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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전라

구봉산(전북 진안) 다녀온 이야기

by 얼큰이리온 2011. 5. 11.

구봉산

 

☞ 일      시 :  2010. 5. 7.  토

다녀온길 : 양명리 대형주차장 → 양명교 → 1봉~6봉 → 정상(9봉, 천황봉) → 바랑재 →

                      천황사갈림길 → 지댕이재갈림길 → 별장 → 대형주차장

 

 

 

약  설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 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구봉산은 훌륭한 조망대 이며, 특이한 산세이면서도 주변의 마이산,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숨어 있는 실정이지만

 "연꽃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름에서도 그 연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어여쁜 짐작도 하게 된다.

연화골 등, 멀리서 바라 보이는 장군봉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봉우리의 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불리워진 이름이라 한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서기 875년 신라 헌강왕 1년 무염대사가 창건 했다고 전해지고 천황사라는 절이 있는데

절의 입구엔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道木) 일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동국 여지 승람"에는 숭암사라 적혀 있으며 일명 천황사라 불리워졌는데

일제때는 이 천황(天皇)이라는 이름이 금지되어 숭암사라 불리워졌던 사찰이다.

창건 설화와 더불어 이 천황사는 본래 오교구산(五敎九山)의 선종 사찰로 호남 동부의 대 도장이었다.

천년을 내려오며 오롯이 지켜온 법맥이, 그나마 예전의 컸던 규모를 짐작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준다.

 

 

다녀온 이야기

날씨가 흐립니다.

일기예보에는 아침에 비가오고 오후에 게인다고 했는데..

아침 비는 오지않고 흐립니다.

오늘 산행은 암봉 산행이라 비가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이 앞섭니다.

 

전주에서 한시간 남짓한 거리에 자리한 오봉산 아래 마을인

양명마을 대형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다행이 날씨가 좋습니다.

1봉과 2봉이 지척에 조망되고 좌측으로 구봉산 정상인 장군봉도 조망됩니다. 

 

▼ 양명 대형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봉산

 

주차장 안내도 앞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포장길이 잠시..이내 양명교를 건너니 이정표가 길가에 세워져 있고,

이내 산모퉁이에 또다시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이 1봉과 2봉사이로 오르는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 입니다. 

 

▼ 양명교

 

1봉과 2봉 사이로 오르는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

 

콘크리트 도로를 버리고

우측산골짜기로 들어섭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연초록으로 물들은 나무들이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나무아래로 오르는 길이 경사를 더해가고...

오름길은 돌계단길로 바뀌어 한바탕 올라가고,

다시 육산길로 바뀌어 오르고

된비알 길이 지그제그로 이어지더니 산등성이에 이릅니다.

산등성이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잠시 땀을 훔치며 휴식을 취합니다.

 

▼ 연초록 잎이 우거지는 나무아래로 난 호젓한 오름길

 

▼ 오름길은 돌계단으로 바뀌고...

 

▼ 그제그로 이어지는 오름길.... 좌측으로 꺽어져 오르면 산등성이에 이정표가 있음.

 

▼ 산등성이에 올라섬

 

휴식을 마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계단오름길로 향합니다.

오름길은 시간이 갈 수록 경사를 더 해갑니다.

된비알 길을 올라갑니다.

땀도 베어나고 힘도 들고...경사진 오름길을 한바탕 올라

산등성이 벤취가 놓인 쉼터에 이르러 잠시 숨을 고르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 이정표를 지나 이내 이어지는 산등성이 오름길

 

▼ 산등성이에 벤취가 놓여 있는 쉼터

 

다시 오름이 경사를 더해가고

오름길에는 나무뿌리가 흙이 씻기어 나가 땅위로 살기를 얼마인가..

마치 힘줄이 올라오듯 노출되어 있습니다.

 

▼ 벤취가 있는 쉼터를 지나 오르는 길

 

된비알 오름길 경사가 하늘을 향해 섭니다.

2봉에서 뻗어내린 산등성이 입니다.

암석 오름길 좌측으로 기암봉우리가 조망됩니다.

7봉과 8봉입니다. 그 좌측으로 9봉인 정상이 운해에 가쳐 있습니다.

기암봉 아래 작으마한 건물이 조망됩니다 천황암?

오름길 경사가 더욱 심해지고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1봉이 조망됩니다.

드디어 1봉과 2봉 갈림길 입니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가면 2봉에 서고,

우측으로 내가는 길이 1봉으로 가는 길 입니다.

 

▼ 1봉과 2봉 갈림길직전 좌측으로 조망되는 정상과 8봉 7봉

 

▼ 오름길에 피어있는 꽃

 

▼ 오름길 우측으로 조망되는 1봉

 

▼ 오름길 좌측 7봉과 8봉아래에 자리한 암자?  천황암?

 

▼ 1봉과 2봉 갈림길

 

1봉을 오르기 위해 우측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급하게 안부로 떨어져 내리고

안부 건너편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1봉 입니다.

급경사 오름길은 로우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2봉오름쪽에서 바라본 갈림길

 

▼ 1봉으로 가던중 바라본 오름능선과 양명마을

 

▼ 갈림길에서 1봉으로 가던중 바라본 1봉

 

급사면 오름을 올라 1봉에 섭니다.

발아래 양명마을과 올라온 산등성이 그리고 정상을 거쳐 내려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안부 건너편으로 보이는 2봉을 향해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 1봉 정상

 

▼ 1봉에서 바라본 2봉

 

안부를 건너고, 갈림길을 지나 한바탕 올라서니 2봉 입니다.

2봉에 올라서니 작으마한 돌탑과 표지석이 자리하고 그뒤 우측으로

두 그루의 소나무가 연인인양 다정스러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형체를 보니 갈기갈기 살아남기 위해 모진풍파를 견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암봉이라 조망도 트입니다.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정상으로 이어지고,

중간에 자리한 3봉 4봉....봉우리들이 조망되고,

남으로는 1봉과 상명마을로 뻗어내린 산등성이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올라온 길이기도 합니다.

 

▼ 2봉과 오름길

 

 

 

▼ 2봉 정상

 

2봉 표지석 우측 한켠에 자라고 있는 두그루의 소나무 

 

2봉에서 바라본 3봉

 

2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

 

 1봉과 오름길 그리고 양명마을이 조망됨

 

2봉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갑니다.

암릉위에는 쇠파이프 기둥을 세워 로우프로 난간을 만든 길이 3봉까지 이어집니다.

지척에 자리한 3봉이지만 오름길은 그리 녹녹치 않은 길 입니다.

암릉 급사면 난간 끝에 올라서니 3봉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3봉은 지아온 1,2봉과 달리 넓은 공터가 없고 뾰족한 암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나무 뿌리가 봉우리를 지탱하는 근육마냥 불거져 있습니다.

 

3봉오름길에 바라본 2봉

 

3봉으로 오르는 길

 

▼ 3봉 정상

 

▼ 3봉에서 바라본

 

3봉에서 바라본 4봉

 

매 봉우리마다 절벽위 봉우리... 4봉도 예외는 아닙니다.

4봉을 향해 갑니다.

로우프도 잡고 4발(손발)로 오르기도 하여 직벽위 봉우리 4봉에 섭니다.

 

4봉과 오름길

 

▼ 4봉에서 바라본 3봉과 용담호

 

4봉 한켠 에서...5,6,7,8봉 그리고 그리고 운해속에 모습을 감춘 정상

 

4봉에서 바라본 5봉오름길과 6,7,8봉

 

▼ 정상은 아직도 운해속 숨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4봉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5봉을 향해 갑니다.

잠시 내려서니 길 양편에 의자가 놓여져 있고 이네 넓은 바위 전망대 입니다.

낭떨어지위 암반끝에는 소나무가 바위와 어울어져 한폭의 산수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4봉 내림길에 자리한 쉼터 전망대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망대에서 부터 안부까지는 급사면 내림길 입니다.

안부를 향해 내려갑니다. 로우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나 불안 불안, 조심 조심...

급하게 떨어진 길은 안부에 이르고, 다시 내려온 만큼을 올라갑니다.

좌측은 천길낭떨어지... 급사면 암릉을 올라 5봉에 섭니다.  

 

5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4봉.... 전망대와 5봉을 향해 내려오는길이 조망됨

 

5봉 정상은 암반입니다.

5봉을 알리는 표지석과 뒤로  참나무와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조망을 즐깁니다.

정상에서 서남으로 이어지는 내려가야 할 길도 조망되고,

6봉이 지척으로 조망되고 그 뒤로 7,8,9봉이 연이어 모습을 보입니다.

 

5봉 정상

 

5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봉우리들...8봉을 오르지 못하고 옴

 

5봉을 내려섭니다.

안부 건너편 6봉을 바라다보니 올라갈 길이 아련합니다.

내림길은 쇠파이프 기둥과 로우프로 난간을 만들어 놓아

오르고 내리는 산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5봉내림길에 바라본 6봉과 7,8,9봉

 

6봉을 당겨봄

 

5봉안부에 내려

5봉과 6봉사이 안부에 이르니 고마운 나무가 있습니다.

6봉을 향해 오르는 길의 난간기둥대신 허리에 로우프를 감고 자라고 있습니다

안부에서 조금 올라서니 정상 0.8km 남았은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오름을 계속하여 6봉을 넘어섭니다.

 

▼ 5봉과 6봉 사이 안부

 

▼ 안부를 지나 6봉으로 향하는 길

 

▼ 6봉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5봉과 내림길

 

▼ 6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직벽인 7봉과 그 뒤로 8봉

 

6봉과 7봉 안부에 이르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수직벽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7봉입니다. 

 

직벽인 7봉은 오를수 없고 길은 7봉 좌측 아래로 돌아갑니다.

7봉 좌측아래로 로우프가 하얗게 선을 그어 내려갔다 올라갑니다.

등산로에 설치된 로우프 난간입니다.

 

7봉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로우프를 따라 경사진 바위길을 따라가니

우측 두개의 봉우리 사이 오름길에 안내도가 세워져있습니다.

상단에는 '접근금지'라 적혀 있습니다.

7봉과 8봉사이 입니다.

올라갈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지만 생각을 접고

8봉 아래로 돌아가는 길로 내려섭니다.

 

▼ 7봉아래 안부

 

▼ 7봉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8봉으로 가는길

 

▼ 7봉과 8봉사이에 오르지 못하도록 '접근금지'라고 적힌 안내도

 

▼  정상아래 솟아있는 암봉

 

8봉을 돌아가는 길은 잠시 내려갔다 올라가는데 경사가 심합니다.

한바탕 급사면 된비알 오름길과 씨름을 하고,

우측으로 뱡향을 꺽어 8봉 사이 안부를 향해 올라갑니다.

안부직전 좌측으로 자라한 커다란 암반이 조망됩니다.

한발 한발...오름길이 안부에 이르고,

다시 좌측에 자리한 암반에 올라섭니다.

암반상부에 서니 넓고 평탄한 바위입니다.

바위끝 서북으로는 소나무 한그루가 잘 자라고 있고

정상이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8봉지나 넓은 전망바위

 

▼ 8봉 안부를 지나 전망바위로 오르는 길

 

전망바위에 서니 암반 한쪽에 소나무 한그루 멋지게 자라고 있고,

정상아래로 운해가 가득합니다.

천황사로 이어지는 능선도 운해로 덮여 있네요.

정상에 올라가면 운해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오르지 못하고 지나온 8봉에 미련이 남습니다.

 

▼ 전망바위

 

▼ 전망바위를 내려서 정상으로 가는 길

 

 ▼ 전망대에서 바라본 8봉 - 오르지 못해 아쉼이 남고.. 

 

▼ 정상은 아직 운해속에

 

▼ 전망대에 서있는 소나무와 천황사로 이어지는 능선이 운무에 쌓여

 

소나무 한 그루 남겨두고 발길을 돌립니다.

전망대에 남겨진 소나무는 구봉산을 찾는 또 다른 산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겠지요.

내림길은 산죽사이로 한참을 이어지고, 안부에 이르니 갈림길 입니다.

천황암저수지를 거쳐 양명마을로 가는길로

우리가 천황사방향 능선을 따라가다 내려서는 길과 별장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길 입니다.

 

▼ 정상오름 직전 갈림길 <↖천황암저수지 0.4/  ↗상양명주차장 2.3 /  ↓구봉산정상 0.5,  천황사 3.8>

 

안부을 지나자 오름이 경사를 더해가고

 커다란 바위 우측아래로 길이 이어지는데 계단길 오름입니다.

계단이 시작되기전 이정표가 있고

바위 아래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모아져 파이프를 통해 내려옵니다.

 

▼ 계단직전 이정표

 

▼ 바위틈으로 흘러내린 물

 

계단을 오르고 올라갑니다 천상을 향한계단인가?  

안개는 주위를 감싸안고,

한계단 한계단 올라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길은 좌측 봉우리를 향해 이어집니다.

잠시 완만한가 싶더니 왠걸..

점점더 경사는 더해가고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 산등성이로 오르다 내려다본 오름계단

 

▼ 계단올라선 산등성이 

 

▼ 정상을 향한 오름

 

오름길에 전망이 트이고 소나무가 꾸꿋이 자라고 있습니다

소나무아래 핀 철쭉꽃이 안개와 소나무와 어울어져 한결 운치가 있습니다.

안개를 뚫고 안개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발아래는 온통 안개에 쌓여 지척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 전망바위

 

▼ 정상으로 오르는 길

 

정상 직전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복두봉을 거쳐 운장산으로 가는 갈림길 입니다.

정상이 눈앞에 다가섭니다.

 

▼ 복두봉, 운장산으로 갈리는 길

 

정상에는 벤취 2개, 정상석, 안내도가 잘리하고 있습니다.

남으로는 철쭉이 꽃망울을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정  상

 

▼ 정상에 있는 안내도와 벤취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

천황사쪽으로 내려가다 상양명마을로 내려서는 내림길(---)이 표기되어 있지 않네요

 

▼ 정상석에서... 천황봉=장군봉

 

▼ 정상에서 점심

 

정상에서 휴식을 마치고 천황사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갑니다.

내림길이 잠시 육산이 이어지고

길은 이내 바위길로 바뀌어 능선 우측사면을 따라 내려갑니다.

내림길에는 잘 자란 재래종 소나무가 멋지게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 소나무아래로 내려서고...

 

사면을 따라 내려서던 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가는데

우측으로 조망이트이고 낭떨어지 위에 홀로히 자란 소나무가 너무 멋져

기념사진도 찍을겸 잠시 머뭅니다.

 

▼ 내림길 우측 절벽위의 소나무

 

멋진 소나무를 지나니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에 이릅니다

능선길은 참나무군락 사이로 이어지더니 갈림길을 만납니다.

 

좌측으로는 상양명주차장으로 바로 떨어져 내리는 길입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천황사 길로 접어들며 바라본 내림길이 급사면길로 아찔합니다.  

 

▼ 상명주차장 갈림길

 

상양명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능선으로 이어지는 참나무사이로 난길이 커다란 바위를 만나 그 아래를 지납니다.

커다란 바위아래로는 마치 성벽마냥 바위벽이 길게 세워져 있고,

잠시 올라서니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절벽위에 섭니다.

 

구봉산 여덟봉우리의 모습이 확연히 보이고

운해도 구봉산에 더 이상 머물수가 없어 구봉산 정상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운해에 가려 보지못한 8개의 봉우리를 포함한 9봉이 조망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오!~예..

구봉산의 아홉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능선으로 이어지는 내림길

 

▼ 암석아래로 마치 성벽마냥 바위가 길게 이어짐

 

▼ 남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바라본 구봉산 1~8봉

 

▼ 운해가 구봉산 정상을 내려갑니다.

 

능선길이 또 다른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4봉에서 보았던 용담호가 구봉산 뒤로 조망됩니다.

 

용담호 조망

 

▼ 정상 서쪽기슭 절벽과 아직 운해속에 있는 북쪽 복두봉쪽  

 

암릉길이 작으마한 봉우리를 넘고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갑니다.

내림길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좀더 선명하게 구봉산 암봉들이 조망되고

내림길을 나즈막한 암석이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봉우리를 지나감

 

▼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는 1봉~8봉

 

길을 막아선 암석전에 길은 우측 사면을 따라 내려갑니다

조망을 즐기려 암석위에 올라서니 제법 평평하니 발딛기가 좋습니다.

동북으로 구봉산이 병풍처럼..

아니 연꽃봉이라 했지요, 연꽃잎마냥 솟아있습니다.

동남으로 깊숙이 뻑어내린 양명마을로 이어지는 계곡의 연초록 물결이 보기가 좋습니다.

 

길을 가로막은 암석(전망바위)... 내림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암석위에 서서 바라본 구봉산...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조망됨

 

양명마을로 이어지는 계곡

 

▼ 전망바위 남쪽풍경

 

 

 

조망을 마치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산등성이로 이어져 길게 내려갑니다.

산등성이 내림길을 묘가 막아놓았습니다.

천황사 갈림길 입니다.

 

▼ 천황사 갈림길

 

천황사 갈림길에서 양명마을을 향해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참나무아래 낙엽이 수북이 쌓여 마치 가을 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내림길 경사는 심하고 낙엽에 미끄러질까 조심 조심 산을 내려갑니다.

 

▼ 천황사 갈림길에서 좌측 양명마을로 내려가는 길

 

참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 산등성이를 만나 내림을 계속합니다.

산등성이를 또 다시 묘가 길을 막아서네요

지도상으로는 곧바로 내려가면 지댕이재로 가는 길인데..

이정표가 없네요

양명리도 가는 길은 좌측 잠목사이로 난 길인데 쉽게 눈에 띄지 않아

길을 헤메기가 십상이네요

 

▼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가는 길

 

▼ 양명마을로 내려가는 길

 

산등성이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산죽사이로 급하게 떨어져 내리고..

경사가 한꺼풀 죽으면서 하늘높이 곧게 자라는 낙엽송 숲 사이로 호젓한 길이 이어집니다.

삼나무 숲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 개울을 건넘니다.

개울물에 머리도 감고 다리도 담가 봅니다.

발만 담갔는데도 개곡물의 차가움이 전율을 느끼게 하며 피로를 날려 줍니다.

 

▼ 양명마을로 내려가는 길

 

▼ 낙엽송 숲 사이로 이어지는 길

 

▼ 개울물에 발도 담그고

 

양명마을로 가는길은 완만한 경사로 내려갑니다.

마치 산책길 같습니다.

내림길 우측에 '야생화 보호지역' 이라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주변에 분홍색 꽃을 피운 야생화 앵초가 지천에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 양명마을로 가는 길

 

▼ 앵초 군락지

 

▼ 앵초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완만한 길을 내려오니 하늘이 트이고,

 좌측으로 구봉산 8개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내 잘 지어진 별장이 자리하고 있고,

별장 울타리를 따라 이어지는 호젓한 길을 걸어나오니

별장 울타리 모퉁이에서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만납니다.

콘크리트 도로는 저수지를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 입니다.

길가에는 산에서 채취한 산나무를 파는 촌노들이 전을 벌리고 앉아 있습니다.

사실상의 산행은 이곳에서 끝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는 잘 포장된 도로가 이어집니다.

 

▼  별장 못미쳐 하늘이 트이는 곳

 

▼ 별장 전면 울타리

 

▼ 별장과 구봉산 아홉봉우리

 

▼ 별장 모퉁이 갈림길

 

주차장으로 가는길...

콘크리트 도로를 잠시 따라 갑니다.

지방도로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길을 버리고 좌측 농로를 따라 갑니다.

지름길 입니다.

지름길이 지방도로를 만나 주차장을 향해 갑니다.

우측에는 정자나무가, 왼쪽에는 솟대가 세워진 양명마을을 지납니다.

아름다운 시골마을 풍경 입니다.

 

▼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길

 

▼ 양명마을

 

▼ 양명마을로 들어서는 길

 

주차장으로 가는길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좌측으로 정상에서 부터 내려온 능선길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구봉산도 이젠 운해를 떨치고 오늘 다녀온 봉우리들이 확연히 시야에 들어옵니다.

주차장 한켠에는 촌노들이 산나물을 팔고 있고,

등나무 아래 벤취에 앉아 뒷풀이를 합니다.

주차장 뒤편 식당에서 공수해온 시원한 막걸리와 파전, 김치전..

그리고 촌노들에게 구입한 야생 안주인 취나물과 더덕의 향에 젖어 막걸리 한사발을 드리킵니다.

'행복이 별겐가요' 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네요.

 

▼ 오늘 다녀온 구봉산이 한눈에 조망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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