옥녀담 아래에는 작은 폭포가 있고 그 곳에서 땀을 씻기가 안성맞춤입니다.
길에서는 폭포가 보이지 않습니다.
▼ 옥녀담 |
계곡물에 몸을 씻으니 등산의 피로가 확 가시네요.
주차장에는 뒷풀이가 한창입니다. 맛있게 끓인 닭죽과 소주한잔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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