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 다녀온 날짜 : 2011. 1. 8.(토)
☞ 다녀온길 : 안성탐방지원센터 → 동엽령 → 백암봉 → 덕유산 정상(향적봉) → 설천봉 → 향적봉 → 백련사 → 삼공리
태백산과 쌍벽을 이루는 눈꽃으로 유명한 덕유산..
몇차례 다녀온 산이지만 이번에 칠봉을 거쳐 하산 하는 코스가 잡혀 따라 나섭니다.
안성지구에 이르는 좁은 길목이 눈으로 덮여 후진과 전진을 반복해 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태양이 덕유능선에 걸쳐 눈부신 햇살을 내리쬐입니다.
관광차들이 많은 산객을 싣고와 북적입니다.
▼ 안성탐방지원센터
▼ 칠연폭포와 덕유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
들머리에서 이어지는 넓은 임도는 좌측에 계곡을 끼고 칠연폭포 갈림길까지 이어집니다.
칠연폭포 갈림길에는 통신탑이 있고, 우측으로는 칠연폭포로 가는 길 입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 동엽령으로 향합니다.
▼ 칠연폭포 갈림길
▼ 동엽령(덕유산) 으로 향하는 길
다리를 건너 산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와 계곡에는 하얀 눈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 동엽령으로 오르는 길옆 골짜기
이정표를 지납니다. (탐방지원센 2.0km, 칠연폭포 1.2km ←▣→동엽령 2.4km)
오름길 우측에 각기다른 나무가 서로 살을나누며 함께 살아가고 있고,
잠시 후 계단오름이 시작됩니다.
계단오름길 좌측으로 이정표 (칠연폭포 1.65km ←▣→동엽령 1.6km)있고 계단오름은 계속 됩니다.
계단이 끝나고 산사면을 따라 가는 길이 산등성에 이르니 통신기지와 위치표(덕유03-05)가 세워져 있습니다.
산등성이를 넘어서 가는 길이 잠시 완만하니 봉우리 우측 사면을 따라가더니 급사면 오릅길로 바뀌어 올라갑니다.
계곡을 건너 건너편 산기슭을 따라 갑니다.
오름길은 눈꽃 화원입니다.
나뭇잎이 아쉬워 아직도 나무를 떠나지 못했는데 눈이 가지를 휘어 놓았네요
굽어진 가지에 수북이 쌓인 눈이 손을 놓지 못하기도 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서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 누군가 남긴 설화
동엽령까지는 1km남짓..
막바지 오름길, 계단을 올라섭니다.
하늘이 맞닫는 능선에 안내도와 몇명의 산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동엽령
▼ 동엽령.. 삿갓재를 거쳐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동엽령에서 내려다본 안성뜰과 올라온 계곡
▼ 동엽령 넘어 아래에 자리한 전망대에서
동엽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향적봉을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햇살이 내리고 있으나 매서운 북풍이 얼쿨을 할키고 갑니다.
칼바람이 이런거겠지요.
바람에 맞서 무장을 하고 능선을 따라 갑니다.
완만한 오르내림길 입니다.
▼ 백암봉(송계삼거리)으로 가는 능선에서 되돌아본 동엽령
▼ 가야할 길..백암봉과 중봉이 구름에 가렸습니다
능선길이 봉우리 좌측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북사면으로 이어집니다.
눈은 무릎높이 만큼이나 쌓여있고, 북쪽이라 바람이 매섭습니다. 손가락끝이 시려옵니다.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여 북사면을 돌아 능선에 섭니다.
조금 더 가까이 백암봉과 중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직도 구름에 가려져 있는채로...
▼ 참나무사이로 이어지는 길
▼ 무릎까지 쌓인 눈길
작은 바위봉을 돌아가는 곳에는 산객들이 몇명올라가 있고 그 뒤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향적봉 3.3km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작은 바위봉에 올라 백암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찰칵...
백암봉으로 오르는 난간이 설치된 길에 많은 산객들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 작은 암봉에서 백암봉과 중봉을 배경으로..
▼ 백암봉을 오르는 산객들 - 당겨본 풍경
백암봉을 향한 긴 난간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난간을 따라 잠시 오르다 암릉에 섭니다.
암릉 우측, 동쪽으로 잠시 내려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좋은 곳 입니다.
밥과 국이 아직 온기가 있습니다.
온기도 잠시 이내 국이 차갑습니다.
그래도 능선 넘어라 바람이 조금 약해서 다행입니다.
여기저기 점심을 먹는 산객들의 숫자가 늘어갑니다.
▼ 천왕봉과 중봉이 조망됨
점심을 마치고 오름을 계속합니다.
암반길을 지나니 북쪽사면을 따라 길이 이어집니다.
매서운 추위가 다시 업습해옵니다.
북쪽사면길을 돌아 산등성이에 서니 상고대가 비로소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리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갑습니다.
투명한 얼음이 나뭇가지를 감싸고 있는 상고대...
너를 보고자 찾은 덕유인데...
▼ 봉우리 북쪽사면으로 이어지는 길
▼ 상고대
무릅까지 빠지는 눈길을 따라 올라 백암봉에 섭니다
▼ 백암봉
백암봉에는 많은 산객들이 모진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북으로 중봉으로 오르는 산객들의 행렬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중봉오름길은 하얀 눈밭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오름길에 자리한 암반과 계단도 조망됩니다.
▼ 백암봉에서 바라본 중봉으로 오르는 길
▼ 백암봉에서 중봉을 배경으로
백암봉에서 잠시 조망을 마치고 내려섭니다.
내림이 안부에 이르니 마치 말잔등 같은 길이 이어지고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공터에 자리한 주목나무에는 나무끝에서 땅까지 하얀 눈으로 덮여져 있습니다.
말잔등이 시작되는곳
난간이 세워진 길을 따라 갑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백암봉과 뒤로 이어지는 능선이 안개로 가려져 있습니다.
중봉을 향해 잠시 완만히 이어지는 길을 갑니다.
길옆에 세워진 이정표를 지납니다.
동엽령 2.7km, 남덕유산 13.2km ←▣→ 향적봉 1.6km |
▼ 뒤돌아본 백암봉 과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중봉으로 가는 길이 미로입니다.
안개가 중봉을 삼켜버렸습니다.
많은 눈으로 인해 위치를 알리는 표주도 눈속에 뭍혀버렸고,
난간이 설치된 오름길은 계단으로 바뀜니다.
계단이 꺽어지는 곳, 조금 넓은 자리에 섭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운해가 지리능선과 남덕유산를 숨겼다가 보이게 하고 또 숨깁니다.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한참을 머물다
계단위에 위치한 중봉에 섭니다.
▼ 중봉 으로 가는 길
▼ 중봉 오름길에 세워진 위치표
▼ 중봉오름길
▼ 마치 껍질을 벗은 알 같아보입니다...중봉 오름길 옆 바위
▼ 중봉오름길에서 내려다본 풍경 - 지나온 백암봉 으로 가는 길
▼ 안성 뜰력
▼ 구름이 천왕봉과 중봉은 가리지 못했습니다
▼ 운해에 덮인 덕유능선과 지리능선
▼ 중봉으로 오르는 산객들
▼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 운해
▼ 남덕유산과 서봉(장수덕유산)
▼ 지리능선
▼ 중봉에서 당겨본 북덕유산(향적봉)
▼ 중봉에서 바라본 동북방향
중봉에서 보이는 자연의 변화물쌍한 풍경에 취해 긴시간을 머물다
향적봉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향적봉으로 가는길 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어 지나는 산객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만들어 줍니다.
눈과 주목이 만들어 놓은 화원을 지나니 향적봉 대피소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피소에서 향적봉까지는 긴행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을 오르려는 사람과 대피소로 내려서는 사람들이 뒤엉켜 긴 줄을 긋고 있습니다.
▼ 길옆에 자리한 주목나무
▼ 주목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지
▼ 주목과 동북방향 풍경
▼ 대피소와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객들의 행렬
대피소에 도착..
정상으로 오르는 줄에 섭니다.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 고민...
삼공리(안국사)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나을것 같아 삼공리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 대피소
삼공리쪽 오름인 대피소삼거리에 도착, 좌측 오름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다행히 한적해 오름이 수월합니다.
한발 한발 푹푹빠지는 눈을 밟고 정상에 섭니다
대피소삼거리
향적봉 0.2km ↖ ▣ → 백련사 2.3km ↙ 향적봉대피소 0.1km |
▼ 삼공리쪽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길
향적봉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산객들로 어수선합니다.
잠시 틈을타 정상석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안내도를 확인해 봅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스키장케이블카가 있는 설천봉을 거쳐 칠봉을 넘어 삼공리로 가는 코스입니다.
설천하우스로 내려서려는 길이 길게 산개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 덕유산 정상(향적봉)
▼ 향적봉 정상석...누구랑 왔니 꼬맹아
정상 (향적봉) 이정표
무주리조트 0.5km ↑ ▣ ↙ ↘ 향적봉대피소 800m 백련사 2.5km 남덕유산 14.8km |
▼ 정상에 세워진 안내도
▼ 설천하우스(케이블카 승강장)로 내려서려는 사람들
긴 행렬을 따라 내려갑니다.
빨리가려해도 갈 수가없습니다.
줄지어 내려가고 올라갑니다.
누군가 쉼터로 사용한 흔적이 있는 주목나무아래는 눈이 다져져 있고
바람을 피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여유를 같고 내려선 설천하우스..
산객들과 스키어들이 뒤엉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누군가 눈에 굴을파고 입구에 "사랑해"라고 적어놓았네요
▼ 스키어들을 실어나르는 케이블카와 승객용 케이블카를 타려는 행렬
잠시 조망을 즐기고 칠봉으로 가기전 국립공원안내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통행금지되어 있다네요.
아~ 이런....
통행금지 된지도 모르고 코스를 잡다니....
발쁜걸음으로 향적봉으로 되돌아 올라갑니다.
줄지어오르는 행렬을 제끼고 또 제끼고..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의 반절정도의 거리가 이제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의 줄이 되어버렸습니다.
향적봉을 거켜 길고 긴 내림길을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서고, 급사면을 내려서고...
눈이 수북이 쌓여 미끄럼이 저절로 타집니다.
눈이 쌓여 맨땅일때 같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조심 조심...
긴 내림끝에 백련사에 도착합니다.
▼ 향적봉에서 설천하우스로 이어지는 길
▼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
▼ 백련사 계단 ( 白蓮寺 戒壇) - 계(戒)를 주는 의식이 이루어지는 단(壇).
▼ 백련사 전경
백련사를 출발하여 일주문을 지나고
눈길을 따라 주차장을 향해 갑니다.
덕유산 산행길의 고역 길 입니다.
산행의 마무리에서 만나는 5.8km의 길..
길가에는 구천동의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눈 속에 묻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안심대도 지나고, 비파담도 지나고, 이월담도 지납니다.
오토켐핑장에는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주창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침니다.
▼ 백련사 일주문
▼ 안심대
▼ 비파담
▼ 인월담
▼ 오토캠핑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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