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 날 : 2024. 10. 12. 토.
☞ 다녀온 길 : 육십령-서봉-남덕유산-삿갓봉-백암봉-중봉-덕유산(향적봉)-설천봉-칠봉-구천동 매표소(30.5km, 13시간 21분 소요)
☞ 지점별 통과시간(30.5km, 13시간 21분, 휴식 1시간 10분 포함)
* 01:20 - 육십령
* 02:46 - 할미봉
* 03:21 - 삼자봉
* 04:46 - 서봉
* 05:34 - 남덕유산
* 06:13 - 월성재
* 06:18~41 일출조망
* 07:34 - 삿갓봉
* 07:58~08:20 - 삿갓대피소
* 09:06 - 무룡산
* 09:45 - 월이남쪽대기봉
* 10:30~11:07 - 동엽령
* 11:54 - 백암봉
* 12:17~23 - 중봉
* 12:47~52 - 향적봉
* 13:01 - 설천봉
* 13:47 - 칠봉
* 14:47 - 인월담
* 15:11 - 구천동 매표소
☞ 다녀온 이야기
11월 고산 트레킹 대비 전지훈련이라 할까?
전지훈련 첫 번째로 설악산 공룡능선(10.1일, 20.4km) 다녀왔고,
두번째로 젊었을 때도 못해본 육구 종주를 환갑, 진갑을 넘어서 다녀왔습니다
30km가 넘는 워낙 긴 코스에 유튜브에서 어찌 힘들다고 하던지...
걱정도 되고 하여 예행연습으로 선운산(10.4일, 16.98km)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육구 종주!
예행 산행을 해서인지
그리 힘든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일상과 같은 몸 상태 인걸 보니..
*할미봉~서봉 구간 중 800여 m 정도 힘든 오름,
*백암봉과 중봉오름,
*칠봉~약수터 아래(100m 정도)까지 700여 m의 내리막길 등
몇몇 힘든 구간이 있긴 했었지만...
오늘 산행은
'전주 산과 사람들' 산악회 안내 산행입니다
산행들머리인 육십령고개에 도착, 여느 때와 같이 몸풀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입부터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 올라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갑니다
어둠을 뚫고 가는 산객들이여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사진도 찍고 트랭글도 키고
뭉개 적거리다 보니 오늘도 제일 늦은 출발이 네요
어둠 속을 가르고 간 일행이 보이지 않아 바삐 쫓아갑니다
들머리인 육십령
초입 계단오름(01:20)
계단을 올라서 만난 이정표..
좌측으로 '남덕유산 8.0km'를 알립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며 산행을 이어갑니다
사방을 식별할 수 없는 산행을 싫어해 야간산행을 지양 하나
워낙 긴 산행이라 설악산에 이어 이번 산행도 어쩔 수 없는 야간 산행입니다
앞사람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산행..
오름길이 막바지에 이르는 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앞으로 길이 잘 되어 있어
무심코 지나쳐 갑니다
아뿔싸~~ 알바를 했네요
되돌아와 산악회 띠지가 걸린 좌측길로 내려갑니다
독도 주의!!!!
서봉으로 가는 길은 '덕유 11-03' 이정표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갈림길... 독도주의
사면을 따라 내려갑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 길이 이어지고
다시 올라갑니다
급경사로 올라가는 길이 할미봉에 이릅니다
할미봉에 올라섭니다(02:46)
할미봉을 내려가는 길이 뚝 떨어져 내려갑니다
한참을 떨어져 내린 길이 큰 경사 없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삼자봉 삼거리를 지납니다
삼자봉 삼거리( 03:21)
삼자봉 삼거리 '덕유 11-08' 이정표를 지나 200여 미터정도 진행 했을까???
된비알 오름이 시작됩니다
오름길은 '24.10.01일 다녀온 설악산 신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을 상기시켜 줍니다
된비알 오름길이 '덕유 11-10' 이정표가 있는 암봉에 올라섭니다
밤하늘에 많은 별들이 떠 있는데 날씨가 청명하지 않은지 뚜렷하지는 않네요
건너편 산봉우리를 오르는 능선에는 헤드렌턴이 밝히는 불빛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
서봉으로 오르는 헤드렌턴 불빛
서봉을 향한 오름은 된비알 오름길이 연속되고..
한걸음 한걸음 오름이 마침내 서봉에 섭니다
서봉(04:46)
서봉에서 에너지 보충을 위해 간단히 간식을 먹고 남덕유산을 향해 출발..
남덕유산으로 가는 길은 서봉 정상에서부터 뚝 떨어져 내려갑니다
동행하는 산객님이 얼마나 올라가려고 이리 급경사로 뚝 떨어져 내릴까? 하네요
내려간 만큼 올라가는 것이 산길이기에..
몇 번을 다녀본 길이라 그러려니 하고 갑니다
뚝떨어져 내리던 길이 된비알 오름길로 바뀌어
한바탕 올라서니 남덕유산 아래 갈림기에 이릅니다
남덕유산 & 월성재 갈림길 (남덕유산 0.1km/삿갓재대피소 4.2km)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 한쪽에 놓고 남덕유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오르는 산행길 몸이 날아갈 것 같네요
바쁜 걸음으로 올라선 남덕유산
종주산행 시 이곳에서 일출을 보려는 산객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남덕유산(05:34)
어둠에 싸인 남덕유산을 뒤로하고 삼거리로 돌아와 배낭을 메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능선을 따라가는 길 우측으로 해가 구름을 뚫고 오르려는 용트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명이 밝아오고...
월성재에 내려섭니다(06:13)
황점방향 통행제한
월성재는 골짜기라 일출 보기가 어려워
일출 보기 좋은 곳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월성재를 지나 첫 번째 봉오리에 올라섭니다
암봉이라 사방이 트이는 곳이네요
해가 곧 올라올 것 같은데 구름이 일출의 멋짐을 방해합니다
현재 시간 06:18분. 일출예상시간 06:35분 어찌하나...
삿갓봉 방향 능선을 보니 조망터가 있지 않을 것 같아 이곳에서 일출 맞이를 합니다
기다림.. 6:35분 태양은 떠오르지 않네요
일출이 없을 것 같아 일행 중 몇 분이 봉우리를 내려서자
이내 붉은 태양이 살포시 머리를 내밀어 올라옵니다(06:35분 40초)
환상적인 풍경은 아니지만 그나마 해맞이를 했습니다
일출을 보려고 너무 많은 시간(23분)을 지체했네요
해맞이(06:18~41)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태양이 어우러져 멋짐을 보여 줍니다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가자.. 삿갓봉을 향해
삿갓봉으로 가는 마루금은 일출 때 조망했기에 어느 정도의 길인지 감을 잡아갑니다
돌계단을 오르고... 봉우리를 넘으며 조망도 즐기고...
돌계단을 올라 봉우리에 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유...
봉우리 사면을 따라가기도 하고, 봉우리를 넘기도 하며 산행은 이어집니다
계단을 올라서고..
아~ 삿갓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입니다
안부 건너편에 삿갓봉이 위치해 있습니다
삿갓봉과 삿갓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삿갓봉 0.3km
삿갓봉을 넘어 삿갓재로 갈 수 있는데 예전 산행이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이라 지나쳤습니다
하여 삼거리에 배낭을 풀어놓고 삿갓봉을 향해 오릅니다
어깨가 절로 춤을 춥니다
짐을 덜고 가는 어깨가 얼마나 가벼운지 바삐 올라갑니다
삿갓봉(07:34)
삿갓봉 정상석과 통신탑
정상석이 동북을 등지고 있어 역광입니다
지나온 마루금이 펼쳐져 있습니다. 멋지네요
삿갓봉을 내려서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배낭을 메고 삿갓봉 대피소를 향해 갑니다
한결 몸이 가볍네요
삿갓봉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가 오름길로 바뀌어 올라가더니 삼거리를 만납니다
우측에서 오는 길은 삿갓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네요
능선을 따라가며 조망하기 바쁩니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기도 하고
가야 할 능선도 보고...,
와~ 보인다..
가야 할 중봉, 향적봉, 설천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삿갓봉 대피소에 도착.. 쉬어갑니다
물 판매(500ml 1,500원), 카드 가능..
샘터도 황점방향 60미터 아래 있습니다
언제 물뜨로 내려갔다와 사 먹고 말지...
에너지 보충도 하고 한참(22분)을 쉬었습니다
삿갓봉 대피소(07:58~08:20)
지나온 길.. 삿갓봉 정상 통신탑도 보이네요
무룡산으로 가는 길...
봉우리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지퍼가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침내 계단 앞에 서고 계단오름이 시작됩니다
한걸음 한걸음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계단 오르기는 힘들지만 계단에서의 풍광은 멋집니다
지나온 봉우리들... 많이도 걸어왔네요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며 지나온 마루금을 눈에 담습니다
야생화가 별로 없네요
끈질긴 생명력..
무룡산에 올랐습니다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확연히 눈에 들어오네요
무룡산(09:06)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멋집니다
저기는 향적봉, 저기는 중봉, 저기는 백운봉.. 반갑다 얘들아...
무룡산에서 조망
무룡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 다시 오는 길에 있는 안내도
어찌하여 너는 다른 형제 가지 들과 달리 껍질이 없나???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봉우리를 오르고 긴긴 능선길이 돌무더기가 있는 '칠이남쪽 대기봉'에 이릅니다
칠이남쪽대기봉
칠이남쪽대기봉에서 조망
산행길은 칠이남쪽대기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갑니다
잡힐 듯 한 동엽령까지의 길이 지루하네요
길가 있는 바위 여러 종의 식물이 붙어살고 있습니다
붙어사는 식물들 뭐라 하는데??/
키보다 높이 자란 잡목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갑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덕유산 정상입니다
자 가자~~
이봉 우리를 넘어 내려가면 동엽령 이야
동엽령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칠이남쪽대기봉' 으로 이어지는 길
작은 봉우리를 넘자 동엽령입니다
주변에 억새가 산들바람에 몸을 살랑살랑 흔들어 댑니다
'동엽령' 안성에서 올라와 만나는 곳
우측 아래 잘 만들어 놓은 쉼터가 있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
이내 함께했던 일행들이 도착 권하는 간식을 먹다 보니 너무 많이(37분) 쉬었습니다
동엽령(10:30~11:07)
동엽령을 출발..
장시간 휴식으로 근육이 운동이 끝나줄 알고 퍼졌나 봐요.. 힘이 없어요
근육이 일을 하도록 해야지요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말갈기를 연상케 하는 산행길입니다
지나온 힘든 구간에 비하면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하는 생각으로 한발 한발 걸음을 떼어 갑니다
봉우리를 넘고.. 계단오름이 연속되더니 봉우리에 섭니다
백암봉입니다
백암봉 오름 계단에서 바라본 남덕유로 이어지는 마루금...
남덕유산과 서봉이 희미한 실루엣으로 보입니다
백암봉(11:54)
중봉 쪽에서 본 백암봉과 가야 할 중봉 & 향적봉
바나나 같지 않나요???
바나나가 등산 시 최고의 행동식 이라는데, 즉각적으로 칼로리 사용 가능..
고무계단 오름 우측으로 중봉이 보입니다
중봉과 오름길을 줌인해봅니다
고무계단 끝에 세워진 이정표는 향적봉 1.6k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나온 백운봉과 오름계단
드디어 고난의 오름길 중봉 아래 섰습니다
이길만 올라가면 향적봉 까지는 산책길이나 다름없지요
긴 오름이 중봉에 도착하여 마감합니다
구름으로 조망이 좋지 않네요
지나온 능선 좌측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어야 하는데
조망할 수 없어 아쉬움...
중봉에서..(12:17~23)
예전 이곳에서 여성산객이 가져온 태극기를 빌려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처럼 태극기 들었다 생각하고 한컷...
어느 겨울 눈꽃 보러 달려와 중봉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추억을 끄집어내어 보고, 그때를 생각하며 사진도 찍고..
향적봉을 향해 갑니다
향적봉 정상은 햇빛이 비추는 영광의 땅이네요.. 유독 향적봉이 밝아 보입니다
중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향적봉
당겨본 향적봉.. 다행히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네요
향적봉으로 가는 길..
주목과 구상나무 그리고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발걸음입니다
되돌아본 중봉
단풍이 곱지 않습니다. 잎이 말라 오므라 들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발거음이 어느덧 대피소에 이르렀네요
좌측 향적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향적봉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본 풍경
여기는 정상.. 더 오를 곳이 없다
향적봉입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려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 것 같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설천봉을 향해 내려갑니다
향적봉 정상석... 바위 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자 가봅시다
설천봉으로...
설천하우스가 보이네요
오늘 가야 할 길은 칠봉..
계단을 내려서자 이내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갑니다
설천 하우스와 칠봉 가는 길(13:01)
빗물로 유실되어 깊게 파인 임도를 따라갑니다
구비 구비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1.9km를 내려가니 우측으로 칠봉 들머리가 나오네요
휀스가 끊어진 곳 칠봉 들머리가 보입니다
칠봉 들머리..
칠봉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칠봉 도착(13:47)
칠봉을 내려서는 길이 잠시 완만하니 산죽사이로 지나고
이내 급사면 철계단의 연속 이더니
너덜길 급사면 내리막길이 약수터 지나 100여 미터까지 이어집니다
최악의 내리막길입니다
칠봉에서부터 800여 미터 정도인 것 같습니다
몇몇 산객들이 이곳으로 오르고 있네요
대단해요...
급경사 철계단의 연속..
급경사 돌계단(너덜길??)이 약수터에 이릅니다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수량은 풍부한 테 '식수사용금지'입니다
약수터
약수터 앞 이정표
약수터를 지나 100~150m 정도 급사면 너덜길은 계속됩니다
참 나쁜 길.. 발 딛기가 힘들어 피곤함이 배가 됩니다
조심조심.. 한발 한발 내딛는 걸음이 힘이 듭니다
이런 길을 내려왔네요
약수터에서 100여 미터 정도를 내려오니 살 것 같아요..
뛰지 않기.. 급하게 가지 않기..
긴 내림이 계곡에 이르러 평길로 바뀝니다
인월담에 도착했습니다
계곡에 내려서니 계곡에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포장길을 따라 백련사와 주차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갑니다
호젓하니 걷기 좋은 길입니다
친구인듯한 6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세 쌍의 부부가 힐링을 하고 있네요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도로를 만나고 우측 관리사무소 앞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구천동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실질적인 산행 마침은 주차장이나 이곳에서 육구 종주 산행기록을 정산합니다
이렇게 고산 산행에 앞선 두 번째 전지훈련을 마칩니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문.. 궁금해 전화해보니 받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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