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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전라

모후산 산행기

by 얼큰이리온 2010. 8. 23.

모후산

 

☞ 일시 : 2010. 8. 21.

☞ 다녀온길 : 주차장 →  집게봉갈림길 →  계곡합수삼거리(중봉갈림길)  → 용문재  → 모후산  → 중봉  → 계곡합수삼거리  → 집게봉갈림길  → 유마사  → 주차장 

 

 

☞ 약  설 :   

    - 높 이 : 해발 918.8m
    - 별 칭 : 나복산, 모호산, 모후산 
     - 유 래 :  고려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자비령을 넘어 쳐들어 오자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안동,

                 순천을 거쳐 이곳 산기슭까지 피난왔다고 하는데,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모후산에 가궁을 짓고

                 환궁할때 까지 해를 넘겨 1년여 남짓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산의 이름을 나복산에서 어머니의 품속

                 같은 산이라 하여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또 모호산(母護山)이라 한 것은 정유재란시 김성원이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한데서 연유하여 모호산이라 했다고 한다.

 

☞ 다녀온 이야기

 

전주를 출발,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광주를 지나고 모후산 들머리인 유마리에 이릅니다.

유마사 주차장에는 몇대의 승용차가 있고, 그 뒤로는 산불감시초소와 안내소가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라 나무그늘아래 몇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더위를 피하고 계십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골짜기 뒤로 길게 펼쳐진 모후산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후산 마루금

 

산행채비를 마치고 곧바로 이어지는 콘크리트길을 따라 갑니다. 

이내 대나무 울타리에 정상 4.7km라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유마사'와 '생태숲'으로 가는 길로 나뉘는 갈림길 입니다.

갈림길 못미처 좌측으로는 유마사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잘 포장된 길로 다니느라 

일주문을 통과하여 그리 많은 사람이 다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 유마사 갈림길

 

▼ 유마사 일주문

 

유마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기를 잠시..

돌탑이 자리하고 그 옆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입니다.

우측으로는 편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생태숲'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유마사 뒤편 산허리를 돌아 모후산으로 오르는 길입다.

 

▼ 생태숲 갈림길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새로이 조경을 하느라 심어놓은 소나무들이 지주목에 의지하여 서있습니다.

하늘이 트여 올라야할 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하지만 햇볕을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우측 나무숲 아래로 오솔길을 내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모후산 마루금 조망

 

갈림길... 곧바로 난 길은 어디로갈까???? 

 

넓은 비포장길이 유마사 뒤편 갈림길을 지나자 숲 아래로 이어집니다.

 

▼ 유마사 갈림길

 

유마사 갈림길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가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멋지게 놓여있습니다.

다리 못미처는 삼거리로 '정량암' 이라 적혀 있습니다.

집게봉 갈림길로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르면 집게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 정량암(집게봉 갈림길)

 

▼ 다리에서 바라본 계곡

 

다리를 건너 산 우측사면을 따라 넓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계곡물을 건너기 전 우측에 정자가 있고,

이내 갈림길 입니다.

좌측 산 사면을 따라 잘 만들어진 계단길과  곧바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 입니다.

정자를 지나 갈라진 두 길은 중봉갈림길(계곡삼거리)에서 만나고 다시 갈라집니다.

좌측은 용문재를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철철바위를 거쳐 중봉으로 오르는 길 입니다.

 

▼ 정자 지나 갈림길 

 

▼ 중봉갈림길- 정자 지나 갈라진 길이 합쳐지는 곳,(좌측 다리건에 계곡삼거리 이정표)

 

▼ 계곡삼거리 - 정자 지나 갈라진 길이 합쳐지는 또 다른 곳

 

▼ 계곡삼거리 이정표에서 바라본 올라온 방향

 

계곡 삼거리를 지나 오르는 길은 넓은 등산로로 너덜길 입니다.

등산로 변에는 숯을 구었던 숯가마터가 몇개 자리하고 있습니다.

 

 ▼ 너덜 오름길

 

▼ 숯가마터

 

숯가마터를 지나 잠시 오르니 갈림길에 정자가 있고

'원두막 삼거리' 라 적힌 이정표가 입니다.

 

* 원두막 - 수박, 참외 등의 밭을 지키기 위하여 그 밭머리에 지어 놓은 막.

* 정   자 - 경치가 좋은 곳에 놀거나 쉬기 위하여 지은 집. 벽이 없이 기둥과 지붕만 있다. 

 

▼ 원주막에서 바라본 올라왔던 길

 

▼ 원두막 삼거리

 

공사중으로 '기상관측소'와 '모노레일'조감도가 길가에 누워 있습니다.

기상관측소에서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하려나 봅니다.

2011년 준공예정으로

도마치 - 용문재 - 모후산 (3.22km)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좌측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합니다.

계단을 만든 커다란 바위들이 들썪꺼려 있습니다.

수해로 유실된 등산로를 정비하는라 굴삭기가한창 작업중 입니다.

 

▼ 용문재오름길 에서 바라본 원두막삼거리

 

오름길은 경사가 더해지나  

숲사이로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바람한점 없어 더위가 심하게 느껴집니다.

 

어제 주님과의 회후가 심했나!

땀이 비오듯이 흘러 내립니다.

등을 타고 흘러내린 땀이 엉덩이와 허벅지 흥건히 적시어 마치 오줌을 싼것 같습니다.

땀을 쏟아내며 한발 한발 산등성이를 향해 올라갑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라 소나무숲이 펼쳐지고 그 아래로 등산로는 이어집니다.

소나무숲을 지나니 참나무가 자라고,

길은 계단길로 바뀌고, 경사도 심해집니다.

오르기를 잠시 하늘이 트입니다.

용문재에 올라섭니다

 

▼ 곧게자란 소나무들

 

▼ 용문재를 향한 마지막 오름 

 

▼ 용문재 (12:23~29)

 

▼ 용문재 안내도

  

용문재는 헬기장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 입니다.

좌측(북)으로는 남계리로 가는 길로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습니다.

곧바로(서) 고개를 넘는 길은 동북면 유천리로 가는 길로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고,

정상은 우측(남) 방향 능선을 올라 가야 합니다.

 

잠시 휴식을 마치고 정상을 향해 갑니다.

길이 좁아지고,  잡목사이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길가에 묘 한기 자리하고..

묘를 지나자 경사도 심해지고, 철계단도 올라 갑니다.

오르기를 잠시 바위와 웅장하게 자란 소나무가 있는 휴식하기 좋은 장소가 나옵니다.

 

 

▼ 등산로 우측에 '함양박공' 묘

 

 

▼ 휴식

 

 

▼ 소나무 아래로 주차장과 유마사가 조망됨

 

휴식후 이어지는 길은 계속된 오름길 입니다

오름길이 산등성이 아래에 이르고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버티고 있습니다.

소나무를 끼고 길은 우측으로 꺽어져  능선을 따라 갑니다.

이내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커다란 나무가 없어 조망하기 좋습니다.

흰구름 노니는 아래 정상이 조망되고,

우측 발아래로는 계곡이 길게이어지고 그 끝에 유마사와 주차장이 조망됩니다.

 

▼ 정상조망

 

▼ 유마사와 주차장

 

▼ '모후산정상 - 중봉 - 집게봉' 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봉우리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급히 배려섭니다.

작열하는 태양빛을 마주하기가 힘드네요.

 

계단을 내려서고..

능선을 잠시 내려서니, 다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한개의 봉우리를 넘고 올라서면 정상입니다.

봉우리를 오르며 지나온 전망좋은 봉우리를 되돌아보니

뒤에 오는 산객님들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그늘 없는 능선길이 잠시 이어지고 다시 숲길로 들어섭니다.

여렇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봉우리 오름 중간정도 지점 길 가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 봉우리를 오르다 되돌아본 지나온 봉우리-전망좋은 곳 

  

 

점심 :: 13:04~13:44

 

점심을 마치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작은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고 다시 급사면을 올라갑니다.

급사면 봉우리에 서니 고추잠자리 너울너울 춤을 추고, 하늘이 열리고 구름들이 반겨줍니다

 

▼ 정상(13:54~14:08)

 

정상에 서니 사방팔방이 트여있습니다.

정상아래 동북으로 해빛을 피해 여렇이 식사하기 좋은 장소가 있고,

동남으로는 주암호 와 조계산이, 동북으로는 백야산이, 서북으로는 무등산이 조망됩니다.

중봉을 거쳐 유마리로 내려가는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 가야할 길 

 

▼ 정상에서 당겨본 유마사전경

 

정상에서 본 유마사외 주차장

 

▼ 주암호

 

 ▼ 정상 이정표

 

▼ 조계산 조망

 

▼ 백야산 조망

 

▼ 무등산 조망 - 고추잠자리 맴맴

 

정상을 내려섭니다.

급사면 내림길로 길가에는 산죽들이 줄지어 서 있기도 합니다.

내림이 급하게 떨어져 안부에 이르고 다시 오름길 입니다.

 

 

▼ 정상내림길 - 산죽사이 길

 

안부를 지나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과 주암호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됩니다

 

▼ 봉우리 오름길에 바라본 정상 

 

▼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어져 내린 능선

 

오름길이 봉우리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사면을 따라 길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잠시 올라서니 중봉 입니다.

 

▼ 중봉 (14:31)

 

중봉에서의 하산길은 

곧바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가면 집게봉으로 가고,

우측(3시방향)으로 내려가면 중봉삼거리(계곡삼거리)에 이르는 길입니다.

우측 계곡삼거리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갑니다.

 

내림길이 급경사로 길게 떨어져 내립니다

이곳으로 오름길을 택했다면 무척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로가 수해로 씻기어 내렸습니다.

한점 바람이 없는 날씨..

땀으로 온몸을 목요하며 한참을 내려오니 지척에 물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다 내려왔구나 하는 마음과 빨리 물에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워 집니다.

 

급사면 내림끝...

나무다리가 계곡에 걸쳐 있고 그 아래 맑은 물줄기 줄지어 내려갑니다.

계곡물을 좌측에 두고 내림을 계속합니다.

넓다란 평바위위를 물줄기가 미끄러지듯 흐르고 그 아래 폭포가 있습니다.

  

▼ 철철바위 갈림길(14:51) 

 

 

▼ 위에서 내려다본 물줄기

 

▼ 폭포 - 중간에서 바라본 상부

 

위에서 내려다본 폭포

 

▼ 폭포(14:56)

 

폭포 아래서 올려다 봅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폭포에서의 잠시 휴식을 마치고 내림을 계속합니다.

넓다란 너덜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계곡에는 작으마한 폭포들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림길 경사가 끝날쯤 웅덩이에 시원스레 물줄기가 감아돕니다.

베낭과 소지품을 벗어 놓고 '풍덩'

여름산행의 별미이지요..

여산객님들이 있어 바지를 입은채 물속에 누워봅니다.

 

 

▼ 노천탕(15:10~36)

 

▼ 혼탕으로 유입되는 물줄기

 

▼ 노천탕 

 

 

시원한 계곡물에 비같이 내리던 땀을 씻어내고 내림길을 따라 갑니다.

이내 중봉(철철바위) 갈림길이 나오고, 계단을 버리고 좌측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내려갑니다.

 

▼ 중봉갈림길(다리건너편에 계곡삼거리 이정표가 있음) (15:39)

 

내림길이 잠시 징검다리를 건너(중봉삼거리 쪽) 내려온 길과

다리를 건너(계곡삼거리 쪽) 계단을 내려서는 길이 만나고

이내 정자에 이릅니다.

 

 ▼ 정자 (15:41)

 

내림이 잠시 다시 아치형의 다리를 건너 집게봉삼거리에 이릅니다.

 

▼ 집게봉삼거리(정량암 15:47) 

 

집게봉 삼거리(정량암)를 지나 모퉁이를 돌아가니 유마사 갈림길

우측 유마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길가에 노랗게 꽃이 피어있는데....

무슨 꽃이지?  나리꽃인가? 상사화를 닮은 꽃이 피어 있고,

우측 골짜기에 자리한 유마사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유마사가 새롭게 단장을 하는것 같습니다.

경내로 올라서는 돌 축대에 약수가 있는데 메말라 물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네요

 

▼ 유마사 입구(용문재 갈림길) (15:48)

 

▼ 잘지어진 조형물 아래 등기구(노출형 형광등)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 유마사 대웅전

 

▼ 메마른 약수터

 

유마사 경내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유마사 돌축대 아래 보를 막아놓은 곳에 가족인듯한 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네요.

길은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 놓은 그늘 아래로 이어지고,

일주문으로 가는 길이 초라하니 다가오고,

좌측으로는 넓은 길이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이어져 주차장에 이릅니다.

무더위에 다녀온 모후산을 다시한번 올려다 보고 오늘은 산행을 마감합니다.

 

▼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난 유마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모후산의 자연

 

▼ 망태버섯 

 

 

▼ 꽃무릇(상사화)

 

 

 

 

망태버섯

 

 

 

 

 

 

 

 

 

 

▼ 얘는 이름이 뭐지???    나리 같기도 하고, 꽃무릇을 담기도 하고...

 

▼ 구름 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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