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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충청

계룡산 산행기(2008.6.15)

by 얼큰이리온 2008. 7. 7.
 

계룡산(鷄龍山)- 845m


☞ 언  제 : 2008. 6. 15 (일). 맑음

☞ 누구랑 : 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 산행길 : 주차장→ 큰배재→ 남매탑→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 연천봉→ 신원사→ 주차장

 ▼ 다녀온 길

☞ 계룡산 약설

계룡산이라는 산 이름이 갖는 의미는

조선조 초기에 이태조가 신도안(계룡시 남선면 일대)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  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일컬었는데,

여기서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백두대간 중 금남정맥의 끝부분에 위치한 계룡산은 845.1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 등 28개의 봉우리와 동학사계곡, 갑사계곡 등 7개소의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계룡산을 대표하는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릉과 장군봉 암릉, 황적봉 능선에 둘러싸여 웅장하기 그지없고,

갑사계곡 또한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할 정도로 가을 정취가 뛰어나다.

계룡산은 그 자태와 경관이 매우 뛰어나 삼국시대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중국까지 알려졌으며, 신라통일 후에는 오악(五嶽)중 서악(西嶽)으로 조선시대에는 삼악(三嶽)중 중악(中嶽)으로 봉해질 정도로 이미 역사에서 검증된 명산입니다.

지리산에 이어 1968.12.31에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어 있으며,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의 고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국립공원 관리공단 자료 -

 

 서거정이 한시(漢詩)로 읊은 「계룡산의 한가로운 구름」(鷄嶽閑雲)

 

 

계룡산 높고 높아 푸른 층층 솟았는데

맑은 기운 굼실굼실 장백(長白)에서 달려왔네

산에는 못이 있어 용이 살고 있고

산에는 구름 있어 만물을 적셔주네

내 일찍이 이 산속에서 놀아보았더니

신령스러움 다른산과 사뭇 달랐네

구름모여 비가 되어 천하를 적실제는

용은 구름을 부리고 구름은 용을 따르더라

-서거정(徐居正)-동국여지승람

 

☞ 계룡8경(鷄龍八景)


제 1경 천황봉 일출

제 2경 삼불봉 설화

제 3경 연천봉 낙조

제 4경 관음봉 한운

제 5경 동학사계곡 신록

제 6경 갑사계곡 단풍

제 7경 은선폭포 운무

제 8경 남매탑 명월


산행기


오늘 날씨가 무척 덥다는데, 그래도 날씨가 맑아 좋습니다.

매번 부부나 가족이 같이 산행하는 모습이 부럽다고 말하면 어쩌다 한번 황방산 오름으로 대신하는 아내, 산에 가면 어련히 알아서 갔다 오니까 별반 신경을 안 쓰던 아내가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편이 산에 간다고 휴일 아침잠도 떨치고 일어나 주먹밥을 마련해 건네주는 아내의 고마운 마음을 안고, 무속신앙의 진원지인 계룡산으로 정기를 받으러 집을 나섭니다.

 

8시 전주를 출발한 버스가 우리를 동학사 주차장에 내려줍니다


09: 23 동학사 주차장


주차장 한켠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마치고 상가 사이로 난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동학사쪽으로 향합니다.

상가지역에서 동학사 쪽으로 향하는 길 저 멀리에 정상(천황봉)과 쌀개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동학사 상가지역에서 바라본 정상과 쌀개봉

 

 

V자형 산봉우리가 쌀개봉이며, 형상이 마치 디딜방아의 쌀개와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쌀개”란 디딜방아를 양쪽으로 고정시키는 걸개를 말함.

 

오늘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일정한 경사를 유지하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인 무풍교 - 큰배재 - 남매탑 으로 이어지는 3.3km의 천정골길입니다.

 

상가지역을 벗어나는 곳에 이르니 곧바로 오르는 길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으로는 다리(무풍교?)가 놓여져 있고, 우측으로는 안내도가 설치된 콘크리트 포장 경사로 입니다.

안내도가 설치된 우측길이 천정골 산행 초입길입니다.

오늘 산행에 대장님이 불참하시는 바람에 일일 길잡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9:45 초입길(안내도)


다리를 건너기 직전 도로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초입길에 설치된 안내도를 보며, 오늘 가야할 길을 회원님들께 설명을 하고 콘크리트 포장된 비탈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 안내도 우측으로 오르는 천정길 초입길

 

경사진 콘크리트 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니 우측으로 미륵암 가는길 표지판이 나오고, 이내 시인의마을 이라 적힌 탐방안내소(구 국립공원 매표소) 가 나옵니다.


9:47 탐방안내소(시인의 마을)


이 매표소를 지나니 넓고 걷기 좋은 흙길이 이어집니다.

좌측에 (계룡02-01)위치표가 세워져 있고, 숲 사이로 흙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계룡02-02) 위치표를 지나면서 돌길로 바뀌어 완만한 오름이 시작됩니다.


숲속을 걷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상큼하다고나 할까요!

녹음진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빛이 반짝 반짝 정겹습니다. 도시에는 따가운 햇빛으로 내려쬐겠지요!


제법 경사가 심해집니다.

오름길 좌측엔 한사람 한사람이 소망을 빌며 언저놓은 돌 하나하나가 쌓여 탑이 되어 자리하고, 이내 (계룡02-03) 위치표가 나옵니다.

그래도 아직은 걷기 좋은 오름길입니다.

참나무 숲길을 평온한 마음으로 올라가는 길에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를 지나 2분정도 완만한 길을 오르니 (계룡01-04) 위치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울어진 완만한 길을 회장님, 최짱님, 따신밥님부부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돌길을 올라갑니다.

나무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한결 산행이 수월합니다.

서서히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오르는 길에 계단이 나오고, 계단위에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바위 앞에 서니 바위아래에는 널찍한 공간(방)이 몇 개 잘 만들어져 있는데, 가시철사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놓았습니다.

무속신앙지를 폐쇄한 것 같습니다.


 ▼ 무속인들이 사용했던 바위아래 굴 - 가시철사로 못들어가게 해놓았음


바위를 지나니 오름이 제법 가파른 너덜길입니다.

5분여 간격으로 (계룡02-05, 06, 07)위치표를 지나니 돌계단길이 이어지고 이내 이정표가 자리한 삼거리에 이릅니다.

  

 ▼ 숲아래로 등산로는 이어지고..


10:16 지석골 갈림길

작은 배재 인 모양입니다. 재라고 하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네요.

숲사이로 이어지는 돌로된 오름 길을 10여분 오르니 (계룡02-08)위치표가 자리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큰배재를 향해 오르다 후미와 합류도 할 겸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0:28~35 휴식

후미는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중간그룹이 당도하여 오이, 참외 등으로 칼로리를 보충하고 선두가 먼저 일어서 바람재를 향해 오릅니다.

최짱님, 따신밥부부, 꽃돼지님, 김태우님, 가네트님....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는길입니다

계룡02-09위치표를 지납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경사 오름길은 여전히 돌길입니다.

오름길에 긴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무계단에 발판에 타이어를 조각내어 만든 발판을 깔아놓았습니다. 미끄럼방지에 효과 있을것 같습니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큰배재입니다.


 ▼ 큰배제 직전 계단길


10:42~45 큰배재 (계룡02-10 위치표)

큰배재는 계룡의 몸통(관음봉 - 삼불봉 - 신선봉 - 장군봉) 능선에 자리한 고개로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삼거리로,

재 우측으로는 급경사의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길은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재를 넘어 내려가면 남매탑을 거쳐 삼불봉으로 오르는 길 입니다

 

  남매탑(0.6km)

    ↑

    ▣→ 장군봉(3.6km)

    ↓

  주차장(3.4km)


 ▼ 큰배제


큰배재에서 고개를 넘어 남매탑 방향으로 100m정도 내려가니 좌측으로 감아 도는 길에 삼신주차장 까지의 거리만 표시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구룡사지 방면 상신리로 가는 길입니다.


  남매탑

    ↑

    ▣→ 삼신주차장(3.0km)

    ↓

 동학사주차장


남매탑으로 가는 좌측길은 사면길로 숲이 우거지고 흙으로 된 걷기 좋은 길입니다.

200여미터쯤 걷다보니, 이내 계단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급경사 계단을 올라서니 또 고갯마루가 나옵니다.


10:46 남매탑고개. (계룡02-11 위치표)(고도590m)

  남매탑(0.3km)

    ↑

    ▣

    ↓

 주차장(3.7km)


남매탑으로 가기위해 큰배재 와는 반대로 계룡의 몸통을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넘어 내려서는 길은 녹음이 짙은 나뭇잎사이로 햇살이 반짝반짝 가느다랗게 비추는 풍경이 너무나 감미롭습니다.

봉우리 좌측사면을 따라 우측으로 감아 돌아가니 갈림길 입니다.

2시방향으로 오르는 길과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두 길은 20여미터 정도 지나서 동학사 삼거리에서 만납니다.

2시 방향길은 동학사 삼거리로 바로 이어지고, 10시방향 내림길은 동학사 삼거리 10여미터 아래에서 동학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삼거리로 오르는 길 입니다.

 

                남매탑

                  ↑

 동학사((1.7km) ←▣

                  ↓

            천정골(3.3km)


10:56 동학사 삼거리


능선 오름길에 자리한 남매탑이 지척에 보이고, 등산로는 좌측 동학사에서 올라오는 산객들과 합쳐져 혼잡해 집니다.

남매탑 까지는 돌계단 오름길 입니다.

삼거리에서 2시방향 으로 난 오름길을 올라 축대가 쌓여진 남매탑 광장에 올라섭니다.



10:58~11:10 남매탑(상원암)


광장에 올라서니 많은 산객들로 분비고, 광장 우측 산기슭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좌측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끝머리에 두 개의 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매탑

                  ↑

 동학사((1.7km) ←▣

                  ↓

            천정골(3.3km)

 

남매탑 -[보물1284호] 청량사지오층석탑

 청량사터에는 칠층석탑(보물1285호)과 오층석탑(보물1284호) 등 2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데,

이 두 탑을 가리켜 오누이탑 혹은 남매탑이라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 상원이라는 승려가 어려움에 처한 호랑이를 구해주자, 호랑이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처녀를 업어다 주었다.

 상원은 처녀와 남매로서의 관계만을 유지하며 수도에 정진하였고, 처녀의 아버지가 그  갸륵한 뜻을 기려 두 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탑은 그 중 오층석탑으로,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얹은 모습이다.

 바닥돌과 그 위에 둔 기단의 아랫돌은 각 4장의 돌로 짰다.

 특이한 점은 기단의 가운데기둥을 별도의 돌로 끼워두었다는 것이다. 탑신의 각 층 지붕   돌은 얇고 넓어서 균형과 안정감을 잃고 있다.

 1·2층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2단인데, 모두 딴 돌을 끼워넣은 구조이다.

 3·4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따로 한 돌씩이며, 4층의 지붕돌받침은 아래층들과 달리 1단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4층 지붕돌 위에 5층 몸돌이 있으나, 지붕돌은 없어진 상태이다.

 꼭대기에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둥근 머리장식이 남아 있다.

 전체적인 수법으로 보아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 비인오층석탑(보물 제224호) 으로 이어지는 백제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일부 없어진 부분이 있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과감하게 생략된 부분이 있고, 세부적인 조각수법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고려시대에 와서 한 절에 각기 특징있는 두 가지 유형의 백제탑을 세운 것은 역사적,  미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 내용출처는 문화재청 -

 

광장건너편 계단을 내려서면 상원암이 자리하고 있고, 상원암으로 내려서는 계단 끝 우측에는 약수터가 있어 산객들의 목마름을 적셔주고 있습니다.

약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상원암을 둘러봅니다.

상원암과 남매탑이 어울어진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복원공사 조감도가 한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원암을 둘러보고, 남매탑에 얽힌 전설도 읽어보고,

계룡산 팔경중에 여덟 번째인男妹塔明月’(남매탑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 상원암과 남매탑

 ▼ 남매탑

 

휴식을 마치고 삼불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삼불봉으로 향하는 돌계단을 올라서니 남매탑 전설을 적어놓았다는 비석이 등산로 우측에 세워져 있습니다.

삼불봉 고개로 오르는 길은 된비알 너덜길이 갈지자로 이어집니다.

나뭇잎이 햇빛을 가려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오르기는 좋습니다.

갈지자로 난 돌계단 길을 올라 산등성이가 훤하게 트인곳에 오릅니다.

삼불봉 고개입니다.


11:18~20 삼불봉고개

                   금잔디고개(0.4km), 갑사(2.7km)

                                 ↑

 삼불봉((0.2km), 관음봉(1.8km) ←▣

                                 ↓

                              남매탑(0.3km)


삼불봉 고개에 올라서니 (계룡02-08) 위치표가 세워져 있고,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남매탑에서 올라오는 길을 내려다보니 삼불봉고개로 오르려는 산객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 삼불봉고개에서내려다본길


 ▼ 삼불봉고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고개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좌측 길을 따라 산행을 계속합니다.

능선을 따라 가던 길이 산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데 급경사에 너덜길입니다.

숲 사이로 난 너덜길을 오르다 보면 봉우리 사이에 놓인 철계단이 나오고 철 계단 위에 환하게 빛이 비치는 능선이 조망됩니다.

철계단을 올라 능선에 섭니다.

전면에는 정상과 쌀개봉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길은 우측으로 꺽어져 오르는데 급경사 철계단이 이어집니다. 

 

 ▼ 삼불봉을 오르는 계단


급경사 계단을 오르는 좌측으로는 정상능선이 함께합니다.

한발 한발 철계단을 올라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11:28~35 삼불봉


삼불봉 정상 입니다. 사방이 확 트였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와 상쾌합니다.

삼불봉 정상은 크고 작은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삼각점(공주316) 과 이정표 그리고 삼불봉 사진과 설명을 적어놓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불봉고개((0.2km) ←▣→ 관음봉(1.6km)

 

삼불봉설화(三佛峰雪花)- 계룡2경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을 닮아 삼불봉이라 부른다.

삼불봉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사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쌀개봉, 천황이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사계곡과 단풍이 불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전진보탑.수정봉 등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게 한다.

삼불봉 사계 조망은 언제나 아름다우나 흰 눈이 장식한 계룡산의 풍광이 백미로서 이를 계룡산의 제2경으로 손꼽는다.

 

삼불봉에서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동쪽에는 동학사계곡, 동남쪽으로 정상과 쌀개봉능선, 서남쪽 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자연성능길과 관음봉 그리고 관음봉 우측으로 문필봉과 연천봉, 서북(우측)에는 갑사계곡이, 뒤돌아(동북쪽)보니 우리가 올라온 길과 그 뒤로 신선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됩니다.

 

 

 ▼ 삼불봉에서 무명봉과 전망바위, 관음봉, 연천봉등 가야할 연봉들이 조망됨

 

 

 ▼ 삼불봉오름 계단에서본 정상능선


 ▼ 삼불봉 우측 아래에 펼쳐진 갑사쪽 풍경

 

 ▼ 삼불봉에서 본 큰배제-장군봉 능선과 그 뒤로 우산봉-갑하산 능선

 

삼불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자연성릉으로 가기위해 삼불봉을 내려섭니다.

오름이 계단이더니 내림도 계단입니다.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조금 돌아가지만 경사가 조금 약하고 돌아가는 우회길(편한 길이)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림이 안부에 이르니 우회길과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세워져 730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먹고 산행을 계속 합니다.

 

산행길이 오름길입니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20여미터쯤 가니 좌측에 (계룡 02-06) 위치표가 세워져 있고, 오름이 시작됩니다.

오름이 잠시 이어지고, 철계단을 올라서니 좌측에 묘가 1기 자리하고, 묘를 지나 우측으로 꺽어지는 참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니,

곧바로 이어지는 길과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좌측으로 난 급경사 암릉을 올라 철재 난간이 설치된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전망바위를 거쳐 자연성릉으로 향하는 길에 자리한 무명봉입니다.


12:32 무명봉 

 

- 곧바로 이어진 길은 길 끝에 자리한 암봉 우측으로 내려서 금잔디

  고개로 가는 길임.

- 좌측으로 오르는 암릉길 위 봉우리(철재난간이 설치되어있음)가

  무명봉 으로 자연성릉을 거쳐 관음봉으로

 


무명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장관입니다. 삼불봉 보다도 더 좋은 전망장소입니다.

삼불봉에서 보았던 풍경이 모두 조망되고, 조금 전 내려온 삼불봉의 모습도 낫낫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데 삼불봉 세 개의 봉우리 중 두 개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 무명봉에서 본 삼불봉


무명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올라 바위봉우리에 올라서니, 정상과 자연성릉이 뚜렷하게 조망되는 전망바위입니다.

 

 ▼ 전망대에서 정상능선을 뒤로하고..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마치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으로 난 사면길을 따라 갑니다.

사면길 좌측에는 철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는 낭떨어지 입니다. 동학사쪽 계곡입니다.

사면길을 따라 내려서고, 다시 철계단을 올라 능선을 넘고 다시 철계단을 내려서고 능선 우측사면을 돌아올라 좌측사면을 계단을 따라 안부에 내려서는 철계단길 좌측에 (계룡07-03)위치표와 자연성릉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12:53 자연성릉 이정표(삼불봉과 관음봉 중간지점)


 삼불봉(0.8km) ←▣→ 관음봉(0.8km),

 고도 715m

 

 ▼ 삼불봉과 관음봉 중간지점에 위치한 이정표

 

자연적으로 생긴 성릉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자연성릉은 계룡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주봉인 삼불봉과 관음봉을 연결하는 능선으로, 곧고 길게 뻗은 기암괴석 능선길 우측으로 갑사지구, 좌측으로 동학사지구의 깊은 골짜기는 암릉과 녹음이 어울어져 아름다운경관을 맛볼 수 있는 능선으로 삼불봉에서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길이 1.6km 이니까 이곳이 중간지점인 것입니다.

이곳부터 삼불봉에 오르는 길은 스릴이 넘칩니다. 조망은 말 할 것도 없고요.


이정표를 지나 이어지는 능선길은 두갈래입니다.

하나는 많은 산객들이 이용하는 잘 정비된 우측사면길이고, 다른 또 하나는 좌측 암봉을 오르내리는 코스입니다.


일행은 잘 정비된 우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고, 홀연히 좌측 암봉을 오릅니다.

오르는 봉우리 봉우리마다 전망대입니다.

앞을 보니 좌측은 낭떨어지인 직벽위 능선에 철재난간을 설치한 능선길이 이어지다 관음봉을 오르기 위해 급하게 치고 올라서는 풍경이 조망되고,

뒤 돌아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부처를 닮았다는 삼불봉 3개가 모두 모습을 보여줍니다.

좌측으로는 깊은 골이 이어진 동학사계곡이 녹음을 �게 드리우고 그 멀리 시설지구가 조망됩니다.

멋진 풍경이 발걸음을 부여잡네요.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어느곳을 더 보고 있어야 할지...


 ▼ 뒤돌아본 삼불봉


 ▼ 자연성릉 낭떨어지길 과 관음봉 


 ▼ 관음봉과 오름길  

 

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봉우리 우측 사면을 따라 난 길과 멀어지다가, 봉우리 서너개를 넘어 내려서는 길과 합쳐져 넓은 암석위에 소나무 두 그루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 전망 좋은 능선길에 이릅니다.

발아래 귀면암? 이 자리하고 멀리 동학사와 시설지구가 조망되고, 관음봉이 지척에 다가옵니다.

 ▼ 소나무 있는 전망 좋은 곳

 

 ▼ 자연성릉과 정상능선


소나무가 자리한 전망좋은 암석을 잠시 내려서면 절벽위로 난 아찔한 능선길이 시작 됩니다.

절벽위 능선길로 내려서는 길 좌측 암석사면에는 소나무가 모진풍파를 이겨내고 끈질긴 생명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

 

 ▼ 절벽에서도  생명은 있다.


암릉길 좌측은 절벽이라 조망이 좋습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동학사쪽 계곡이 낳낳이 시야에 들어오고, 관음봉으로 오르기 위해 급사면 암반을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올라서는 산객들의 모습과 관음봉에 세워진 팔각정의 모습이 지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관음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동사학계곡


 ▼ 관음정과 관음봉 오름길


암릉길을 지나고 관음봉에 오르기 위해 암릉위에 설치된 계단을 오릅니다.

급경사 암릉을 오르며 뒤 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발 한발 올라 암봉위에 서고 다시 잠시 내려섰다가 계단을 올라 관음봉에 올라섭니다.


13:25 ~ 13:55  관음봉

관음봉에는 팔각정이 있어 산객들의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고, 팔각정 우측 암봉은 관음봉정상으로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팔각정 못미처 우측에는 계룡산의 봉우리들을 표시한 안내도가 있는 전망 좋은 장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계룡산 절경중의 절경이라 하며, 그 아래 좌측으로 관음봉 삼거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팔각정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관음봉 정상이 많은 산객들로 쉬 자리가 나지 않네요.

동학사계곡과 정상, 지나온 자연성릉과 삼불봉 아름다운 계룡산의 풍경이 파노라마를 펼칩니다.

 

 

관음봉 한운(觀音峰 閑雲) - 계룡 4경

 

 천황봉.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고 부르며 해발816m로서 관음봉

 한운은 공주십경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동학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앞 뒤로하고 쌀개봉과 관음봉.문필봉.연천봉 등이 지척에서

 아름다음을 자랑한다.

 특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쌀개능선과 3월(5월을 잘못쓴 듯) 신록 속에서 줄지어 피어나는

 서북능선의 철쭉꽃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구에게나 선물한다.

 관음정에 편안하게 누워 하늘에 떠가는 한가한 구름을 보노라면 우리들의 인생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어 이를 계룡산의 제4경으로 꼽고 있다.

 

 삼불봉(1.6km) ←▣→ 은선폭포(1.0km)

 

 ▼ 관음봉 정상석 

 

 ▼ 관음봉 연봉안내도 앞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들

 

 


 ▼ 관음봉 연봉안내표지판과 삼불봉



 ▼ 관음봉 직전 오름길

 

관음봉에서 휴식을 마치고 관음정(팔각정)옆으로 난 내림길을 따라 관음봉 삼거리를 향해 내려섭니다.

급하게 경사진 길을 200여 미터 내려서 안부에 이르니 관음봉고개로 사거리입니다.

그러나 안부에서 곧바로 오르는 쌀개봉과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폐쇄된 길이라 삼거리라 해야할 것 같네요.


관음봉 고개

 은선폭포(0.8km) ←▣→ 연천봉(0.9km)

                   ↓

               관음봉(0.2km)


 ▼ 관음봉 삼거리


좌측은 은선폭포를 거쳐 동학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우리가 갈 연천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연천봉 으로 가기위해 우측으로 난 사면길로 내려섭니다.

사면길은 완만하니 걷기가 좋습니다.

관음봉 좌측 사면을 돌아 참나무 아래로 난 걷기 좋은 흙길로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사면길은 문필봉아래로 계속 이어집니다.

 

14:06 (계룡04-05) 위치표를 지나 완만한 사면길은 오름길로 변하고 마침내 연천봉 고개에 도착합니다.


14:18~  20 연천봉 고개

            연천봉(0.2km)

                ↑

신원사(2.7km) ←▣→ 갑사(2.4km)

               ↓

            관음봉(0.2km)

 

 ▼ 연천봉 삼거리


많은 산객들이 연천봉 고개에서 갑사쪽 으로 내려서고 우리는 연천봉으로 오르기 위해 소나무아래 암석 오름길로 오릅니다.

얼마를 오르니 좌측은 등운암으로 우측은 연천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리는 등운암을 얼른 다녀올 요량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등운암을 둘러보고 약수도 한바가지 마시고...

등운암 뒤로 연천봉이 조망됩니다.

 

 ▼ 등운암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예쁜언니들



온길을 되집어 가지 않아도 등운암으로 바로 오를 수 있습니다.(지도상 미 표시 되어있음)

등운암을 나서 우측으로 돌아서니 삼거리입니다.

좌측길은 신원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인데 입산통제라 적혀 있고, 우측으로 오르는 길은 연천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우측길을 따라 연천봉에 올라섭니다.


14:48 ~ 15:00 연천봉


발아래 등운암이 보이고, 등운암을 거치지 않고 연천봉으로 바로 올라오는 길을 바라보니,

헬기장과 문필봉, 관음봉등 연봉들이 조망되고,

동남쪽으로 암봉인 정상과 쌀개봉의 동편이 보입니다.

동쪽으로는 신원사로 이어지는 길과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천봉낙조(蓮天峰落照)- 계룡3경

 

계룡산의 주능선에서 문필봉에서 이어져 내려 돌올(突兀)하게 솟아 오른 연천봉은 해발

 740m이다.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하여 천황봉,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린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수목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등과 계룡지, 경천지등이 펼쳐지고

 쾌청의 날씨에는 저멀리 아득하게 백마강이 은빛으로 번쩍이며,

 저녁노을을 물들여 해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으로 계룡산의 3경을 자랑한다.

 산정 바로 아래에는 등운암이 있어 탐방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연천봉에서 회원님들이 올라온 헬기장과 문필봉, 삼불봉..


 ▼ 연천봉에서 바라본 발아래 등운암 


 ▼ 풍운님, 연천봉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연천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올라간 길을 되잡아 내려서는 길 좌측에는 발 벌리고 거꾸로 서있는 형상의 소나무가 자리하고 입산금지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하산길을 고민하는데,

등운암에서 만난 아저씨 신원사가 있는 동네에 사시는데 늘상 입상통제길로 다니신다네요...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길의 조망이 일품입니다.


 ▼ 발벌리고 물구나무서 있는 소나무


 ▼ 신원사쪽 풍경


산을 거의 내려설즘 암자가 나옵니다.


15:30 ~ 38 보광원


잘 지어진 암자는 이름을 알 수가 없습니다.

내림길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서야 보광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보광원


보광원 뜰을 지나 오르는 길은 입산이 통제된 길이고,

보광원 뜰아래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신원사에서 오르다 보면 우측길)은 연천봉 삼거리로 오르는 등산로 입니다.

잘 포장된 넓은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길 좌측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지나온 암자가 보광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5분여를 내려오니 화장실 앞에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금릉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거리를 지나 내려서는 길옆에는 두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고, 돌탑을 지나 우측에 소림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마침내 신원사에 도착합니다.


15:55 신원사

 보광원(0.2km)

   ↑

   ▣→ 연천봉고개(2.1km), 고왕암(0.4km)

   ↓

 신원사(0.6km)


신원사 사대천왕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 같습니다.

사대천왕문을 지나 신원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뒤에는 잘 정돈된 잔디밭과 대웅전이 정갈하게 다가옵니다.

우측으로는 천황봉과 쌀개봉이 조망됩니다.

 

 

신 원 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摩谷寺)의 말사이다.

 백제 말기인 651년(의자왕 11) 열반종(涅槃宗)의 개조(開祖)인 보덕(普德)이 창건하였다

. 고려 충렬왕 때(1298)

 무기(無奇)에 의해 중건이 되었고, 조선 태조 때 무학(無學)이 삼창을 하면서 영원전

 (靈源殿)을 지었다.

 그뒤 1876년(고종 13) 보연(普延)이 중수하였다. 이 절은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남사(南寺)에 속하는데, 경내에는 석탑 부도(石塔浮屠)가 있고 백제시대의 연화문와당

 (蓮花文瓦當)이 발견되었으며, 절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다시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경내에 대웅전과 계룡산의 산신제단(山神祭壇)인 중악단(中嶽壇)이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고왕암(古王庵)·등운암(騰雲庵)·남암(南庵) 등이 있다.

 

신원사를 나서니 지척에 계곡을 가르는 다리가 있고 잘 포장된 도로는 주차장으로 이어집니다.


 ▼ 신원사 사대천왕

 

 ▼ 신원사 전경

 

 ▼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상과 쌀개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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