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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충청

월악산-'2006. 11월

by 얼큰이리온 2009. 11. 7.

월악산 - 제천


가을 끝자락 월악산을 다녀와서...


*월악산은 : 소백산과 속리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악산의 정상을 영봉(靈峰)이라 칭하는데

             산 정상을 영봉이라 칭하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두 곳 뿐임.


*산행코스:

수산리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 - 960고지 -마애불 - 덕주사 - 덕주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1.5km,   5시간 20분 소요


<월악산 지도>

 

수산리 초입 다리에서 시작된 산행은

소형차만이 갈 수 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보덕암 까지 이어지는데

콘크리트포장도로를 30분을 넘게 걷다보니

지루함에 산행이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한참을 오르니 보덕암과 하봉 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갈라지는 곳에

탐방로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수산교 에서 보덕암에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 도로

 

탐방로 안내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난 하봉 으로 오르는 갈림길로 10여분 오르니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가

족히 30분은 이어지는데..헉헉헉...

“악”자 들어간 산은 힘들다는 말이 헛말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단풍잎은 낙엽 되어 뒹굴고...

바위로 된 하봉의 9부능선 정도에 난 등산를 따라 하봉을 우회하여

정상부근에 오르니  

하봉정상을 오르는 길은 폐쇠 되었고,

 전에 누군가가 올랐구나 하는 흔적을 낡은 로프가   짐작케 하였고...

가파른 등산로와 계단을 따라 오르니 중봉이 바로 코앞에 다가오고

산 아래 보이는 충주호와 어우어진 월악나루의 전경이 한폭의 수채화가 되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중봉을 오르는 철사다리


☞ 중봉에 오르기전 하봉과 충주호를 뒤로하고..

 

☞ 중봉을 오르다 내려다본 월악나루와 충주호


☞ 중봉을 오르다 내려다본 월악나루와 충주호 그리고 우측에는 하봉


중봉은 봉우리 정상이 특히 표시나지 않고 산봉우리인 듯 능선인 듯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김밥에 오댕국물을 곁드려 점심식사 및 휴식을 30여분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한결 가벼워야 할 발길이 긴 휴식에 포만감

그리고 정상(영봉)을 오르는 급경사 계단 모습에

다리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 중봉에서 바라본 영봉 과 오름계단


☞ 월악산 정상 - 영봉

 

영봉에 오르는 마지막 300m는 250여개가 넘는 계단을 설치,

오를 수 없었던 정상에 계단길을 만들어 놓아 많은이 들이 오를 수 있게 하였고....


☞ 월악산 정상인 영봉에서


☞ 뒤어보이는게 영봉

 

TV에 비쳐진 월악의 단풍은 기암절벽과 어울어져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으나

막상 올라본 월악의 단풍은 가뭄에 말라 가랑잎 되어 추하였건만

그래도 정상아래 펼쳐진 산 겹겹 펼쳐진 단풍이 월악의 자존심인양 다가 왔습니다


☞ 정상 아래 단풍이 산겹겹 펼쳐지고..


☞ 세월의 인고를 이겨낸 나무가 있어서

    

 

☞ 하산길에 되돌아본 영봉


 

☞ 좌로부터 하봉, 중봉, 영봉의 자태


☞ 기암 절벽이 월악을 이루고..


그 누군가가 바위를 칼로 잘라 세워 놓은 듯한 바위들이

월악의 한 자리를 구성하고..

 


산행의 지침에 여 산객님  “저 바위로 로프를 타고 내려가고파”...

 

 

산은 오름이 힘들다 했는가  왜 이리 내림이 힘이 들까

수백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월악은 인간이 범하기 어려운 산 이었으리라..

그래서 백두산과 더블어 영봉이라는 이름을 가졌겠지....

하산길에 시야에 확 들어오는 그것은 무었인가

독약청청 푸른른 소나무의 자태를 보며 다시 한번 자연의 아름다움에 찬탄을 하고

 

누군가의 피신처인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를      동굴이   

 두 사람이 누우면 딱 맞을    정도의 크기로 놓여있어 하산 하는 이의 눈길을     끌고

 한참을 내려오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커다란 “마애불상”

 보물 제406호인 마애불은 폭5.4m,     얼굴길이 3.73m를 포함, 길이가14m   이며, 귀의 길이가 1.85m, 발의 길이가 7.5m나 된다.

 

마애불상은 통일신라때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멸망의 한을 달래며 덕주사를 짓고  

아버지인 경덕왕(통일신라 마지막 왕)을 그리워했으며, 바위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놓았다는 전설이 있고,

머리 부분의 양쪽 암벽에는 네모형의 몇 개의 구멍이 있어 조성 당시 목조건물을 세웠었으나

6.25 전쟁 당시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이곳의 공터는 옛날 덕주사가 있던 자리로 안타깝게도 6.25때 공비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 하여

아군이 포격으로 없애 버려 지금은 석축만이 남아 옛 절터로 보일 뿐이라고함.


☞ 마애불상


마애불을 지나 하산을 하면 덕주사가 영봉을 병풍삼아 자리하고 씁씁름한 맛의 약수와 남근석이 자리하고 있으며 

옛 성터인 덕주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 덕주산성


덕주산성을 지나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수 있어

산행의 마무리로는 안성맞춤 이었읍니다

 

 

월악산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올렸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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