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경봉 & 고루포기산
▼ 바람에 언덕의 풍차
☞ 일 시 : 2012. 2. 4.
☞ 다녀온길 : 대관령휴게소 - 능경봉 - 전망대 - 삼거리(고루포기산 안부) - 고루포기산 - 삼거리 - 오목폭포 - 오목골 - 택지
☞ 다녀온 이야기
대관령으로 갑니다.
추억의 방에서 2011년 선자령 산행추억을 되집어 내어 보면서..
2011. 2월 기상관측이래 강릉에 최고의 폭설이 내린날,
지구대와 면사무소에 실시간 문의해 가며 대관령에 도착.
선자령을 향해 올라 갔으나 너무 많은 눈으로 전망대까지는 러셀이 되어 있었으나
전망대 이후 부터는 누구도 지나지 않은 처녀림 입니다.
조금이라도 선자령을 가까이에서 보고자 러셀을 해가며 선자령을 향해 갔지만
가슴까지 쌓인 많은 눈에 승복하고
선자령 오름을 포기하고 내려왔던 기억..
그리고 201. 12월 두번째로 찾은 선자령...
많은 눈이 쌓여 있어 눈은 그만와도 좋을법 한데,
세찬 눈보라가 치면서 사방은 보이지 않고,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던곳에 오늘 다시 갑니다.
이번에는 대관령휴게소를 사이에 두고 선자령 건너편에 있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을 오르려 가는 것 입니다.
대관령으로 가는길...세상이 온통 하얗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근처에 이르니 정체가 심해 차가 가는지 서있는지...
4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달려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니 모진 바람이 신체의 노출 부위를 세차게 때립니다.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하고.. 좌측으로는 선자령 초입이 조망됩니다
길은 눈으로 덮여 보이질 않고...
능경봉으로 오르기 위해 도로 우측으로 들어습니다.
어디가 길인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앞선 산객이 밟아놓은 길을 따라 갑니다.
▼ 도로는 정체되고... 여주 근처
▼ 도로 건너편 선자령 들머리..
▼ 눈이 수북히 쌓여 길을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 스피치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동고속도로준공기념비로 오르는 길은 하얀눈길로 하늘과 맞다아 있습니다.
기념비는 거북이 등위에 세워져 있고,
능경봉을 오르려면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 초입..고속도로준공기념비로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기념비로 올라가며 되돌아본 주차장..대부분의 산객들이 선자령으로 올랐음
▼ 고속도로준공기념비 <12:13>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우측으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우측 초입에 서있는 안내도와 이정표
▼ 안내도에는 적색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음
안내도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능경봉으로 향합니다.
설원을 걷는 기분이 한결 좋습니다.
북풍은 눈을 모아놓아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 눈에 빠져가며 걷는 겨울산행의 멋..
▼ 세찬바람은 살을 에이고, 발자국을 지워 길을 없애버립니다.
완만한 길이 사면을 돌아가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갈림길이 조망됩니다.
그 뒤 우측으로는 능경봉도 모습을 보이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은 제왕산과 능경봉으로 갈리는 곳으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초소 앞에는 겔로퍼 승용차가 두터운 눈옷을 입고 하나의 조형물이 되었습니다.
▼ 산불감시초소 조망
▼ 산불감시초소<12:24~27> 젊은 처녀총각 데이트중...
▼ 산불감시초소 옆 안내도
▼ 산불감시초소와 눈덮인 자동차
산불감시초소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능경봉으로 향합니다.
바닥이 온통 눈바다.. 눈아래 형태를 알 수없어 다져진 길을 따라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완만히 오르던 길이 경사를 더해가고...
우측 나뭇가지사이로 대관령휴계소 건넌편 선자령 능선이 조망됩니다.
2011년 두차례의 방문을 반겨주지않던 선자령이 오늘은 쾌청한 날씨에 전나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선자령 오름길에 놓인 시설물과 오름길을 조망하며 그 날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산불감시초소 옆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경봉 오름길에서 되돌아본 풍경
▼ 점점 경사와 고도를 높여가고..
▼ 능경봉 오름길에 조망되는 선자령 오름길...
▼ 당겨본 선자령..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름이 절벽위에 이릅니다.
좌측으로는 천길 낭떨어지로 조망이 트입니다.
동쪽으로 펼쳐진 산봉우리들이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듯 하고,
바람이 눈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놓기도 하였습니다.
지척에 보이는 봉우리가 능경봉 입니다.
▼ 전망대..절벽위 넓은 터
▼ 동쪽에 펼쳐진 산군들..
▼ 바람의 작품
능경봉에 올라서니 이곳도 동쪽이 절벽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강릉시가지와 동해가 가슴을 후련하게 해줍니다.
동북으로는 '바람에 언덕'인 선자령 능선에 열지어 서있는 풍차들이 이색적이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 능경봉<13:03~10>
▼ 강릉시가지와 동해
▼ 능경봉 동쪽사면은 절벽..
▼ 능경봉에서 바라본 북동쪽풍경...'바람에 언덕' 선자령과 풍차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으로 가는길은 급사면 긴내리길이 이어집니다.
내림길에는 '행운의 돌탑' 이라는 테마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 바람을 피할곳을 찾아 보지만 마땅치 않아 조금 더 내려가 봅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길이 이내 안부를 향해 떨어져 내려갑니다.
길은 외길 입니다. 선행자가 많들어 놓은 길...
▼ 능경봉을 내려서는 길
▼ 행운의 돌탑
▼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
넘어지지 않으려 다리에는 잔뜩 힘이들어갑니다.
스키를 타듯 미끄러져 내리기도하고, 잰걸음으로 바삐 발을 띄어가며 내려갑니다.
안부에 이르니 넓은 공간으로 한무더기의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쪽에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모진 바람이 점심을 즐거움을 앗아가고.. 어떻게 먹었는지 느낄겨를도 없이 점심을 마쳤습니다.
▼ 안부로 내려가느길..좌측 으로 구루포기산이 조망됨
▼ 점심 <13:30~43>
점심을 마치고 서쪽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를 향해 올라갑니다.
오름길 좌측(7시방향)으로 능경봉과 지나온 길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이어지는 산등성이길에 11시 방향으로는 올라야할 능경봉도 조망됩니다.
▼ 지나온 길...
▼ 왼쪽(11시방향)으로 조망되는 능경봉(우측 봉우리)
▼ 산등성이 눈길을 따라 가고..
이정표를 지납니다.
▼ 이정표<14:04>
이정표를 지나 다시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갑니다.
오름길 좌측 8시방향으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던 길이 봉우리를 넘어 내려갑니다.
내림길 정면에는 또다른 산줄기가 가로막아 있고,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더니 멀리 바람의 언덕에 자리한 풍차들의 행렬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윅~윅~ 마치 짐승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며 풍차는 쉬지않고 돌아가고 있겠지요.
이내 안부에 이릅니다
의자가 놓여있는 쉼터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샘터'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 구간
▼ 샘터 직전 봉우리 내림길...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건너편 능선 좌측에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음
▼ 샘터<14:18>
샘터를 지나 오름이 길게 이어집니다.
아무도 지나지 않은 설국에 발을 디뎌 보고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무릅까지 쌓인 눈사이로 이어지는 오름이 산등성이서니 갈림길 입니다.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샘터0.4km라 표기되어 있네요, 오름길 쉼터가 '샘터' 인데??
우측 산등성이를 따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까지는 1.2km 남았네요
▼ 설원
▼ 무릅보다 더 쌓인 눈... 설원을 가로질러 가고..
▼ 산등성이 갈림길<14:29>
고도와 경사를 높여갑니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왕산골 갈림길을 지나고...경사는 더욱 심해집니다.
경사가 심해지는 것은 봉우리(전망대)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도 되지요.
▼ 왕산골 갈림길<14:39~43>
한걸음 한걸음 쿠션좋은 눈길을 걸어올라갑니다.
새찬바람이 시기를 하나보네요. 아님 자랑을 하나?
바람에 날리는 눈가루가 햇볕을 받아 마치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것 같네요.
▼ 전망대로 향하는 길
▼ 바람의 장난
경사가 심해지고..
나무가 누워 갈길을 막아서니 그 아래로 길을 이어갑니다.
급사면 오름길에 되돌아봅니다.
올라온 길이 길게 이어지고 그 끝이 보이질 않네요.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나온 능경봉은 지척인데....
▼ 오름길에 되돌아본 풍경..나뭇가지사이로 능경봉과 지나온 산등성이가 조망됨
▼ 능경봉과 지나온길
오름길이 봉우리 직전에 이르니 갈림길입니다.
전망대는 좌측사면을 따라 올라가야 하고, 우측으로는 버들골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좌측 사면을 따라 오르기를 잠시... 산등성이에 서고 이내 전망대가 코앞에 다가옵니다.
▼ 이정표를 지나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봉우리 너머에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음
▼ 봉우리 사면을 따라 올라섬...지척으로 다가온 전망대
▼ 전망대를 향한 막바지 오름길
▼ 전망대<15:17~22>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북방향의 파노라마
▼ 바람에 언덕 선자령 능선에 도열한 풍차들...
▼ 당겨본 선자령과 풍차
▼ 전망대 에서..
▼ 선자령과 능경봉 사이로 대관령길이 이어지고...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 횡계
전망대를 내려섭니다.
경사가 현격히 줄어든 산등성이를 따라갑니다.
나뭇가지사이로 고루포기산이 한결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 전망대에서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길
▼ 바람의 장난.. 나무 밑둥을 파놓았습니다
▼ 오목골 삼거리<15:33>
오늘 산행 날머리인 오목골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고루포기산을 오르기 위해 곧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갑니다.
산등성이길이 사면으로 내려서는 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고루포기산 정상 200m 남았습니다.
한바탕 올라 봉우리에 섭니다.
고루포기산 정상입니다.
▼ 고루포기산 정상<15:47~58>
▼ 고루포기산에서 바라본 동북쪽.. 능경봉과 동해가 조망됨
▼ 북쪽에 자라한 풍차지구
좌측으로는 닭목령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이정표 뒤로 내려가는 길이 어디로 가는길 인지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에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이 길은 지도상으로 볼때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가면 오목골로 가는 길 입니다.
산등성이 길을 따라 내려갈 요량으로 잠시 정상을 내려서니 길이 좌측으로 꺽어집니다.
여느 계절 이라면 가봄직한 길이지만 겨울철이라 마음을 접고 되돌아올라와 오목골 삼거리로 되돌아 갑니다
내림길 눈밭이 두줄로 그어져 있습니다.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넘어지지 않으려 중심을 잡습니다.
내림길 미끄럼타기가 재미있습니다.
이내 오목골 갈림길로 되돌아와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목골로 향합니다.
오목골삼거리에서 오목골로 가는길이 급사면 내림길 입니다.
로우프를 잡고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급기야 바닥에 앉아 미끄럼을 타고 내려갑니다.
엉덩이가 하나도 아프질 않습니다. 장애물인 돌맹이도 많은 눈으로 인해 있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겨울산행의 또 다른 재미를 즐겨봅니다.
▼ 조심 조심 로우프를 잡고 내려갑니다
▼ 지금부터는 앉아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갑니다
어느새 계곡입니다.
조심 조심 막바지 내림길을 내려갑니다.
계곡의 나무들이 눈을 이기지 못해 압사당하고 있습니다.
▼ 계곡을 향한 마지막 내림길
계곡을 벗어나니 철조망 울타리를 만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갑니다.
마침내 임도를 만납니다. 지르메 목장으로 올라가는 임도 입니다.
임도 옆에는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횡계로 향합니다.
계곡을 벗어나고..
▼ 임도 <16:48>... 지르메양떼목장 갈림길
▼ 임도에 세워진 안내도
임도 좌측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만납니다.
이곳이 고루포기산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입니다.
▼ 이정표... 좌측으로 시작되는 등산로(위 안내도에 표시되지 않은 빨강 점선길)
황태덕장 뒤로 선자령능선의 풍차가 조망되고,
이내 마을에 이르러 산행을 마침니다.
▼ 산행완료<17:01>
마을에는 넓은 공터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한동의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임대료는 팀당 3만원...이곳에서 황태, 노가리, 도루목 등을 팔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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