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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경상

덕유산(무령산) 원추리 보러가는 길

by 얼큰이리온 2014. 8. 5.

덕유산

 

 

다녀온 날 : 2014. 8. 02.

다녀온 길 : 황점(300m떨어진곳) ⇒ 월성계곡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골대피소 ⇒ 무룡산600m전방 ⇒

               삿갓골대피소 ⇒ 황점   

 

 

다녀온 이야기

 

방송이며 신문이며 태풍 '나크리'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일요일 태풍 '나크리'가 서해안에 상륙한다고 태풍피해에 주의하라고 메체마다 실시간으로 보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룡산 원추리를 향한 마음 접을 수 없고, 미리 신청한 산행이라 집을 나섭니다.

집을 나서는데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네요

전주를 출발...익산장수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아니 이게 웬일이야, 태풍영향권 맞나???

차창밖에 태양이 눈부시게 비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진안 마이산 휴게소에 들려 산악회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으려 하는데..

빛나던 태양은 어데가고...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로 인해 산행계획도 수정됩니다.

당초 안성을 출발 칠연폭포를 들리고 동엽령으로 올라 무룡산 원추리를 보고

삿갓재를 지나 월성재(남덕유산 경유) 를 거쳐 황점으로 내려오던지(A코스)

삿갓재에서 황점으로 바로 내려오는 산행(B코스) 이었으나

비로인해 무룡산 접근이 가까운 황점에서 오르는걸로 변경했습니다. 

 

산행들머가 가까와 집니다. 차장을 비가 내리치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산행길이 조금더긴 황점 300m 못미쳐 에서 시작되는 

월설계곡을 따라 월성재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월성재에 올라 남덕유산을 다녀와 삿갓재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여산객 1명을 포함한 4명이 산행을 시작합니다. 

B코스는 황점에서 삿갓재 무룡산을 다녀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며...어느 가게에 핀 이름모를 꽃

 

 

들머리<9:11> 황점 300m 전방

 

들머리 안내도

 

비가내립니다.

산행 채비를 마치고 월성계곡으로 들어섭니다.

계곡에는 여러대의 차량이 나무아래 세워져 있습니다.

피서를 온 사람들이 텐트에서 나오질 않네요... 

비가 오락가락하고

처음으로 건너는 계곡에 놓인 다리위에 서니 풍경을 안찍을 수가 없네요

월성치에서 무룡산으로 바로 가겠가고 말하고 함께한 세분 앞세워 보냅니다.

세분은 남덕유산을 다녀오기로 한 산행입니다.

 

월성계곡으로 들어서고

 

첫번째 다리를 건너고

 

넓고 잘 닦여진 길이 이어지더니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 이르고,

곧바로 이어지는 넓은 길을 버리고 좌측 산등성이로 오르는길로 들어섭니다. 

이내 우측에서 이어지는 길과 만나 좌측으로 이어져 올라갑니다.

비오는 관계로 산행에 몰두하고 올라갑니다

산에서 풍기는 냄새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네요

 

 

 

 

산행길이 경사를 더해갑니다.

'월성재 1.8km' 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내 다리를 건너갑니다.

 

▼ 이정표<9:37>

 

 

다리를 건너니 경사가 심한 너덜오름길 입니다,

오름길이 우측으로 꺽어지는 곳에 '월성재 1.6km'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내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오르기 직전 우측에 기이한 나무도 한그루 자라고 있습니다

 

▼ 다리를 건너자 경사진 너덜길이 나오고

 

▼ 계단오름못미쳐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가는 곳

 

이정표를 지나 올려다본 계단길

 

계단오름직전 우측에 자라는 나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

 

계단이 끝나는 곳에 로우프로 가이드레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사가 심한 오름길 입니다.

 

계단이 끝나고 이어지는 경사진 오름길

 

 

너덜길을 지나 완만한 길이 우측 산사면을 따라가는가 싶더니 이내 산등성이를 향해 올라갑니다

'월성재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산죽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지나고

산등성이에 서니 좌측으로 꺽어져 산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산봉우리를 향해 올라가기를 잠시

우측에 위치표지목이 세워져 있고

좌측으로 꺽어지자 '월성재 0.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길은 다시 우측으로 오르는가 싶더니 좌측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너덜길을 지나고

 

이정표를 지나고<9:52>

 

산죽사이로 난 길을 지나고

 

산등성이에 서니 좌측 봉우리를 향해 올라감

 

위치목과 좌측에 '월성재 0.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음

 

산등성이에 하늘이 보일듯 말듯하고,

오름길이 급경사로 코앞에 다가옵니다.

오름길은 운무가 끼어 뿌옇습니다.

급경사 계단을 올라 산등성이에 서니 넓은 공터입니다.

'월성재' 입니다.

 

 

운무로 드리운 오름길

 

월성재가 보이고...

 

남덕유산과 삿갓봉 무룡산으로 갈리는 곳 월성재

앞선 일행 세명은 좌측길을 따라 남덕유산으로 갔을것이고...

3.8km 소요시간 1시간 10여분...

라온 시간이 적게걸려 남덕유산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맘이 갈피를 못잡네요

무룡산 화원에서의 시간을 더 많이 같고자 무룡산을 향해 우측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월성재 <10:22>

 

 

 

무룡산을 향해 가는 봉우리 오름길에 되돌아본 '월성재'

 

야생화가 만발하고 운무가 온 골짜기를 가득채웠습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조망터 입니다

하지만 발아래 무엇이 있나 보이질 않네요

남은길과 산행시간을 가름해 보니 발걸음이 여유로워집니다. 

 

 

골짜기를 가득메운 운무

 

봉우리 전망대...전망대 낭떨어지 아래가 운해 입니다

 

 

 

커다란 암석을 지나자 '삿잣재대피소 2.5km'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나무에 핀 버섯

 

산등성이를 향해 올라갑니다

우측에 뾰족한 바위가 서있고

건너편 운무사이로 소나무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산등성이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건너편 봉우리의 소나무

 

 

 

산등성이를 향해 올라가는 급사면 너덜길

 

 

오름길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운무모자를 쓴 봉우리

 

▼이정표<11:04>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오름 직전 우측 원추리꽃이 모습을 보입니다

계단오름 중간에 위치표도 세워져 있습니다

'삿갓재대피소 1.4km' 남았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니 봉우리 좌측사면으로 타이어를 잘라 발판을 만든 다리가 이어집니다.

 

 

 

계단오름길 중간 위치표

 

 

골짜기를 가득메운 운무

 

바람에 흔들리는 원추리꽃

 

오름길이 삿갓봉 아래 갈림길에 이릅니다

이코스 산행시 마다 들리는 곳이지만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요

우측 산등성이를 올라갑니다 삿갓봉을 향하여...

오름길 경사가 심하고 산등성이에 이르니 거센 바람이 초목을 마구 흔들어 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에 빠져봅니다 

 

삿갓봉 갈림길

 

갈림길에서 우측 산등성이로 오르는 길

 

 

산등성이로 이어지는 길...모진 비바람이 갈길을 더디게 하고

삿갓봉에 올라서니 텅빈 암봉,,무주공산입니다

좌측에는 통신탑도 세워져 있고,

여유를 만끽해봅니다

셀카도 찍어보고

발아래가 장관입니다

운무가 봉우리를 넘어갑니다

카메라에 담아보려 무진애를 써보지만 그것도 잠시

거센바람메 내리는 비를 우산으로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우산이 나죽겠소 하며 뒤집어지고

정상에서 한발 내려서 바랑을 피합니다

 

삿갓봉<11:19~25>

 

셀카도 찍어보고

 

잠시 비가그치고 운무가 봉우리를 넘는데...포착이 조금 늦었습니다.

 

삿갓봉에서의 여유를 만끽하고 삿갓대피소를 향해 내려갑니다.

삿갓봉을 우회하는 길과 만나고

이정표를 지납니다

삿갓대피소 0.8km...

내림길이 마침내 삿갓대피소에 이릅니다

잠시 비가 잦아들고 조망이 트입니다

골짜기와 봉우리를 넘나드는 운무들이 펼치는 향연이 아름답습니다.

황점으로 이어지는 골짜기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조망을 마치고 대피소에 들어가 점심을 먹습니다.

대피소에는 창원에서 온 산악회 회원들로 가득하고..

한자리 끼어들어 점심을 먹습니다

소주도 얻어마시고, 막걸리도 얻어마시고.. 행복한 점심입니다.

 

삿갓재대피소<11:45 ~12:04>

 

삿갓대피소에서의 조망

 

 

 

황점으로 이어지는 골짜기

 

 

 

식사를 마치고 무룡산을 향해 갑니다

나무계단을 올라가고

무룡봉을 향해가는데 낮익은 얼굴들이 오고 있네요

산행대장과 총무 입니다.

비바람으로 무룡산 가는걸 포기하고 되돌아 오는 길이랍니다.

 

▼무룡산으로 가는 길

 

▼잠시 시야가 트여 능선길이 보이네요

 

▼원추리꽃도 모습을 보여주고

 

헬기장

 

무룡산 화원을 보리라 마음먹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바람은 거세게 불지만 봉우리 좌측사면을 따라 가는 길이라 그리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길가의 고목

 

▼무령산 0.8km전방...< 12:31>  무룡산으로 가는 길에 본 가장 마지막 위치표

 

'무룡산 0.8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산등성이 암릉길에 올라서니 바람의 위력을 몸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거센바람이 몸을 날려버릴것 같네요

자세를 낮추고 한발한발 무룡산에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바람에 날아갈둣한 암릉길

 

어쩔수 없어 원추리꽃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유한것인 강한것보다 낳다고

나무는 가지가 꺽여도 원추리는 꺽이지 않았습니다.

 

 

로우프 난간이 설치된 절벽위로 이어지는 마의구간을 지납니다

바람은 더욱 드세져 마치 쇠소리를 방불케 합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가는 길.

낮은 자세로 기듯이 한발 한발 발을 뗘봅니다.

꼿꼿이 일어서면 몸은 이내 휘청거려 설수가 없습니다

 

마의구간

 

로우프 구간을 지나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난간을 의지하며 올라간 계단

계단 첫구간이 끝나는 곳에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우측 작은 바위아래로 바람을 피해 앉습니다

한결 몸이 편합니다

우측능선으로 불어 올라오는 바람이 어찌그리 매서운지...

계단위 저 봉우리를 넘으면 원추리가 만을것 같은데..

그러나 계단을 오를  무모한 용기는 접어두고

바람에 몸을 맡길수 밝에 없는 초목들을 바라봅니다.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서쪽편 능선의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산행 반환점<12:40~50>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원추리꽃도 바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쉬움으로 남은 가지못한 길

 

 

▼서쪽편 바람이 잠시 숨을 고를는 순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삿갓재대피로 발길을 돌립니다.

 

 

 

 

 

 

삿갓재대피소로 되돌아 오는 길

 

12:57

 

 

골짜기가 운무로 가득하니 암흑을 연상케 하네요

 

▼뒤돌아본 무룡산 가는 길

 

거센바람을 맞으며 마침내 삿갓대피소에 내려섭니다.

일행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지 30여분정도 되지않나 가름해 봅니다.

황점을 향한 하산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는 계단내림길 입니다. 

 

되돌아온 삿갓재대피소<13:22>

 

삿갓봉 방향

 

계단내림길이 급하게 떨어져 내려갑니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니 까마득 합니다.

계간을 내려서니 바람이 나무가지에 막혀 그리 심하지 않네요

마음은 바쁩니다.

앞서간 일행과 함류하려고 발걸음을 채족합니다.

급경사로 떨어지는 길이 몇개의 다리를 방향을 바꿔가며 건너가고...

작은 폭포도 여러개 만나고...

완만한게 이어지는 길 우측으로는

계곡물이 연주를 하며 내림길 동무가 되어줍니다.

바쁘게 내려선길이 어느덧 공원 들머리에 이릅니다.

 

▼황점으로 가는 삿갓재 내림길

 

▼올려다본 삿갓봉 가는 길

 

 

 

 

 

 

 

 

▼<13:58>

 

 

 

 

 

 

 

 

공원들머리<14:12>

 

공원들머리를 나오니 콘크리트 포장길 삼거리입니다.

이곳이 지도상 표기된 '삿갓골대피소 3.6km' 지점으로 황점까지는 600m를 더 가야합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황점으로 갑니다.

비는 소강상태고..

콘크리트길이 트이고 황점마을이 보입니다.

산봉우리로 운해가 올라가고, 마치 봉우리에서 김이모락모락 나는것 같습니다.

길 우측 비닐하우스에는 30대후반 정도의 사람들이 부부동반 놀러온모양입니다.

비오는 날 놀기에는 안성맞춤이네요

마을사이로 난 길을 빠져나오니

덕유월성로라 적힌 주소표지가 전봇대에 붙어있고

길옆 하우스에는 산악회원들이 뒷풀이를 하는것 같습니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걸어서 좌측 하천을 건너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침니다.

주차장에는 야영도 가능하고, 장비도 대여해준다는 현수막도 걸려있습니다.

잘 지어진 2층화장실이 인상적 입니다.

 

공원들머리에서 황점으로 이어지는 길

 

황점마을

 

마을을 나와 지방도  <14:1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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