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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전라

입암산

by 얼큰이리온 2011. 2. 24.

입암산

 

☞ 일     시 : 2011. 2. 6.

다녀온길 : 만화마을  산성북문 갓바위 산성북문 만화마을 

 

 

약   설 : '한국의 산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이 산은

정읍시 입암면을 가로질러 해발 260m의 노령을 넘다보면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입암산(해발 626m)이다.

정읍벌의 평야지대와 대조를 이루며 우뚝 솟아 있기에 그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또한 골짜기 깊숙한 곳이 분지를 이루고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히 정상부에 위치한 입암산성은 조선 효종때 개축한 것으로 사적 384호다.

입암산은 옛부터 왜적의 침입을 막던 항쟁의 장소였다.

고려시대는 송고비장군이 몽고의 6차 침입을 맞아 이곳에서 몽고군을 물리쳤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는 윤진이 소서행장과 싸우다 전사하기도 했다.

 

입암산은 능선보다는 남창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이름이 나있다.

입암산과 갓바위 능선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산성골과 은선골,

입암산과 백암산을 가로지르며 흘러내리는 새재골,

루봉 남쪽의 자하동, 사자봉 서쪽의 하곡동, 사자봉 남서쪽의 내인동 등,

남창계곡을 이루는 여러 지계곡들은 모두 골이 깊고 아름다워 예로부터 선인들의 은거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곡동은 임진왜란 때 정하곡이 피난했다 하여, 자하곡은 역시 임진란 때 공신 변의중의 아들 변자하가 은거헸다 하여

골짜기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은선동에는 예전 골짜기 안에 은선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한다.
입암산은 산이름보다는 오히려 입암산성(사적지 제384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남창마을 전남대수련원 앞에는 자귀나무, 작살나무, 난티잎개암나무 등 활엽수들이 무성한 숲터널을 이루고 있다.

 

다녀온이야기

전에 함께 산악회를 따라 다니며 친분을 같게된 지인들과 근교산행을 하기로 한 날입니다.

전주박물관에서 만나 2대의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입암산으로 갑니다.

 

날씨가 완연하게 풀린듯 합니다.

초근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정읍 내장저수지 제방을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암으로 가는 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 갑니다.

고개를 넘자 작으마한 방죽위 전망좋은 곳에는 내장산관광단지 개발이 진행중이고

이내 입암산 들머리인 만화마을로 들어섭니다.

동네사이로 난 꼬불꼬불한 콘크리트포장길을 지나 안전한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합니다.

 

멀리 입암산과 갓바위가 조망됩니다.

콘크리트포장도로가 소나무숲 사이를 벗어나자 이내 갈림길 입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이 저수지를  지나 복분자밭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 만화마을 버스승강장

 

▼ 소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나자 갓바위가 조망됨

 

▼ 복분자 재배지

 

복분자재배하는 밭들이 몇군데 있고 이내 올라야 할 임암산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복분자 밭에는 올 농사 준비를 하는 농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전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갑니다.

우측 산아래로 넓다란 임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울을 건너고 길은 이내 좌측으로 꺾어져 올라갑니다.

편백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나고....

 

▼ 임암산과 올라야할 능선

 

▼ 편백나무 길

 

편백나무 숲을 지나니 눈이 제법 쌓여있고 오름길이 경사가 더해갑니다.

계곡 우측 봉우리 사면을 따라 오르던 길이 눈덮인 계곡을 건너

계곡 좌측 봉우리 아래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갑니다.

햇살이 능선에 걸려있습니다.

 

 

 

▼ 능선에 걸린 태양

 

▼ 계곡을 건너고..

 

 

다시 계곡을 건너 우측 봉우리 아래로 올라가는 길에 조망이 트이는 곳에 이릅니다.

들머리 만화제와 들녁 그리고 두승산이 조망됩니다.

 

▼ 만화제와 두승산 조망

 

오름길은 다시 계곡을 건너 좌측봉우리 사면을 따라갑니다.

바위아래를 지납니다.

능선이 걸린 하늘이 조망되고, 경사도 더해갑니다.

지그제그로 올라가던길이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능선은 삼거리이나 좌측으로 가는 길은 탐방로아님 이라적힌 폿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임암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능선 우측으로 잠시 내려서니 삼거리 입니다.

북문 입니다.

북문이라 표시는 되어 있으나 성벽도 성문도 흔적이 없습니다.

 

좌측으로는 남창주차장, 전남대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는 능선오름길은 갓재로 가는 길입니다.

능선을 따라 가는 길에는 눈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 만화제에서 올라선 능선

 

북문

 

 

 

▼ 갓바위로 가는 길

 

 

경사진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봉우리 오름직전 번들거리는 빙판길입니다.

조심조심...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봉우리 아래에는 성벽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길은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고...

갓바위가 조망됩니다.

갓바위 못미쳐에 있는 커다란 입석도 조망됩니다

 

▼ 갓바위 조망

 

갓바위로 가는 능선길이 대조적입니다.

남쪽은 눈이 녹아있고,

북쪽은 아직 많은 눈이 남아있습니다.

능선을 따라가는 길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 꺽어져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좌측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오름 입니다.

계단끝에는 커다란 바위가 서 있습니다.

 

▼ 갓바위로 가는 능선길

 

▼ 능선길에서 당겨본 갓바위

 

▼ 능선길

 

 

 

계단을 올라갑니다.

한계단 한계단..

길은 커다란 바위 우측 아래로 돌아올라갑니다.

로우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길이 빙판지어 로우프를 잡고 올라가기도 힘듭니다.

 

 

 

입석바위 우측 빙판길을 올라 봉우리에 섭니다.

봉우리는 평평하여 많은 산객들이 머물기에도 좋고, 사방이 조망이 트입니다.

건너편에 자리한 갓바위를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게 놓여있고, 갓바위에 선 산객님들도 조망되고..

그 뒤로 희미하게 서해를 맏다은 하늘금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지나온 능선과 임암산 그리고 그 너머로 백암산을 거쳐 내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집니다.

 

▼ 갓바위로 오르는 길

 

▼ 갓바위에 선 일행들

 

 

봉우리에 놓인 계단을 내려서니 이내 갈림길로

좌측으로는 남창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경사가 심한 계단이 갓바위 아래까지 이어집니다.

 

▼ 갓바위 오름계단에서 바라본 임암산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계단을 올라 갓바위에 섭니다.

사방이 트입니다.

지척에는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서쪽으로 방장산이 조망되고 그 아래 구비구비 넘어 가는 구 도로가 있고,

그 아래로 호남고속도로 그리고 호남선 철도가 지나갑니다.

새로이 건설되는 국도1호선 공사현장도 조망됩니다.

 

동쪽으로는 임암산과 내장산 마루금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산행들머리 만화마을도 조망됩니다.

남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계곡도 조망됩니다. 남창골로 이어지는 골짜기 입니다.

  조망도 즐기고 가져간 김밥과 과일 그리고 주님으로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합니다.

 

▼ 갓바위에 올라서

 

▼ 전망대에 설치된 조망도

 

▼ 갓바위에 설치된 설명판

 

▼ 갓바위서 바로본 전망대와 방장산

 

▼ 그래 이 맛이야

 

▼ 일행이 한자리에....셀카로 한컷....

 

▼ 방장산과 주변풍경

 

▼ 입암저수지와 서해바다쪽...

 

 

▼ 입암산과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남창골로 이어지는 골짜기

 

▼ 두승산과 개화도간척지 방향

 

 

 

이제 입암산을 향해 갑니다.

확트인 시야가 가슴을 뻥뚫어 놓습니다.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지나온 능선길이자 되돌아가야 할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입석바위 계단을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갑니다.

남쪽 나뭇가지에 관리공단직원 남녀 두분이 취사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나뭇가지에 묶고 있습니다.

가져간 지도를 보이며 임암산 오름을 물어봅니다.

여직원이 말하길 북문건너편에 보이는 봉우리로는 오를 수 없고, 갓바위가 임암산 정상이랍니다.

지도상에 분명히 북문 동쪽봉우리가 임암산임을 표시하고 있는데?????

 

"남문에서 계곡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북문이라 불리나 성문 흔적은 눈에 띄지 않는 능선 안부.

여기서 오른쪽(동쪽)이 입암산 정상, 왼쪽(서쪽)이 갓바위 방향으로.....' - 출처:한국의 산천-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며 능선길을 걸어 봉우리에 섭니다.

이 봉우리를 내려가면 북문에 이릅니다.

 

▼ 갓바위 내림길에서 바라본 풍경

 

▼ 지나온 능선과 뒤로 내장산 줄기...

 

▼ 봉우리에서 갓바위를 배경으로

 

▼ 가야할 길

 

봉우리를 내려서 다시 북문에 이르고

우측 남창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 잠시 접어들어봅니다.

입암산성을 설명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혹시 하며 두리번거리지만 입암산으로 오르는 또 다른 등산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일행들의 의사를 물어봅니다.

아쉽지만 입암산 정상은 다음으로 접어두고..

만화마을로 되돌아 가기로 결정을 하고 능선에 다시올라

우측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가기를 잠시 이내 갈림길에 섭니다.

갈림길에 서니 '등산로아님' 이라 적힌 푯말이 세워진 능선을 따라 이어진 몇개의 발자국....

사람들 소리도 들립니다.

마음이 조금 흔들립니다....  

 

▼ 입암산성 북문

 

▼ 북문아래 세워진 입암산성 설명판

 

갈림길에서 능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만화제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급경사길이 지그제그로 내려갑니다.

여유로운 하산길 입니다.

엉덩이 썰매를 타보기도 합니다.

 

내림길에 간편한 복장으로 올라오는 산객한분을 만납니다.

60대로 보이는 분이신데 산아래 동네에 사신다기에  아쉬운 마음에 입암산통제를 물어보니 늘상다니신다네요.

눈길 산행은 마음도 포근합니다.

 

▼ 능선에서 만화제로 내려서는 길

 

 

 

 

 

 

 

계곡을 몇 차례 되건너고

편백나무숲을 지나 계곡에 이릅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에 얼굴도 씻고, 신발에 뭍은 흙도 닦고, 산행 뒷마무리를 하고..

라면을 끊여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 따라 라면맛이 한결 더 좋은것 같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전주에 도착하니 15:00시 헤어지기 싫어 서운한 마음에 감자탕에 소주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편백나무숲 아래 계곡

 

▼ 되돌아온 소나무숲 갈림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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