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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이야기/지리산

지리산 천왕봉(상고대)-'09.11.14

by 얼큰이리온 2009. 11. 15.

지리산 천왕봉(1915m)

 

☞ 일     시 : 2009년 11월 14일(토)

 

☞ 다녀온길 : 중산리주차장→탐방안내소→자연학습원→로타리대피소→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칼바위→중산리야영장→주차장

 

  

 

 

 전주를 출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달려 단성IC로 빠져나와 지방도를 달립니다.

중산리로 가는 길에 물 안개가 자욱히 피어올라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백운천에서 피어나는 물안개가 골짜기에 가득히 고여 장관입니다.

 

 ▼ 백운천에서 피어오른 물안개

 

 

09:10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간단히 산행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주차장 끝 우측(11시방향)으로는 상가 사이로 콘크리트포장 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아스팔트포장도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우리는 좌측 오름길인 아스팔트 도로로 접어들어 우측으난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을 올라서 가면 다시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만나고, 그 길을 따라 갑니다.

 

9:25 초입계단오름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우리가 오르려는 천왕봉이 구름에 가려지는 풍경이 조망됩니다.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상가끝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위쪽으로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그 뒤 우측으로 탐방안내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곳에서 자연학습원까지 24인승 셔틀버스 2대가 상하로 번갈아 운행하는데

보시함에 1인당 1,000원을 넣습니다.

정원에 관계없이 태울 수 있는 많큼을 태우고 꼬불꼬불 포장길을 달려갑니다. 

 

▼ 주차장 위 탐방안내소(셔틀버스타는곳)

 

 

 버스에서 내려서니

좌측으로는 지리산법계사입구라는 안내석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넓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는 자연학습원으로 가는 길 입니다

 

▼ 10:07 천왕봉을 향한 오름시작 

 

 

낙엽을 밟으며 법계사를 향해 오릅니다.

길 양옆으로 키보다 훨씬 크게 자란 산죽(조릿대)이 잘 정돈되어 자라고 있는 길도 지납니다

 

 

 

10:16 첫번째 이정표를 지나고 

 

중산리(3.4km)←▣→ 천왕봉(4.4km), 법계사(2.4km)

 

칠분여를 더 오르니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 첫번째 다리

 

 

계곡을 건너 급사면 오름길 입니다.

오르고 내리고 두번째 계곡을 건넙니다.

 

산죽이 길 옆에 함께해 운치가 있습니다.

오름길이 고개에 이르니 넓은 쉼터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고개마루 

 

 

고개에서 5분여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봉우리 우측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완만하게 오르던 길이 다시 계곡을 건너고, 다리건너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10:54 광덕사교

 

 

법계사 까지는 0.7km..

다리를 건너자 너덜길 오름이 계속되고...경사도 심합니다.

고개에 올라서고 내려서고 다시오르고...

길게 이어지는 너덜길을 올라갑니다.

멀리서 목탁소리가 들려옵니다.

법계사가 가까와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개에 올라서니 로타리 대피소가 자리하고 삼거리 갈림길 입니다.

 

▼ 11:11~25 로타리대피소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칼바위쪽에서 올라오는 일행을 기다립니다.

일행과 합류하여 천왕봉을 향해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법계사 일주문 아래 로타리산장에서 30m를 올라온 지점에는 샘이 있는데 그 수량이 적습니다.

산객님들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계단오름정면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인 법계사(1450m)의 일주문이 자리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천왕봉을 오르는 길입니다

 

▼ 11:28 법계사 일주문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에서 칼바위로 내려서려면 조금 발걸음을 재촉해야 할 것같아 

우리는 좌측 천왕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조측사면길을 돌아서니 암벽을 오르는 길이 이어집니다.

로우프도 설치되어있고..

돌계단길이 비좁아 정체가 이어집니다.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해서...

한바탕 급사면 돌계단을 올라서니 넓다란 바위가 자리한 전망좋은 곳이 나옵니다.

발아래로 칼바위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조망되고...

 

▼ 11:34 전망바위

 

 

 

 

조망바위를 지나 너덜길 오름이 이어집니다.

능선에 올라서고 이어지는 길 앞 나무가지 사이로 천왕봉이 모습이 비춰집니다.

 

 

 

 

 

 

급사면 돌계단 오름길에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버티는 주목나무가 있습니다.

정상을 향한 오름의 경사는 최고에 달하고

바위사이로 길이 난 곳 직전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 12:16 개선문 

 

법계사(1.2km), 중산리(4.6km)←▣→ 천왕봉(0.8km)

 

 ▼ 천왕봉 오름길에 바라본 개선문

 

 

▼ 천왕봉쪽에서 바라본 개선문

 

 

 돌계단을 올라 서니 커다란 입석바위가 있고 완만한 사면길이 이어지는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내 오름길 입니다.

 

 

 

 

법계사(1.4km), 중산리(4.8km)←▣→ 천왕봉(0.6km)

 

 급사면 너덜 오름이 이어지고, 계단길을 올라갑니다.

산아래 골짜기는 운해로 뒤덮이고 길 양옆 나무에는 상고대가 피어 있습니다.

겨울산행에서 최고의 멋진 풍경입니다.

발아래 펼쳐진 풍경에 빠져 발걸음이 뗘지덜 않습니다.

계단끝 능선에서 길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이내 운해속으로 들어갑니다.

 

 

 

 

 

 

 

 

  

 

  

 

 

 운해와 상고대가 연출하는 풍경에 빠져 있기를 10분, 20분...

천왕봉을 향한 돌계단 오름은 더욱 가파르고.

천왕봉아래에서 솟아나는 샘에 이릅니다.

 

▼ 12:41 천왕샘

 

 

▼ 천왕샘 이정표

 

법계사(1.7km), 중산리(5.1km)←▣→ 천왕봉(0.3km)

 

이제 좌측에 자리한 고개만 올라서면 천왕봉입니다.

돌계단 오름이 장난이 아님니다.

한발 한발 청왕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길게 늘어진 로우프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천왕봉아래 고개로 오르는 길은 한창 정비중으로 계단을 만드는 인부들과 자재로 번잡합니다.

고개 위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고개 좌측에 자리한 천왕봉에는 많은 사람들로 분비고..

마침내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섭니다.

 

 

 

 

▼ 12:54~13:02 천왕봉

 

천왕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록사진 한장. 찰칵...

바람이 세게 불어오고...

운해가 정상을 덮어옵니다.

 

 

 

 

 

 천왕봉 북사면에 상고대가 멋진 모습으로 피어있습니다.

바람도 세어지고, 운해로 정상이 희미합니다.

하산을 서두릅니다.

장터목을 향해 천왕봉을 내려섭니다.

 

 

 

내려서고 올라서고.

상고대 꽃밭길을 걸어가니 차갑게 불어오느 바람도 그리 싫지않게 느껴지네요...

 

 

 

 

 

 

 

상고대 숲 아래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길은 바위사이에 설치된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통천문 입니다.

 

▼ 통천문 내려서는 길

 

 

▼ 통천문에 핀 상고대 

 

 

▼ 위에서 바라본 통천문 내림길

 

 

▼ 장터목쪽에서 바라본 통천문 

 

 

▼ 13:13 통천문 이정표 (해발 1,814m) 

 

장터목대피소(1.2km), 세석대피소(4.6km)←▣→ 천왕봉(0.5km)

 

 

 

 

 

 

사면을 내려서고..

좌측 골짜기로 운해가 가득합니다.

길은 오름길로 바뀌고...

제석봉을 오릅니다

 

 

 

▼ 13:24 고사목지대 

 

장터목대피소(1.0km)←▣→ 천왕봉(0.7km)

 

 

 

 

 

 

제석봉 내림길 고사목 지대입니다.

새로이 자라는 주목에도 상고대가 만발했습니다.

죽어서 서있는 주목과  대조를 이룹니다.

세대교체...

앞서가는 일행이 운해속에 뭍쳐 희미한 실루엣으로 다가옵니다.

진눈께비가 내려 추위를 더합니다

 

▼ 어린 주목에도 상고대는 피고..

 

 

 

 

▼ 생은 마감했지만 그래고 굳건히 버티는 주목 고사목 

 

 

내림길이 계단으로 바뀌고...그 아래 장터목 대피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장은 운해속에 갇이고..

 

▼13:42 ~ 23 장터목대피소 (해발 1,653m) 

 

                  천왕봉(1.7km)

                       ↑ 

백무동(5.8km)←▣→ 중산리(5.3km) 

                       ↓ 

            세석대피소(3.4km)

  

 

 

진눈께비와 추위를 피해 산장에 들어서니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산에서 먹는 라면은 그 무엇보다도 맛있는데

그중에 추운겨울 모락모락 피어나는 라면은 냄새만으로도 주위사람들을 쥑여주지요.

라면, 제육복음, 오뎅국물.햄..그리고 주님..

 

 

 

주님이 몸에 열기를 불어 넣어줍니다.

다시 길을 나섭니다.

장터목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중산리를 향해 갑니다.

 

▼ 장터목 대피소를 뒤로 하고..

 

 

하산길은 너덜너덜..돌계단도 이어지고..

잠시 내려서면 갈림길..좌측은 시원한 물줄기가 파이프를 통해 나오는 식수터이고..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곧바로 이어지는 계단내림길 입니다.

 

▼ 칼바위로 내려가는 길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 옆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붙는 폭포가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14:21  무명폭포

 

 

14:25 내림길이 조금완만해지는 곳에서 계곡을 건너고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내림을 계속하여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 곳에 이르니

작으마한 폭폭가 수량이 제법 많습니다.

함께한 일행들 폭포아래 다리에서 석양을 등지고 다정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14:50 폭포

 

 

 

 

 

길이 조금 경사가 적어지고.

계속된 내림길 입니다.

내림길 좌측으로 내변산의 직소폭포를 연상케 하는 폭포가 자리하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습니다.

그냥갈 수 없어 잠시 휴식...

 

▼ 15:05 유압폭포 

 

 

 

 

장터목대피소(1.6km) ←▣→ 칼바위(2.4km),  중산리(3.7km)

 

계곡을 지그제그로 넘나들며 산행은 계속됩니다

흠바위 아래로는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 있습니다.

널려진 바위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 15:13 홈바위교(중산리 3.7km)

 

 

흠바위를 지나 20여분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자리하고..조금을 더 내려서니 급경사 철계단이 설치되어있고

그 아래 계곡으로는 물과 바위가 어울어져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 15:35 이정표  

 

장터목대피소(2.7km) ←▣→ 중산리(2.6km)

 

▼ 15:38 철계단

 

 

 

 

오르락 내리락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봉우리 우측사면을 따라 계곡을 끼고 돌아드니 봉우리로 오르는 길과 나눠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앞에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이 곳이 법계사로 올라서는 길로 로타리 산장에서 합류한 일행이 올라온 길 입니다.

 

▼ 15:59  천왕봉과 장터목산장 갈림길 

 

 

계곡을 우측에 끼고 오르락 리락..너덜길 입니다

 

▼ 16:03~07 칼바위

 

 

중산리 야영장

천왕봉을 오르는 사실상의 초입길 입니다.

좌측으로는 칼바위를 거쳐 로타리산장에 이르고,

우측 길은 자연학습원 방향길로 버스도 운행되는 길로(오늘 산행길)  곧바로 로타리산장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 16:27 중산리야영장

 

 

야영장아래 위치한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있습니다.

이 등산로로 내려서면 다시 도로를 만납니다.

길이 만나는 곳에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물이 마치 폭포같이 쏟아져 내리는 곳에 물래방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차단기가 설치된 탐방안내소(버스를 탔던 주차장)를 지나고..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이 보이는 곳에 이르니

아스팔트도로 좌측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주택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오니 주차장에 이릅니다.

초입길 지름길 입니다.

  

▼ 16:45 주차장

 

 

주차장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물에 몸을 담가봅니다(일명 알탕)

그리오래 있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지리의 정기가 뼈속까지 느껴집니다.

땀은 버리고 정기는 받고..

즐거운 산행을 마침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