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 날 : 2022. 5. 30. 토
☞ 다녀온 곳 : 선진포(택시) → 미아동해변 → 농여해변 → 옥죽동해변 → 모래사막 → 동내동(트럭 히치하이킹) →
선진포(버스) → 지두리해변(트럭, 히치하이킹) → 선진포항 → 백령도
☞ 다녀온 이야기
아침일찍 백령도 가는 배표도 구할겸 여객터미널로 갑니다
안개가 모든것을 감추었습니다. 오리무중...
여객터미널옆 조형물 뒤로 해무가 연막을 쳐 놓았습니다
여객선터미널은 텅비어있고, 12:00 백령도 가는 배표를 구한 후 비박지로 돌아와 아침을 먹습니다
오전 계획은 택시를 타고 미아동 해변으로가 대청도 북쪽지역을 트레킹 하려합니다
▼해무에 갇힌 선진포항
보건소 앞이 개인택시 차고지 입니다
어제 저녁때 농여해변을 갈까해서 요금을 물어보니 8,000원 이라 했는데
미아동해변으로 변경... 농여해변에 비해 거리가 더 멀어 택시비 10,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보건소앞 차고지에 있는 개인택시
농여해변에 도착, 택시기사님이 친절히 설명 해주네요...
미아해변과 농여해변이 이어져 있어 해안을 따라 가면 농여해변까지 갈 수 있고,
예전에는 이곳에 모래가 없이 수심이 깊어 학생들이 와서 수영도 하고 했었는데
백령도에 방파제를 지으면서 모래가 이곳으로 유입되어 넓은 백사장이 형성되고 수심이 낮아
학생들이 수영하러는 안온다고...
백령도에서 밀려온 모래가 하류인 이곳부터 누적되어 '풀등' 을 만들고 있나봅니다.
◈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농여해변과 미아해변은 썰물 때 이어지는 해변으로 광활한 백사장과 드넓은 바다의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농여해변의 입구에 위치하는 나이테바위(고목바위)는 지층이 수직으로 서 있는데, 습곡작용으로 인하여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수직인 부분만 남아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또한 나이테바위에서 백령도 방향을 바라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풀등이 점점 길어져 백령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미아해변에는 잔잔한 물결과 바람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물결무늬의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이 백사장에 있는 거대한 절벽의 표면에 똑같은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 물결무늬를 연흔이라고 하며, 10억년 전이나 현재나 똑같은 자연현상이 반복됨을 보여준다. -출처: 백령·대청 지질공원 판플랫 |
미아해변에 도착하니 입구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을 지나자 모래톱위에 '갯지치' 등 야생화가 피어있고 '갯메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아해변으로 들어섬...
▼갯지치
▼갯메꽃 군락
미아동 해변이 넓게 펼쳐져 있고 우측 절벽 너머엔 농여해변이 있습니다
백사장을 따라 농여해변으로 갑니다
백사장에는 이곳만의 특징을 가진 기암들이 자리하고, 모래는 단단히 다져 놓은듯 깊이 빠지지 않네요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미아해변... 미아해변에서 바라본 농여해변 방향
▼미아동 해변 좌측 끝에 자리한 암봉
▼미아동해변 좌측 끝 암봉아래 기암
끝없이 펼쳐진 미아동해변 '풀등' 이 백령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풀등이 점점커져 백령도와 연결되기를 소망한다네요
모랫등 이란 하천의 한가운데에 상류로 부터 흘러들어온 모래가 쌓여 섬의 형태를 띠게 된 지형을 말한다. 지형, 유속 또는 강물의 흐름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상당한 크기의 섬이 되거나 육지와 연결되기도 하고, 깍여서 사라지기도 한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에 생긴 모랫등 중 커다란 섬이 된 것은 시가지의 일부를 형성한다. 한강의 여의도, 평양 대동강의 릉라도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모랫등이 커져서 일정한 규모가 되면 풀이 자라면서 작은 생태계가 형성되는데, 이것을 별도로 '풀등' 이라 한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가 대표적이다 -출처: 위키백과 |
▼ '풀등' 이 백령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해무로 백령도는 보이지 않네요
<스크랩> 대청도를 향하여 세를 키워가는 '풀등'
농여해변 쪽은 해무가 산과 숨바꼭질 중 입니다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가 유명세를 타는데 미아동해변에도 나이테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상단에 자라는 나무의 생명력... 대단합니다.
홀로서 있는 바위가 미아해변과 농여해변의 경제점 같네요
미아해변은 모래가 많이 있고, 농여해변은 자갈이 있는것으로 보아....
바위의 입맞춤??? 구멍바위라고도 하며 인증샷 하는곳 중의 하나라네요
바닷가 백사장에 외톨이로 서있는 기암... 여기서 부터 '풀등'이 백령도를 향해 펼쳐집니다
백사장은 단단하여 발이 빠지질 않아 걷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백사장을 따라 걸어가는 길 ... 농여해안이 미아동해안보다 낮은지 물에 잠겨 있습니다
미아동해변에서 농여해안으로 이어지는 해변
사자의 입맞춤??? 바다로 스며드는 산기슭 끝 절벽이 마치 사자가 입맞춤을 하는것 같습니다
농여해변이 가까와 지면서 바닷가 모래가 작은 돌로 바뀌어 있습니다
농여해변의 명물 '나이테바위' 가 보입니다
▼미아동해변 쪽에서 바라본 '나이테 바위'
▼농여해변 쪽에서 바라본 '나이테 바위'
나이테 바위를 지나 농여해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해변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나홀로 차지하고 조망을 즐깁니다
미아동해변은 몽실몽실 모래 백사장인데 농여해변은 자갈해변 입니다
▼농여해변 입구
농여해변... 해무가 걷쳤네요
농여 해변에서 바라본 미아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
해당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바닷가에 가면 해당화가 자주 눈에 띄입니다
미아해변과 농여해변을 둘러보고 옥죽동해변을 보러 갑니다
농여해변까지 이어진 포장길을 따라 400m 정도를 걸어 나오니 넓은 도로를 만납니다
옥죽동과 동내동(선진포)을 잇는 도로 입니다, 공영버스가 다니는 길 입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가길 잠시 해안가에 이릅니다. 옥죽동해변 입니다
▼옥죽동과 동내동(선진포)을 잇는 도로
▼옥죽동 선착장
▼옥죽동 포구 모래사장의 많은 갈매들
옥죽동해안을 따라 우측으로 걸어갑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가 있습니다
옥죽동에서 모래사막 전망정자를 지나 대진동해안으로 이어지는 도로 입니다
(나중에 모래사막 입구에 설치된 해안사구 안내도를 보고 알게됨)
도로를 따라 갔으면 곧바로 모래사막 전망대로 갔었을 텐데...
미처 몰라, 해안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하천옆 농로를 따라 모래사막을 향해갑니다
섬 내륙에는 해무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산봉우리를 숨겨놓고 있고,
농로길 옆 논에는 농부가 기계로 벼내기를 하고 빠진곳을 때우고 있습니다
해무가 산을 삼켜버렸내요
농로옆 길이 도로를 만납니다
이내 우측에 적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시야데 들어오고 노인 몇분이 계셔 말을 섞어봅니다
이곳은 '대청목욕탕'으로 2~3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2번 목욕을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외지인은 안되고 현지 주민만 목욕이 가능하다 합니다
▼대청목욕탕..
동내분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걷기를 잠시 옥죽동 해안사구 입구에 이릅니다
목욕탕에서 만났던 동내분들 이야기로는 예전에는 이곳이 온통 모래밭으로 걸어서 선진동까지 가곤 했는데
소나무를 심으면서 모래사막면적이 좁아졌다 합니다
▼옥죽동해안사구(모래사막)
모래사막으로 가는 소나무 사이길에는 야자메트를 깔아놓아 걷기가 좋습니다
드디어 모래사막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넙니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모래톱
모래사막을 걷다 낙타를 만났습니다
앞장서 가는 제일큰 낙타등에 올라타 인증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높아서 올라타기 포기...
사막에는 오로지 나만이 걷고 있습니다
사막을 가로질러 올라가니 전망대가 보입니다
뒤로는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전망대에 올라기 사막을 내려다 봅니다
▼모래사막 전망대
전망대 상부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갑니다
데크계단 끝에는 잘지어진 정가가 있습니다. '전망정자'라 안내서에 적혀있네요
전망정자 옆에는 포장 도로가 있습니다
옥죽동해안에서 대진동해안으로 이어지는 도로 입니다
도로 건너편에는 모래가 없습니다. 도로가 모래사막의 경계입니다.
길옆 안내도를 모래가 삼켜버렸네요
옥죽동 해안에서 대진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길머리에서 바라보니 마치 사막에 낙타가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사막을 둘러보고 되돌아와 도로에 내려섭니다
동내동으로 가는길 우측으로 송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래사구 에서 동내동 가는 길
터벅 터벅 다니는 차도없고, 인적도 없는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삼거리.. 곧바로 이어기는 도로는 이내 동내동에 이르고 좌측고개를 넘어갑니다. 선진포항으로 가려고
고개를 올라가는데 트럭이 한데 올라오네요
손 번쩍들어 히치하이킹을 해봅니다
오호~~ 오늘도 트럭이 태워줍니다. 감사~ 감사~
트럭을 타고 이야기를 건네며 선진포항을 향해 갑니다
혼자 여행왔고, 걷기를 좋아해 광난두해안 트랭킹과 삼각산 등산을 마치고
미아해변에서 농여해변 옥죽포해변, 모래사막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니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건데 라네요
친구가 산을 좋아해 삼각산 등산 같이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하고
대청도는 아는사람통해 여행오고 집에 있는 차를 빌려준다네요
오늘 호후 백령도 들어간다 하니 친구 연락해 줄거냐고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선진포에 도착합니다
고마웠습니다
▼트럭이 멈춘 공장과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공장 사장님 이신가 봅니다
▼선진포항 과 방파제
배 출항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매표하시는 분 전화번호를 적어놨었는데 직접 확인하러 여객선터미널에 들립니다
해무로 배가 결항하여 12:00분 배는 못타고 인천출발 12:00, 대청출발 16시 배를 타야 한다네요
실망감에 터덕터덕 여객선터미널을 나와 비박했던, 베낭과 텐트를 숨겨놓은 보건소로 오는데
버스 승강장에 버스가 있네요
시간도 여유가 있고, 마침 버스도 대기하고 있고
하여 어제 못가본 지두리해안을 다녀 오려합니다
버스는 승차시 마다 1,000원 입니다
버스는 동내동을 지나고 아침 택시를 타고 지나갔던 대청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러브브릿지 아래를 지나 어제 걸었던 매바위 전망대 주차장을 지나 구불구불 고개를 내려갑니다
대청초등학교
러브브릿지 아래를 지나감
고개를 다 내려올즘 커브진곳에 '지두리해변' 표지판이 있는곳에서 버스에서 내립니다
지두리해변 입구 입니다
지두리해변 까지는 1.2km정도로 걸어갔다 와야 합니다
▼지두리해변 입구
▼지두리해변 가는 길
완만한길이 고개를 넘어갑니다
고개 좌측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자두리해변 까지는 800m를 더 가야 하네요
고개를 내려갑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길 끝에는 군사시설이 있고, 해안으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이어져 내려갑니다
지두리 해변이 보입니다.
잘 조성된 주차장과 잘 지어진 건물도 보입니다. 화장실겸 샤워장 입니다
지두리해변에 지어놓은 쉼터와 뒤로 군사시설
군사시설 아래 해변 끝에서 바라본 지두리해수욕장
모래사장이 단단하고 파도가 만들어 놓은 모래톱 문양이 선명합니다
신발을 벗고 바닷가를 거닐어 봅니다
규조석??
지두리 해수욕장을 구석구석 돌아보았는데도 버스 오는 시간까지 1시간여가 남았습니다
어찌할까... 벤치에 누워 시간 보내기...
트럭한대가 언덕을 내려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소녀가 탄 트럭입니다
할머니와 손녀는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잠시 후 할머니는 파도에 쓸려온 다시마를 득탬하고 주차장으로 올라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지요
버스가 다니는 지두리 입구까지 태워줄수 있는지 부탁해 봅니다.
목적지가 선진포 라네요...
더블캡이 아니라 자리는 없고... 선진포까지 화물칸에 태워줄수 있는지 물어보니 흔쾌히 태워준다네요
오~호... 지두리해안 까지 걸어가는 품도 줄고, 버스올때 까지 기다리는 무료함도 없어졌습니다
트럭 화물칸에는 앉을 수 있는 판이 있는걸 보니 평상시 사람을 태운것 같네요
참으로 오랫만에 타보는 트럭 화물칸.. 대청도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갑니다
어제는 더블캡 뒷자리에 타고가면서 이야기 하느라 못 보았던 독바위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독바위
감사합니다
'여행,기타산행 > 서울,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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