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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전라

덕유산 설화를 모두 담아..

by 얼큰이리온 2025. 3. 10.

 

 

◇ 다녀온 날 : 2025. 3. 8. 토.
◇ 다녀온 길 : 주차장- 백련사- 향적봉대피소 - 향적봉- 설천봉-(곤도라)- 무주리조트

◇ 구간별 통과시간
  * 10:41 - 주차장
  * 11:04 - 어사길 입구
  * 12:26~41 - 안국사(점심)
  * 14:17 - 향적봉 섬거리
  * 14:20 - 향적봉 대피소
  * 14:30~47 - 향적봉
  * 15:05- 설천봉
  * 곤도라 하부승강장
  * 리조트(백합2동)

◇ 다녀온 이야기

48년전 고교에서 동문수학 하던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 장소가 무주 리조트라

덕유산에  올라갔다 모임에 참석할 계획 입니다.


몇년 전 모임때 안성에서 향적봉을 거쳐 리조트까지 갔던 기억도 나고,
이번에도 안성에서 출발 향적봉을 거쳐 리조트로 갈까 고민고민 하다
버스편, 모임시간(16시)을 고려해
구천동 출발, 중봉과 향적봉에 오른 후 되돌아 내려와 리조트로 가던지,

설천봉으로 하산 후 곤도라를 타고 리조트로 가던지 할 계획이었는데

향적봉대피소에 오르니 중봉 가는 길이 통제 되었습니다
2025년 3. 04 ~ 4. 30일 까지 산불감시기간...
안성에서 오를까 많이 고민 했었는데
안성으로 안 가길 천만다행 이었습니다.

시외버스를 타고 무주에 도착하니 9시20분

11시에 군내버스가 있어 어쩌지 고민 고민..

매표소에 군내버스는 표를 끊지 않아도 된다고 써있길래
구천동 버스편을 물어보니 9시 50분에 직행이 있다 하네요

오호~~ 다행... 횡제한 기분이네요

직행버스를 타고 구천동에 도착 산행을 시작합니다

 

구천동 주차장(시외버스승강장) 옆 개울을 건너는 다리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향적봉쪽

 

이내 다다른 덕유산국립공원탐방센터


잘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길에는 눈이 쌓여 있어 이곳은 아직 겨울이 가지 않았음을 알리네요

계곡에는 많은 소폭들이 있고 제법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갑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계곡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어사로 입니다

 

어사로 갈림길에 있는 안내도

 

인월담 (←구천동주차장 2.1km / 백련사 4.0km, 향적봉 6.5km →)

 

인월담

인월(印月) 이란 무엇인가?

물 위에 달이 도장을 찍은 것처럼 선명하게 비춘다는 말이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진 문태서 의병장의 의지는 흰 종이에 도장을 찍은 것처럼 명확했다.

그를 따르던 의병들의 깨우침은  '수호'  라는 깊은 사명감이었다.

 

좌측 언덕위 '다연대' 전망대가 보이고 계곡에는 폭포가 흐르고 우측에는 고드름이 있습니다

 

다연대(茶煙臺)

비파담과 연계된 기암이다. 구천동을 참승하던 옛 선인들이 비파담으로 미끄러지는 옥류(玉流)에 감탄하고 차를 끓여 마시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는 명소다.

 

지천이 온통 하얀 눈 입니다

수북히 쌓인 눈을 밟으며 백련사를 향해 갑니다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고..

 

 

백련사로 오르는 계단앞에 이릅니다

곧바로 가면 오수자굴을 거쳐 중봉으로 가는 길 입니다

오늘은 향적봉대피소에 오른 후 중봉을 다녀올 계획으로 백련사로 올라 갑니다

 

백련사 대웅전

 

백련사에는 이미 향적봉을 다녀온 산악회 회원들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고,

대웅전 옆문으로 들어가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백련사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이내 능선을 향해 급하게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완만한 능선길이 나오고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겨우살이가 참나무가지에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참나무가지위 겨우살이

 

잠시 완만한 능선이 참나무 군락사이를 지나갑니다

이내 급사면 계단을 올라갑니다

경사가 점점 심해져 갑니다

 

이어지는 계단에는 눈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하산 하는 산객들이 엉덩방아를 찢고 있네요

 

 

계단오름이 연속되고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몇년전 3월경 남덕유산을 오를때 하늘에서 쏟아지는 얼음을 보았는데

이곳에도 나뭇가지가 투명한 얼음옷을 입고 있습니다

 

빙고대?

나뭇가지가 얼음 옷을 입었네요

 

환상적인 눈꽃이 온 천지에 피었습니다

 

 

'덕유 01-13' 본격적인 설국 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파란 하늘빛이 배경이 되어 멋졌을 텐데...

눈이 날려 하늘이 잿빛 이라 아쉽네요

 

 

눈이 조금 더 내린다면 이 길이 눈에 묻혀 사라지겠지요

 

설국의 황홀함에 발길이 선뜻 앞을 향해 가지 않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시간이 많이 지체되네요

 

태백산 주목의 멋짐이 연상됩니다

 

 

 

신구의 만남..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나무도 눈꽃을 피웠습니다

 

 

 

 

향적봉과 대피소 갈림 삼거리

 

향적봉 대피소를 향해 갑니다

중봉을 다녀온 후 향적봉으로 오를 계획 입니다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중봉으로 가는 길이 통제되어 있네요

 

<탐방로 출입 통제>

- 통제기간 : 2025. 3. 4 ~ 4. 30.

- 통제지역 : 5개구간 외 전지역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 / 향적봉~설천봉 / 덕유대자연학습장~안심대 / 서창~안국사 / 황점~삿갓재대피소

 

향적봉 대피소와 이정표

 

향적봉대피소 앞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

 

중봉으로 가는 길

 

 

향적봉 오름길에 되돌아본 대피소

 

칼바람이 바위를 할켜 남긴 상처(좌) / 덕유산 정상(향적봉)

 

정상 아래 새로이 설치된 정상석

 

칼바람이 만든 작품.. 소배산 비로봉에 이런 풍경이 많이 있지요

 

향적봉 정상석 에서

 

향적봉 에서 설천봉으로 내려가는 길의 풍경

 

 

설천봉 입니다

얼마전 불에타 멋짐을 뽐내던 상제루는 보이지 않고...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에 내려섰습니다

 

지게에 물건을 지고 향적봉 대피소로 가는 사람  /  눈이 많이 쌓여 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불탄 상제루가 보입니다.. 전에 참 멋졌는데...

 

설천봉 풍경

 

 

 

곤도라 타고 하부 승강장으로...

 

하부승강장에 도착 산행을 마치고

친구들이 기다리는 리조트로 갑니다...

설국에서의 하루가 너무 좋았던 하루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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