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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충청

도락산 다녀온 길('08.9.7)

by 얼큰이리온 2008. 9. 26.

 ◈ 도락산(964m)


☞ 일  시 : 2008. 9. 7 (일) 맑음

☞ 누구랑 : 산악회원들과 함께

☞ 산행길 :

     주차장→ 상선암→ 제봉→ 형봉→ 도락산 삼거리→ 신선봉→ 도락산

            주차장 ←검봉 ←채운봉 ←도락산 삼거리 ←신선봉 ←┙

 

 

▼도락산 전경


☞ 약설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의 도락산(964m)은 월악산국립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단양천을 따라 형성된 하·중·상선암과 운계천의 사인암 등 단양팔경 중 4경과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경을 형성한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봉의 작은 바위 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연못이 있다.

도락산 산행은 경관이 빼어나며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으며, 매년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 때의 신선봉은 녹의홍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얼굴처럼 해맑다.


☞ 산행기록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산행을 예약하신 분들과 정원이 차 예비로 예약되신 분들이 대부분 다 참석하시어 버스 좌석이 모자랍니다.

예비 회원님들을 되돌려 보내야 하나!  집행부 고민... 회원님 개인차량(9인승?)을 가지고 가기로 하고 모두 산행에 참석 단양 도락산을 향해 갑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차창밖에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안개가 들판과 산자락에 피어올라 있습니다.

안개가 거치면 무척 덥겠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문경에서 단양으로 이어지는 59번국도 변에는 주렁주렁 사과가 빨갛게 달려있습니다.

오미자의 고장! 길옆에는 많은 오미자자 밭이 사과나무와 쌍벽을 이룹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는 꼬부랑 고개를 넘어 내려가는데 길 우측 계곡에는 커다란 암석이 멋진 모습으로 놓여 있습니다.

단양팔경중 하나인 ‘상선암’을 지나 도락산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다리에 이릅니다.

* 상선암(上仙岩): 수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수(溪水)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절경이며, 선조 때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상선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함)


우측 계곡 건너 길 좌측에는 '아뜨리에'라는 마당 넓은 레스토랑이 있고, 우측에는 도락산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경방향에서는 도로여건상 다리를 건널 수 없어 버스를 되돌려 단양방향에서 다리를 건넙니다.

전주를 출발한지 4시간여(조식시간포함) 만에 도락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에 앞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기념사진을 찍은 후 산행을 시작 합니다.


* 11:43 주차장 출

탐방지원센타 앞에 세워진 월악산국립공원 안내도 뒤로 잘 포장된 언덕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좌측에 ‘입산금지’라고 많은 푯말을 세워놓은 소나무가 자라는 산기슭 사이로 난 길이 이어지고 이내 상가가 자리한 삼거리가 나옵니다.

 

상가안내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전국 각 산악회의 리본이 주저리주저리 걸려있고, 우측 넓은 공터 건너편에 상선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11:49 상선암


상선암은 작의마한 암자 같습니다. 입석 부처상 뒤로 작의마한 법당과 요사채가 도락산 품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상선암

 

 

상선암 뜰을 지나 우측으로 널따란 길이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면 이내 좌측 산기슭에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가 나옵니다.

곳 바로 가면 검봉과 채운봉을 거쳐 도락산 으로 오를 수 있고,

축대를 쌓아 만든 계단을 따라 좌측 산기슭으로 오르면 제봉과 형봉을 거쳐 도락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 도락산(3.0km)

    ↓

 상선암주차장(0.3km)


우리는 축대위로 난 좌측 나무계단을 따라 사면길로 올라섭니다.

오름길은 된비알 길로 한바탕 땀을 쏟아 냅니다.

된비알길을 올라서고 급경사로된 나무계단을 올라 이어지는 길에는 위치표와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12:00  10-02 위치표

  상선암주차장(0.8km) ←▣→ 도락산(2.5km)


10여분을 올라서니 나무계단이 나오고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커다란 소나무 몇 그루가 그늘을 드리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가 나옵니다.

 

 


휴식을 뒤로하고 좌측 사면을 오릅니다.

사면 오름길은 암반위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와이어 로우프로 난간대를 만든 암반을 오르고 이내 계단을 오르고, 다시 로우프를 잡고 암반을 올라서고 바위사이로 된비알 길이 이어집니다.

된비알 길을 올라 전망 좋은 바위에 섭니다.

 

 


12:09 전망바위


잠시 휴식을 취하면 바라본 계곡건너편에는 독수리 머리 형상의 바위가 조망되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발아래 주차장, 그리고 샤인캐슬팬션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조망됩니다.

 

 


된비알길이 급경사 계단으로 바뀌고 계단을 올라섭니다.

계단이 끝나는 곳 우측에는 소나무가 자리한 쉼터 입니다.

휴식을 취하기도 좋고 전망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계단끝 쉼터에서 이어지는 길은 암석사이로 올라야 하는 길입니다.

암석사이로 올라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 좌측에 암석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홀연히 서있는 모습이 분재를 보는 듯합니다.

 

 ▼ 암릉을 오르고 다시 로우프를 잡고 올라서니 된비알길이 암석 사이로 이어집니다. 에라 모르겠다 여성 두분 휴식을 취합니다

 

 ▼ 나무계단 끝에 자리한 휴식터를 지나 암석 사이로 보거트님  오르고 계십니다.  올라선 길가에 소나무가 홀로히.. 


된비알 오름길은 계속됩니다. 옷은 이미 땀으로 젖은지 오래고 모자 채양에서 땀이 뚬벙뚬벙 떨어 집니다.

쇠파이프로 난간대를 만들어 놓은 곳을 지나고 다시 와이어로 난간을 만들어 놓은 암릉을 올라서니 바위사이로 오름이 지그재그로 이어집니다. 

암석사이를 오르는 길 좌측 바위 위에 뿌리를 들어 내놓고 홀연히 서있는 소마무의 풍경이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살기위해 모진 악조건 속에서 자연과 싸워 견뎌내고 있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감탄스러울 뿐 입니다.

소나무와 어울어진 초입길과 하산길이 한폭의 풍경화가 되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암석 사이로 길은 지그재그로 오릅니다

 

 

 ▼ 암석위의무얼 먹고 살지?   주자창이 멀리 조만됨

  


오름길에는 여기저기 바위에서 자라는 분재같은 소나무가 산재해 있습니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섭니다.


* 12:25~32 이정표가 자리한 능선


도락산(2.2km) ←▣

                 ↓

            상선암주차장(1.1km)


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뒤로 채운봉과 검봉이 조망되고 깊은 골짜기기가 형봉과 채운봉 검봉을 선명하니 구분하고 있습니다.

11시 방향으로는 나뭇잎 사이로 형봉도 조망됩니다.

산행길은 이정표에서 좌측(9시 방향) 으로 난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올라섭니다.

능선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산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이내 바위사이에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가 서있고 조금을 더 오르니 휴식도하고 전망도 하기 좋은 널따란 암반위에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서 있습니다.

 

 ▼ 큰 소나무를 10여미터 지나 능선에 자리한 주목                      ▼ 능선길 암반위에 서있는 소나무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좌우로 조망이 좋습니다. 커다란 바위와 함께 벼락 맞은 듯한 소나무가 원줄기는 간곳없고 옆으로 뻗은 가지들이 구불구불한 형상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듯 서있고 좌측 계곡건너편은 커다란 바위와 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 놓은 풍경이 마치 수석을 전시해 놓은 것 같습니다.

능선길은 완만하기도 하다가 암석사이를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능선 좌측 계곡너머에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과 소나무가 조망됩니다.

 

* 12:40  10-03위치표 및 이정표

상선암주차장(1.3km) ←▣→ 도락산(2.0km)

 

멋진 기암과 소나무가 어울려 만들어 놓은 풍경에 빠져 봅니다.

마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합니다.

형형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바위의 모습과 삶을 영위하기위해 서있는 나무들....

능선길 중간중간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자리해 산객들에게 그늘을 제공해 줍니다.

이정표를 지나 5분여! 소나무가 가지를 넓게 뻣어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놓은 곳에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이 소나무를 조금 지나자 뿌리인지 줄기인지 암반위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기이한 소나무가 도락산의 아름다움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 능선에 큰 소나가 그늘을 만든 곳을 지나 지척에 자리한 소나무... 소나무와 암릉이 공생공존 하는가!

 


기이한 형상의 소나무를 지나 아래로 떨어져 내려서니 갈림길 입니다.

산허리를 좌측으로 감아 돌아가는 길과 능선을 따라 봉우리로 오르는 된비알 길로 나누어집니다.

홀연히 곧바로 난 길을 따라 봉우리를 향해 오릅니다.

봉우리로 향하는 길이 막바지 오름길이라 경사가 심하고 오르기가 사납습니다.

한바가지 땀을 쏟아내고 마침내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봉우리는 암봉으로 조망이 좋습니다.

형봉과 신선봉, 도락산정상 그리고 채운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가야할봉우리들

 

조망을 마치고 암봉을 내려섭니다. 내려서는 길이 아찔합니다.

암봉 사면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라 낭떨어지 길입니다.

조심조심 마침내 안부에 이르니 7시 방향에서 합쳐지는 길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암봉을 오르기 직전 좌측 산허리를 감아 도는 길이 이곳에서 합쳐집니다.

안부에서 두 길이 합쳐져 능선을 따라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봉우리로 올라서는 급경사 길을 커다란 암석이 가로 막고 서 있고, 등산로 정비를 하기위한 자재들이 길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름길을 가로 막은 암석 앞에서니 등산로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좌로 돌아가야 하나?  암벽을 곧바로 올라야 하나?

힘들게 암벽을 올라섭니다.

암벽을 올라 내려다보니 암벽 좌측으로 돌아 올라오는 길이 있습니다.

두 길은 합쳐져고, 봉우리로 향한 된비알 길은 계속됩니다.

바람이라도 좀 불어주었으면 좋으련만!

산행길은 암석을 따라 오르는 길로 등산로 우측에 바위와 고사목,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 뒤로 건너편 연봉들이 병풍을 치고 있습니다.

올라온 길도 한눈에 조망됩니다.

 

 ▼ 지나온 길


줄줄 흐르는 땀도 식히고 잠시 조망을 한 후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조금은 완만해진 오름길입니다.

마침내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정표도 세워져 있고요, 혹 제봉인가 하는 생각으로 봉우리에 섭니다.

무명봉입니다. 제봉까지는 100m를 더 가야 합니다.


* 13:06 무명봉 (10-04 위치표)

상선암주차장(1.8km) ←▣→ 도락산(2.5km)


제봉으로 가기위해 봉우리를 내려섭니다.

이내 안부에 이르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안부는 삼거리로 곧바로 봉우리(제봉)로 오르는 길과 우측(10시 방향) 산허리로 돌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후미가 도착하려면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배낭을 내려놓고 제봉으로 오릅니다.

곧바로 오르는 길로 3분여쯤 오르니 제봉입니다.

제봉에 서니 사방이 막혀 조망도 안 되고 등산로 정비를 하기위해 쌓아놓은 자재들이 봉우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이 제봉임을 알리는 이정표와 뒤로는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 13:12 제봉

                                 

                    ↙   ↘

 상선암주차장(1.9km)      도락산(1.4km), 신선봉(1.0km)


형봉으로 가는 길은 3시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올라온 길을 되잡아 내려와 안부에서 이르니 속속 회원님들이 도착합니다.

일부는 제봉을 오르고 일부는 점심을 먹습니다.


* 13:15~13:50 점심

서너군데 자리를 펴고 모여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여러 종류의 주님도 함께...

학창시절 젓가락만 들고 왔다 갔다 하면서 더 잘 먹던 생각이 납니다.

여유 있게 준비 해온 음식들과 과일이 풍성합니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계속 합니다.


우리는 제봉 오름직전 우측으로 난 산 허리를 감아 도는 길로 향합니다.

산허리를 돌아 봉우리 건너편 사면길에 이르니 제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과 합쳐지고 이내 급하게 안부로 떨어지기를 한참, 회원님들 내림이 깊어지니 건너편 봉우리에 오를 것이 내심 걱정인 모양입니다.

깊은 내림 끝에 오름이 시작됩니다. 점심 후 10여분정도 지나니 (10-05) 위치표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제 봉(0.4km)

  상선암주차장(2.3km)

 

도락산(2.0km)


이정표를 지나 이어지는 오름길에 마치 콘크리트로 지어 부어놓은 것 같은 비석모양의 바위가 솟아 있습니다.

함께 산행에 참가한 해창님 내외 다정히 포즈를 취해봅니다.

 

 ▼ 마치 콘크리트로 지어부은 듯한 비석같은 바위에서 '해창'님 부부 다정히 포즈를 취해 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이어지는 길은 된비알길이 계속되고 급경사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회원님들 잠깐만 뒤돌아보세요!

회원님들 환하게 웃음 짓습니다.

 

 ▼ 형봉으로 향하는 급사면 계단에서 되돌아본 회원님들..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형봉을 오르는 길은 된비알 길로 사면을 따라 날등에 올라서니 커다란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길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능선에는 수명을 다한 주목나무가 꺽어져 있고 그 옆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인생사의 한 장면같습니다. 새대교체!

 

 

꺽어진 주목과 소나무가 자리한 곳을 지나 조금 더 올라서니 형봉입니다.


* 14:06 형봉


형봉과 이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이 참으로 절경입니다.

올라가야할 신선봉이 지척에 있고, 채운봉을 오르는 길과 내려서는 길, 그 뒤로 겹겹이 병풍처럼 이어지는 마루금, 연봉들을 가르는 골짜기가 조화를 이룬 풍경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봉우리를 오르고 내려서고 능선에서 조망되는 풍경들이 마치 수석을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발아래 채운봉과 채운봉으로 향하는 길이 아스라이 조망됩니다

길은 급하게 떨어져 안부에 이릅니다.

 

 ▼ 건너편 채운봉을 내려서는 길이 아슬하면서고 아름답습니다

 

▼ 지나온 길이 조망됩니가.  능선에 자리한 큰 소나무와 지척에 서있는 주목나무도 보입니다

 

 ▼ 형봉을 오르는 길 자체가 수석전시장 같습니다. 절벽에 자라는 소나무도 일품이고요

 

▼ 건편에 자리한 채운봉을 오르는 암석과 어울어진 소나무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두개의 암석을 넘어 내려서면 골짜기에 나무다리가 있음

 

*  14:19 도락산삼거리

제봉(0.8km), 도락산주차장(2.7km) ←▣→ 도락산(0.6km)

                                  ↓

                           채운봉(0.3km), 도락산주차장(2.9km)


안부인 도락산 삼거리를 지나자 다시 오름은 시작되고 오름길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좌측으로 난 길은 산허리를 감아 돌고,  곧바로 난 길은 봉우리로 오르는 길입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암릉과 낙락장송이 어울어져 만들어논 멋진 풍경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위해

곧 바로 난 길을 따라 봉우리를 향해 오릅니다.

한바탕 땀을 쏟아내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소나무 몇 그루와 암석이 어우러져 있고, 하얀 암봉인 신선봉이 코앞에 다가옵니다.

봉우리를 잠시 내려서 안부에 이르니 오르는 길이 계단길입니다.

신선봉을 오르는 계단길입니다.

계단길에 자리한 소나무사이로 지나온 봉우리를 내려서는 후미 회원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도락산 삼거리


계단을 오르고 다시 암릉 된비알 길을 올라서니 신선봉이 보입니다. 능선을 잠시 걸으니 이내 신선봉입니다.

 

* 신선봉


신선봉에 올라서니 오르는 동안 보아왔던 기암괴봉의 모습과는 달리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반석입니다.

반석위에는 웅덩이가 있는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고여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 웅덩이는 가뭄에도 잘 마르지 않는다는 웅덩이로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전설이 있는 웅덩이 입니다.


신선봉 북서쪽으로는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동북쪽과 남쪽 내궁기 쪽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서쪽(10시 방향)으로 멀리 소백산이 조망됩니다. 월악산을 찾아보나 보이지 않고, 가야할 채운봉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 신선봉


하산은 정상을 같다 다시 이곳(신선봉)으로 되돌아 와야 하기에 신선봉 한켠 소나무아래 배낭을 내려놓고 도락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신선봉에서 1시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기 직전 삼거리가 나옵니다.

 

* 14:37 내궁기 삼거리 (11-06 위치표)

도락산삼거리(0.3km) ←▣→ 도락산(0.3km)

                       ↓

                    내궁기(1.4km)


삼거리를 지나 좌측 사면으로 잠시 내려서면 이내 안부에 이르고 다시 도락산 정상을 향한 본격적이 오름이 시작됩니다.

봉우리를 오르는 사면길은 된비알 길로 계단을 설치하는 중이라 어수선 합니다.

된비알 사면길이 도락산 정상부 까지 이어집니다

뚜렷한 등산로는 왼쪽으로 이어져 오르고 우측으로 희미한 오름길이 있습니다.

오른쪽길로 오르는 길은 암석위로 이어진 낭떨어지 길로 우측이 확 트여 조망이 좋습니다.

각양의 모양으로 서있는 바위가 마치 성벽 같기도 합니다.

 


모자 채양을 타고 떨어지는 땀이 낙수물 같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능선에 올라서고 잠시 능선을 따라 가니 도락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 14:45~15:00 정상 (해발 964m),  (월악 11-07)위치표

 

 ▼ 도락산 정상

 

▼ 정상에 세워진 안내도

 


정상석과 안내도가 설치된 정상은 서북쪽(채운봉쪽)을 제외 하고는 꽉 막혀 조망이 좋지 못합니다.

정상을 내려서는데 신선봉에 있는 부회장님한테서 무전연락이 옵니다.

후미회원님들 정상으로 향했으니 함께 내려오라고...

함께한 회원님들은 먼저 도락산 정상을 내려가고 길을 되잡아 정상에 이르러 후미 회원님들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후미 회원님들 한분 두분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울님들뿐이라 호젓하니 좋습니다.

회원님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조망도 마치고 올라왔던 신선봉 쪽으로 내려섭니다.

내궁기 삼거리로 내려가다 바라본 신선봉에는 부회장님 모습만 보입니다.

앞선 회원님들은 모두 내려가고...

 

 ▼ 도락산쪽에서 본 신선봉

 


도락산에서 내려서는 급경사 암릉길과 공사중인 계단을 내려서고 안부인 내궁기 삼거리에 이르고 다시 올라 신선봉에 섭니다.

휴식을 취하며 소백산 마루금과 채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경관을 조망하고 신선봉을 내려섭니다.

암릉길을 내려서니 급사면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서며 바라보니 내림길 정면(북동쪽) 멀리 월악산의 모습이 톱니모양으로 다가옵니다.

내림길 내내 월악산이 조망됩니다.

 

 ▼ 신선봉에서 소백산(송신탑) 이 조망됨 

 

 

 ▼ 신선봉 내림 계단에서 조망된 월악산

 

 


신선봉에서 안부로 떨어져 내린 길은 급사면에 설치된 계단을 내려서 마침내 도락산 삼거리에 이릅니다.


* 도락산삼거리


채운봉으로 가는 길은 신선봉을 내려오다 만난 삼거리(도락산삼거리)에서 좌측 10시방향 으로  산허리를 감아 돌아 갑니다.

소나무와 어울어진 커다란 암석을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올라 암석사이로 내려서는 길은 골짜기에 이르고 나무다리를 만납니다.


* 15:22 채운봉 오름직전 안부에 설치된 나무다리

 

 ▼ 채운봉 직전 봉우리 오름과 내림

 

골짜기에 놓여진 나무다리를 건너자 다시 급경사로 오름이 이어집니다.

채운봉 자체가 뾰쪽히 솟은 봉우리라 급경사 오름이 봉우리까지 이어집니다.

한발 한발 급사면과 계단길을 올라선 끝에 채운봉에 올라섭니다.


* 15:39 채운봉

정상에는 서너명의 산객이 바위옆 소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아무런 표시도 없읍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건너편에 자리한 검봉이 지척에 조망되고 다시 안부로 내려서는 길이 계단과 암석사이로 이어집니다.

암릉과 철계단을 거쳐 안부로 내려섭니다.

안부 건너편 검봉을 오르는 능선에는 암석사이로 오르다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의 모습도 시야에 들어오고, 내려온 채운봉을 뒤돌아보니 암석사이로 조심조심 내려서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채운봉 오름길과 내림길

 

▼ 채운봉을 내려서는 암릉길

 

안부에서 검봉을 오르는 길은 암석사이로 올라 암석위에 서고 다시 급사면을 오릅니다.

오름길 우측에는 서있는 커다란 바위옆을 지나 흔들바위가 있는 곳에 올라섭니다.

 

 ▼ 검봉오름길 - 흔들바위 직전

 


*  흔들바위 (해발 810m)


좌측은 절벽인 널따란 암반위에 바위가 얹어 있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주위에 쇠파이프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명 흔들바위라 하나 흔들바위라는 느낌을 발견할 수가 없네요.

우측 산 기슬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흔들바위 뒤로 채운봉이 조망됩니다.

주차장(2.2km)

    ↑

    ▣

    ↓

 도락산(1.3km)

 

 ▼ 흔들바위

 

 ▼ 흔들바위 와 그  뒤로 보이는 채운봉


흔들바위와 채운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한 후 검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검봉으로 오르는 길은 흔들바위를 지나도 급사면 오름길이 계속됩니다.

쏟아지는 비지땀을 훔치며 마침내 검봉에 올라서고, 다시 검봉을 내려서 안부에 이릅니다.

안부에서 능선을 따라 잠시 오르니 갈림길 입니다.

우측 10시 방향으로 산허리를 감아 도는 잘 정비된 길과 봉우리로 곧바로 오르는 희미한 길로 나뉘어 집니다.

회원님들 우측사면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고 따신밥 님과 둘이 봉우리로 오릅니다.

암봉사이로 이어지는 길에 죽은 주목이 석양을 뒤로 하고 서있습니다.

살았을 적엔 도락산의 한 멋 했을 것 같습니다.

 

 ▼ 주목나무

 

요리보고 저리보고.. 주목의 멋진 자태에 빠져봅니다.

주목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희미한 암석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니,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 우측사면으로 회원님들이 내려섰던 길과 만납니다.

길이 만나는 삼거리에는 위치표(월악11-04)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16:23 이정표

도락산(1.5km)     탐방로아님

             ↖  ↗

               ▣

                 ↘

               상선암 주차장(2.0km)


이정표를 보니 지나온 길이 “탐방로 아님”입니다. 내림길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었는데...

이정표를 지나 내려오는 길 우측 계곡건너편으로 지나온 연봉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줄줄이 늘어선 첨봉들... 창검을 세워놓은 듯한 암릉과 낙랑장송이 어울어진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수 백길 낭떠러지와 기암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 옵니다.


 ▼ 기암과 소나무

 


내림길 우측에 펼쳐진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서면 경사는 막바지에 이르고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내려서는 끝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한 몸 되어 도락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고, 발아래 커다란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선바위입니다.

선바위 뒤로 주차장과 마을이 조망됩니다.


 ▼ 큰 선바위와 주차장이 마을이 평화로운 풍경으로 다가옴

 

계단을 내려서자 길은 급사면을 이루고 내림길에 (월악11-03)위치표와 이정표<도락산(2.0km)←▣→주차장(1.5km)>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정표를 지나서도 급사면 내림길은 계속되고 좌측에 서있는 큰 선바위를 지납니다


* 16:46 큰선바위


큰선바위를 지나 10분을 내려서니 작은 선바위와 (월악 11-02)를 알리는 위치표 그리고 이정표<도락산(2.5km)←▣→주차장(1.0km)> 가 세워져 있습니다.

내림길이 길게 떨어져 계곡에 이릅니다.


* 17:06 계곡(철다리)


계곡에는 (월악11-01) 위치표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널따란 계곡은 가뭄 탓인지 물 한점 없습니다.

 도락산(2.8km)

    ↑

    ▣

    ↓

 주차장(0.7km)


계곡에 설치된 철다리에서 우측 계곡상류를 바라보니 지나온 연봉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니 숲 사이로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숲길을 벗어나니 임도 인 듯한 넓은 길이 나옵니다.

이제 주차장이 지척인 것 같습니다.

길 우측 밭엔 콩이 무성하게 자라고, 밭 뒤로 우리가 올랐던 능선과 첨봉들이 활짝 펼쳐져있습니다.

내림길 한편에는 ‘샤인캐슬’ 펜션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샤인펜션을 지나 우측으로 펼쳐진 도락산 줄기를 바라보며 동네에 이르니 갈림길이 나오고 한켠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도락산(3.1km)← ▣ →도락산(3.3km)

  제  봉(1.7km)←    →채운봉(2.4km)


이정표를 조금 지나 상가지역에 이르러, 처음 갈렸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탐방지원쎈타가 자리한 주차장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침니다.

 

* 17:20 탐방지원지원센타  - 산행완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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